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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다시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글쓴이 ???

등록일 2001-09-20 10:11

조회수 1,05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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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못들어 온 사이에 많은 글이 올라와 있군요.
저도 쑥쑥에 쉬지 않고 출근라는 맘인데 의사라는 이유로 평소 다정하시던 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것 같군요.
제가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한 것은 교과서에 그렇게 나오기 때문입니다(미국판). 다운 증후군이 단순한 기형과 지능저하뿐 아니라 백혈병, 심장병, 신장의 기형 등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가 동반되기도 하기때문에 합법적으로 유산을 국가에서 허락한답니다.
쑥쑥에 올라오시는 맘들이야 내아이의 소중함을 아시고 끝까지 지키시겠지만 ,항상 모든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언청이만 진단되어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그렇다고 알리지 않을 수도 없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유산은 거절합니다)
초음파로 진단이 잘 되지 않는 사소한 기형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는 의사에게 얼마나 항의가 심한 지 모릅니다.
이것이 현 세태이죠.
여기에 선생님으로서 글을 올리셔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처럼 ,저도 옆집 아주머니처럼 제가 책에서 읽었던 것들을 설명하여 도움을 드리고 싶은 단순한 생각에 글을 올렸는데 마치 죄인이 된 것같아 우울하네요..

프시케님의 글입니다.


> 꼭 받아보시라구 하신 의사 선생님의 말이 참 가슴을 씁쓸하게 합니다..
> 언젠가 대학때..기형아 검사에 대해서 논의 한적이 있습니다.
> 물론 기형아를 낳으셔서 기르시는 분들이 얼마나 마음 고생 하시는 지 어찌 저희가 십분 이해하겠습니까만은 누구보다 잘 기르시는 분들이 계신대..의사 선생님이라시며 기형아 검사를 꼭 하시라고 하신다는 것이 기형아라 판명되면 낙태 하라고 말씀 하시는 건 가요..
> 언젠가 기형아를 낳은 엄마가 기형아 검사를 했는데 기형아가 아니라고 해서 낳았는데 기형아가 나왔다면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
> 그럼 이미 낳은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하는데 낳게 됐다고 소송을 한건 가요?
> 제가 알기론 기형아 검사 확실 하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 그리고 그 기형아 검산 사실 살아가는데 별로 문제 없는 기형아도 쉽게 낙태 할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 언젠가 누군가 제게 말했습니다.
> 아인 제 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이 제게 잠시 맡기신 하나님의 아이라고요.
> 그래서 함부로 할 수 없다고요.
> 무례했다면 용서 하세요.
>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시라면서 꼭 검사 해야 한다는 말에 이성을 잃어 버린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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