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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마지막날에

글쓴이 야옹맘

등록일 2009-05-01 18:57

조회수 3,7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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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끝내고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원래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라 표정으로 결과를 알 수 없는 녀석이다.

다 맞았다고 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아이는 이번에도 전교 일등을 할 것 같다.

난 자신에게 수없이 말해왔다.

'일등엄마'라는 달콤한 타이틀에 매달리지 말라고.

그 타이틀에 매달리는 순간, 아이와 나에게서 즐거움이, 웃음이 사라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정말 희한한 성격이다.

인간이 우째 그렇게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있는지 말이다.

걱정도 없다.

그러니 내가 아들을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아무 탈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타이틀에 매달리지 말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

아이가 일등이 되면 숨길 수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내신에서 만족하지 말고 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게 된다.

중3, 아들의 진로도 나는 걱정된다.

이것도 우리집에서 나만 걱정이다.

요즘 우리나라에 고3 엄마 다음으로 고민 많은 엄마는 중3 엄마라는데,

나 또한 그렇다.

시험 끝나고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언제까지 저렇게 놀 건지 벌써 걱정하는 나 자신을 보니

아무래도 수양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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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9-05-02 00:35 

첫시험글 읽고나니 눈물이.. 지우실지 모르겠다 하셔서 여기 답 달아요. 

혹 지우실거면 내년 이맘때 쯤 또 올려주세요.  내년에 혹시 저 충격받고 이성잃었을 때 읽고 맘 다잡게요 ^^ 

야옹맘 2009-05-03 16:33:53
내 자식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하고 기쁜 존재인데,
엄마인 우리들이 너무 바라는 게 많죠?
아들 혼내고 싶을 때 속으로 수십번 말합니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는 어떤 이유도 없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 아니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아이 자체이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
내 마음이 평온해 질 때까지...
그리고 웃고 넘깁니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혼내고 나서 후회했던 일 한 번 쓸게요.
그런 실수 다시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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