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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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선택은 의사의 의견을 듣고 본인이 신중하게 판단해야 될 문제이니만큼 가타부타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하지만 지금 그 산모분 심정 절절히 다가오네요.
그리고 양수검사가 꽤 공격적인(아기에게나 산모에게나) 검사랍니다. 전 예전에 개인 산부인과에서 피검사 결과 둘째가 혹시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걱정도 고민도 엄청 많이 했지요. 정확성을 기하려면 양수검사를 해야된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고민끝에 서울 중앙 병원을 찾아갔어요.(밝혀도 되나요?)
다시 피검사와 정밀 초음파검사를 하고서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양수검사 동의서 작성을 놓고 고민하는데 한 젊은 의사가 들어오더군요. 진료를 기다리다 너무 배가 고파 잠시 식당에 다녀왔는데 의사를 기다리게 했다고 저를 엄청 야단친 바로 그 의사였어요.
잔뜩 주눅도 들고 경계심에 휩싸인 저를 처음엔 쳐다보지도 않더니 한 10여분 흐른 후 저를 진찰하던 의사한테 잠시 비켜달라고 하더니 저한테 왔어요. 정밀 초음파로 한참을 보더니 "내 가족이 이런 상태라면 전 양수검사 시키지 않겠어요. 아기와 산모에게 꽤 공격적인 검사라는 거 아시죠?"하고 단호히 말하더군요. 냉랭함 그 자체였던 그 의사가 그 순간 왜 그리도 신뢰가 가던지..
그 말 한마디에 전 양수검사를 포기했어요. 물론 남은 임신기간동안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저도 성당에 다니는터라 기도를 엄청 열심히 했죠뭐. 자주 빠지던 성당도 열심히 가고 말이에요.^^
그결과 건강한 아이를 낳아서 지금 무럭무럭 크고 있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인 산부인과에서 그런 결과를 얻으셨다면 좀 더 큰 병원에서 한번 더 정밀 검사를 하시고 그다음에도 꼭 양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오면 그때 하셨으면 합니다. 개인 산부인과가 미덥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신중히 검토하셨으면 해서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양수검사까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저도 기도드릴께요. 남일 같지 않아서..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을 겪고 난 후부터 주변에 신체가 불편한 아이나 어른들을 보면 생각이 달리 되더군요. 모두가 우리의 일이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정심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그들과 함께 해야되지 않을까 싶어요.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dukid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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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나이가 늦게 아이를 가져 그런 결과가 나왔지요. 친구분하고 비슷한. 전 개인적으로 신앙이 있어 검사를 받아도 유산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양수 검사를 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버티나가 애기를 나았고 건강하고 정상인 우리 아이를 얻었습니다.
> 그리구 만약아이가 정성이라면 바늘을 집어 넣으면 좋을릴가 없다고 판단했고 양수 검사받은 아이들중에 영아돌변사도 많다고 들었으나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길이 없을 것 같구요. 아마 유산의 위험을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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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위에두 공부하는 사람중에는 그런 검사 결과가 많이 나오는데 양수 검사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어요. 그분은 간호대학교 여자 교수님이셨지요 물론 아이는 다 정상이었지요. 그분은전공이 간호학이라 인터넷으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의사들하구 상담해서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구요
> 위의 의사 선생님께서 언급하신대로 아마 2%정도가 진짜 다운증후군 아이라는 군요. 양수 검사 를 건유하는 산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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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구 제가 아는 친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산모중에는 양수 검사는 정성이었는데 진짜 아이를 나으니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다더군요. 검사 결과를 잘못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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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은 최종의 선택은 산모가 하는 것이구요...
> 저두 사실 10개월동안 검사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 전 만일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으면 특수교육으로 제일생을 보내야겠다는 생각과 각오을 했지요...
> 그리고 그런 경험이후로는 진짜 장애아를 바라보는 제마음이 많이 변했고 지금은 장애아와 정상아의 통합교육에두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 어쨋튼 저에게 임신기간동안의 그런 경험은 많은 가르침을 주었어요.
> 장애자의 가족과 입장을 조금은 이해할수잇게된 시간이었어요
> 그러나 저두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는 기간인 것 같아
> 친구분이 얼마나 괴로울실지 조금이나마 짐작은 가네요
>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을 하시고 임신기간내내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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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저도 동감..(저 역시 하지 않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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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맑은하늘 등록일 2001-09-19 14:38 조회수 1,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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