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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아이, 진땀 빼는 부모

글쓴이 샘물

등록일 2009-05-06 00:24

조회수 5,74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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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욜아침 재량휴일이라 평상시랑 다를건 없지만 여유를 부려 보고 싶은 아침이었다.

중간고사에서 반타작을 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오히려 잘됐다 싶고 뭐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막상 성적표가 나오면 어찌 뒤집어 질랑가는 그때 가봐야 아는 거고..ㅋㅋ

그래 한껏 여유 좀 부려 보겠다고 환기도 시킬겸 베란다 문을 사정없이확 제끼는데 헉..

어째 이런일이?? 울집은 2층이라 밑에 상황이 한 눈에..

 

아침 9시 십분..

교복을 입은 중딩 둘이 남자애가 먼저 반갑다고 여자애를 확 잡아 당기니 거부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애가 와락 안겨든다 둘이 가방을 메고 부둥켜 안은 채 남자아이 손이  움직인다.

등, 허리, 엉덩이까지..그리곤 벌건 대낮도 아닌 아침에 뽀뽀까지 하기 시작한다.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치려는데 생각 뿐 ,가슴이 뛰고 목이 타들어 가니 소리는 고사하고

민망하고 남사시려 언넝 문 부터 닫았다 혹여 더 자세히 보다가 아는 집 자식이면 어쩔까 싶어 더

보지 못하고 가슴을 쓸어 내리며 마른침을 삼켜야 했다.

분명 재량휴일인디 교복을 입고 나와 있는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먹먹했다 1학년 울아들..이성에 대해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어떻게 다다가고 알려줘야 하는지....

그런데 오늘 김유정의 동백꽃을 읽었다 셤 끝나고 수행평가를 이 책으로 한다고 해서 연휴동안

읽고는..아들이 하는 말..

무슨 책이 일케 욕이 많아요?? 하더니 뜬금없이 아랫병신이 뭐예요??고자는요??한다

흐미..드뎌 올 것이 왔다.

 

대략난감한 상황이였지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다. 기다렸다는 듯이..ㅋㅋㅋ

전에 읽어 둔 책이 많이 도움이 됐다. "궁금한 아이, 진땀 빼는 부모"란 책인데 성교육 역시도 부모가

일차적으로 교육 할 의무가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책이다.

속뜻 사전에서  '고자' 를 찾아가며 아이와 함께 보았다 (북 고..남자 자)

북 같이 속이 빈 남자..생식기의 기능이 완전하지 못한 남자.. 일케 나와 있어서 고환과 정자에

대해서 임신까지 얘기하는데 딸은 재밌다고 깔깔대고 아들은 아~~이제 알겠어요..그만하세요..

하며 귀까지 빨개져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민망해 한다.

 

언젠가 한번은 해야하는 얘기였는데 오늘 아들 딸 앞에서 하고 나니 속이 션하다..ㅋㅋㅋ

이럴때 아빠가 같이 있어서 거들어주면 더 좋겠지만 ..뭐 있어봐야 크게 도움도 안 될 것이기에..

이 정도로 만족하고 책에 있는 내용중에 몇가지만 소개하려 한다.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라!!!

부모들은 대개 성기에 대해 '저기' 나 '거시기' 같은 정체불명(?)의 단어로 얼버무리거나 아예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부모들의 이런 태도는, 성기가 분명한 호칭으로 불리는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뭔가 '비정상적이고 비밀스러운' 부분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심어 주게 된다.

성기에 대한 용어가 너무 의학적이고 불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불분명한 용어 사용이

오히려 해가 됨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외성기는 항문에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성기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는 어린 소녀는 외성기와 배변을 잘못 결부시켜 외음부 전체를 더럽거나

비위생적인 것으로 여길 수 있다.(남자 :거시기. 고추 아니죠..음경, 고환...여자: 잠지, 거시기 아니죠

음순, 질..일케 정확하게, 괄호안에 내용은 책에 없음)

 

 

           자녀와 성에 관해 대화할 때

부모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성에 대한 메시지를 자녀에게 전달한다.이런 메시지들은 대부분 성에 대한

정보보다는 성을 도덕적- 좋은 것 또는 나쁜 것- 으로 평가한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정보를 갖기 전에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과 인터넷을 통해 충분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므로, 부모가 성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자녀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으면 찾아보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갖고 있는 성의 의미와 이미지다. 자녀는 그것을 그대로

전달받게 될 것이다.

