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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LEO The Late Bloomer를 보고도 맘이 불편했던 엄마

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1-09-20 16:39

조회수 1,07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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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울면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 제목으로 글내용을 짐작은 했지만 차마 열어볼 용기조차 안나고 비실거리다가 이제야 열어보았습니다.

김형란님의 아이처럼 우리 아이도 아주 늦된 아이입니다.

지금도 늦고 있지요.

목가누기 5개월,뒤집기 6개월,걷기 16개월,엄마를 엄마라고,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기는 24개월....

이아이를 키우며 엄마의 자질을 의심받았고 아이의 지능을 의심받았으며 최근엔 자폐증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남의일이 아닌것 같아 너무너무 감동을 느끼며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지난번 공구때 산 늦깍이 레오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덩치만 크고 아무것도 못하는 우리 아이가 레오처럼 언젠가 트일까 그것마저도 너무나 불투명해 보였지요.

우리 아이도 김형란님의 아이처럼 늦은것에 실망하지 않고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진것에 기뻐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는 아기답지 않게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아기용 게임도 그래선지 함부로 클릭하지 않고 내손을 끌어다가 하라고 합니다.

이 섬세하고 상처받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을 어찌 이끌어줄지도 걱정입니다만 그러함이 지금의 말하지 않는 침묵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김형란님!!!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을 부탁드립니다.후울쩍~!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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