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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영어교육의 적당한 시기***

글쓴이 손님

등록일 2001-09-18 10:56

조회수 1,376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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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9월호에서....

***영어교육의 적당한 시기***
-송중용(서울임상심리연구소 부설학습능력향상센터 소장)

요즘 학습장애나 언어장애로 상담소를 방문하는 아동들의 부모를 면담해 보면, 다른 위험 요인은 발견되지 않는데 단지 우리말을 제대로 하기 전부터 영어 비디오를 하루에도 몇 시간씩 틀어주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만 1세 이전부터 영어 비디오를 본 아이들은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 아이들으니 특징은 행동 관찰시에는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이는데, 지능검사를 해보면 언어 이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지능이 낮게 나오고,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는데도 발음이 부정확하고 어휘가 부족하며,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엉뚱한 단어나 말을 하기도 한다. 대개 학습장애와 언어장애로 진단을 받으며, 심한 경우 정신지체나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다분히 부모가 뇌의 발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는 뇌에서 담당하며, 언어를 다루는 뇌의 기능은 출생 후부터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 시청각 자료, 대중 매체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달하게 된다. 이중 특히 결정적인 시기는 출생 후부터 만 3세까지라고 살 수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어휘, 발음, 말의 의미, 말이 사용되는 맥락과 분위기 등에 대해서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되며, 이런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구조와 기능이 발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두 가지 다른 언어를 동시에 집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뇌의 발달에 혼란이 일어나 언어장애나 학습장애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앞에서 말한 아동의 경우는 한글로 된 책을 가지고 어휘력과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적절한지 알려주고, 비슷한 말과 단어들이 갖고 있는 의미상의 차이를 가르쳐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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