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바람도 심히 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 식구...덕수궁을 갔었습니다...!!
다른 고궁과는 달리 아담해서 아주 좋더라구요...
덕수궁을 언제 다녀왔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가보니 역시 좋았어요...^^

들어서자마자 세종대왕님의 우람한 동상이 우리를 반겨주셨구...
함령전 앞에서 아빠와 함께 폼도 잡아보고....
마침 가을 시화전이 열리고 있어서 그 운치를 더해 주었답니다...
넓은 곳을 뛰어다니다 넘어져 그만...흑흑...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는 아들내미를 안아주는 아빠의 마음!!
너무 이쁜 모습이라 한 컷~~

안쪽으로 살금거리며 발길을 옮기니 그 당시 현대식 건물로 지었다는 석조전이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맑은 하늘에 닿을 듯한 형형색색 단청에 눈이 혹해서..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질 못했답니다....^^

발길을 돌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서 계시기에 뭘까하고 보니..
예전에 국사책 한 구석에 조그마하게 자리잡고 있던...
자격루,,신기전 기화차..홍천사종이 보였고...
해시계가 눈에 띄었답니다...
오래간만에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서서히 출구로 나오는데
저 빌딩과 덕수궁의 언발란스한 모습에...
왠지 씁쓸한 미소가 제 스스로 지어졌답니다....

아빠가 화장실 가신 사이...
우리의 김 희서군....덕수궁에 영역 표시 지대로 하고 나오는 순간입니다..
이름 좀 꼭 쓰고 갔으면 하더라구요...
이름이 보이시나요???
바로 연이어서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천 입구에 거대한 소라(?) 조각품이 보여 한 컷...

가는 곳마다 분수가 줄기차게 뿜어댔는데요...
제일 위에 사진이 덕수궁 미술관앞 분수대..
희서가 서 있는 분수는 청계천안 분수대..
마지막 사진은 시청광장 바닥의 분수대입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죠???

청계천을 서서히 빠져 나가려는데...
가을 국화향기 축제가 열려 있더군요...
어찌나 추운지 따뜻한 국물 생각이 간절하여..
종종 걸음으로 나오는데...
국화꽃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희서가 가져가면 안되냐고까지 묻더군요...
둘이서 쭈그리고 앉아서 국화 향기에 흠뻑빠져
추운 줄도 모르고 잠시 앉아있었답니다...
그 무시무시한 벌만 아니었어도 더 앉아있었을 텐데...ㅠㅠ
바람이 불어 춥긴 했어도..
돌아다니니 아주 좋았어요..
희서아빠가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다소 불편하긴해도 마음 편히 다닐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이번 주엔 다른 고궁을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시간이 없어 멀리는 못가더라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있어줘서 감사해하며...
맛나니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떠세요...
물론 가보셨을테지만...
다시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희서아빠..희서엄마..그리고 우리 희서의 서울 근교 투어는 계속됩니다...쭈~~~~욱...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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