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생일 2001-10-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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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2 토요일(12개월17일)


드뎌 강민이가 첫돌을 맞았다

9월22일 토요일 저녁

뷔페에서 조촐하게나마 손님들을 모시고 식사를 했다

원래 웨딩홀인 곳을 그날만 식사할 수 있게끔

테이블을 놓고 셋팅을 했던지라

일반 뷔페보다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럽고 더욱 돋보이는 듯했고

70분정도 오셨는데 단독룸이라 혼잡스럽지 않고 오붓하게

식사 하실 수 있었던것 같아 손님들을 모시는 마음이 흐뭇했다

강민이가 자라온 모습들을 담은 예쁜 사진 몇장 골라서 사진보드 꾸미
고,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덕담 한마디 남겨주십사 메모보드도 세우고

풍선기둥과 꽃풍선등 간단한 풍선장식으로 룸 입구와 돌상 주위를 꾸
몄더니

우리 손님은 물론 다른룸 손님들까지 오며가며 많이 봐주시고

정성이 대단하다며 칭찬도 해주셔서 보드 만들고 풍선 부느라

이틀밤 꼬박 새운 피로가 싸~악 가시는듯 했다

잔치가 시작되고 손님들이 오시기 시작했는데

강민이가 졸리운지 칭얼대기 시작하더니 분유를 먹다 말고는

잠에 골아 떨어져 버렸다

사진한장 찍지도 못하고,

오신 손님들이 강민이의 자는 모습만 보고 가시는게 아닌가 걱정했었
는데

그런채로 한시간을 내리 자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방긋 웃는 얼굴로 일어나서는

외할머니가 사주신 예쁜 한복을 입고서

아장아장 홀안을 누비며 돌아다니는가 하면

가시는 손님들께 손흔들며 '빠이빠이'

웃으며 인사까지 잊지않는 예쁜 짓을 하는게 아닌가!

멀리 시골에 계신 강민이 할머니,할아버지는

부득이 참석을 못하셔서 유선상으로 나마 축하해 주셨고

강민이를 많이 사랑하고 보고프다는 말씀으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가족,친지들과의 사진 촬영을 끝으로 돌잔치를 서서히 마무리하고

긴긴 하루를 마감했다

강민이의 첫생일잔치 이렇게 무사히 치르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풍성한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단지 식사 대접만 하는 잔치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정성을 담아 잔치의 이모저모를 꾸몄다는 흐뭇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다

사랑하는 강민아! 첫번째 생일 정말 축하한다

항상 건강하고, 튼튼하고, 밝고, 맑고, 바르고, 총명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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