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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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하신 분이 보기에 제 설명이 좀 모자랐었죠?^^
알면서도 비고츠키 이론을 단 몇줄로 요약하려니 그랬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서로맘님께서 비고츠키에 대해서만
쑥쑥의 엄마들에게 긴 이야기를 풀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비고츠키를 이야기하는 것이 적당할까에 대한 생각도 했었지만
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근접발달지역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떻게 비계설정을 해줄까가 고민 이어서
이것을 제 생각의 과정에 포함시켰지요.
서로맘님 말씀대로 비고츠키는 심리학자라고 더 많이 표현을 하지요.
한 학자를 ~ 이라고 하나로 규정지어서 표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그냥 교육학자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근접발달지역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마와요.
그리고 비계설정의 설명에서 엄마라고 지칭한 것은
쑥쑥에 오는 엄마들의 아이들이 아직 유아이고,
엄마들이 해주어야할 역할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이렇데 지칭을 했습니다.
비계설정을 하는데 주요역할을 가장 잘 할수 있는 사람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교사일테고,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또래집단으로 부터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들이 같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가장 처음 단계로는 정말 내가 "끼어들 상황'인가 아닌가 부터
지금 아이가 근접발달지역에 있는 지?
그렇다면 내가(아직 우리 아이는 비계설정을 해 줄 사람을 엄마
인 저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답니다.)
비계설정을 해주어야 하는지?
비계설정을 해주는 것이 옳은것이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제대로 된 비계설정이 아닐 경우 안해주느니만 못한데...
나말고 더 효율적으로 비계설정을 해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 나을지...
등등 입니다.
제가 다이어리에 쓴 것은 요즘 제가 비고츠키를 다시 읽어보고 있어
생각의 정류장에 하나 넣은 것이지,
이번 생각여행을 마무리 했다고 비고츠키에 대한 생각이 끝난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비고츠키가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의 해답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한 학자를 들여다 보고나서 그 중에서 제가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한다는 의미로 다시 읽어 보고 있는 중이지요.
그리고 요즘 비고츠키를 다시 보고 있는 이유중에 다른 하나는
비고츠키의 '언어에 대한 이론'에 관심이 가서 입니다.
그리고 서로맘님께서 지적하신 비고츠키가 말하는
'사회적 맥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어서이죠.
서로맘님의
이론은 이론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이론도 쓸모가 있지요.
저는, 학자들이 만들어 낸 이론들 중에서 나름대로 '그럴 수도 있다'고 믿는 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구체화 시켜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서로맘님과 같은 생각으로
가끔씩 거대한 이론 앞에서 벽을 느끼면서도
모르고 있기에는 제 성격이 허락을 안해서
(알아봐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서도...)
끊임없이 생각해보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지요.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맘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게시판에 질문과 답변 만 있지
진정한 대화 는 없는 것 같다고 하신
말씀이요...
서로맘님께서 많은 대화에 대한 물꼬를 터주시기를 바란다면
너무 과한 부탁을 드리는 것인가요? ^^
| [일반][RE]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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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1-09-16 11:42 조회수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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