 

 

            같이 생각해 보아요~(책에는 다지기 라고 나와 있음)

1  아이가 성은 더러운 것이 아님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2  '가르칠 수 있는 기회' 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3  아이들이 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만큼 자녀와 돈독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4  3살 된 자녀가 성기 놀이하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5  자녀에게 부모의 성생활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6  자녀가 겪을지도 모를 성 혼란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7 아들(13세)의 침대 밑에서 포르노 잡지를 발견한다면 그 상황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8 아들(14세)에게 자위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9 어떻게 자녀에게 도덕적 가치를 심을 것인가?

 

10 딸(17세)이 성적 자유에 대해 학교 친구들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면 어떻게 도울

    것인가?

11 당신은 자녀에게 데이트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들이 데이트를 늦추도록 도울 수 있는가?

12 딸(17세)이 성적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도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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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2009-05-06 12:15 

요며칠 겁나 신나게 놀고 댕겼더니 드뎌 그 분이 오셨쎄요 ㅋㅋ

난독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본문 안 읽고 댓글만 달고 가는 불량카라 ~~~

나중에 오프라인서 말로 다다다다 풀어주시죠??

다다다다 2009-05-06 12:50:41
글치 나중에 오프라인서 욕을 섞어가메 다다다다 해야
션하지..ㅋㅋㅋ
참말 온라인서 음전한 척 하니라 나 욕보고 있음..ㅋㅋㅋㅋ
카라 2009-05-06 13:46:11
음전연기 바닥 이미 다 드러났거덩요 ㅋㅋㅋ
서정시인 2009-05-06 09:38 

예전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재량시간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다양한 성교육을 계획잡아서 현직교사들이 직접 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접하면서 제법 긴시간을 아이들과 수업의 이름으로 진행을 했었답니다. 하필 그해에는 영어과에서 그 성교육을 담당해야 했던차라 정말 아무 지식도 없던 제가 공부해서 수업을 이끌어야 했었어요. 그야알로 저 역시 거시기...하고 말던 수준이었는데..

그 학교는 당시 여자 중학교여서 걱정했던것보다 아이들과 진지하게 다양한 성교육과제를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답니다. 덕분에 제가 오히려 많이 성에대해서 자연스러워지고 덜 부끄러워지더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한번은 가장 당황스러웠던것이 아이들과 인터넷에서 성역할에대해 검색하여 정보를 나누려고 검색창에 "성"이라는 첫글자를 치니 순간 무시무시한 동영상들이 수십개 팝업으로 무섭게 뜨더군요. 그야말로 으악이였습니다. 대형화면에 적나라한 영상이 우다다다....끄려고 닫기버튼을 누르면 새록새록 새로운 영상이 수십개..흐미!  아이들은 비명을 질러대고 저는 땀뻘뻘거리다 결국 컴을 꺼버렸답니다. 학교에서 쫓겨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요즘은 검색기능에서 차단이 되어 그럴 일은 없지만요..

 

우리 아이 중학교에 들어갈때 얘기 들어보니 남여 별도로 교육을 받기도 하고 함께 전문가를 초빙해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하더군요. 사실 중학교전 6학년 겨울방학때 강서쪽으로 처음 이사왔는데 새로운 분위기를 느꼈더랬어요. 일부 엄마들이 연합해서 그룹으로 개인 성교육을 실시(?)하더라구요. 전문가 선생님을 모시고 가정에서 한 한달정도 였던거 같아요. 아주 유익하다고 아이가 귀뜸!

아무튼 샘물님이 목격하신 상황처럼 많이 성에 노출이 되는 만큼 일찌감치 실질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하고 보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봐요.

샘물 2009-05-06 12:44:18
건강한 성을 알아 간다는것..
모든것의 근원이 가정으로 귀결되지만 특히 성문제도 자연스런 부부사이,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을 자제할 줄 아는
힘이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성교육에 참석했다가 들었는데 가장 심각한 부부가 평상시에는 늘 티비 앞에 있고
대화도 별로 없고 스킨쉽은 더더욱 없고 그런 가정에서 늘 부부관계만 하려면 서둘러서
아빠가 아이들에게 자라고 강요하고 애들이 방에 들어가면 안방문 걸어 잠그고 일 치루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애들은 안방에서 엄마, 아빠가 친하지도 않은데 문 걸어 잠그고 뭐 하는지가 궁금해서
죽는답니다.

성교육 하시려다 야동 유포죄로 좆겨날 뻔 하셨군요??ㅋㅋㅋ
현장에 계시니 아이들 보면서 여러번 놀라시겠어요??
갈수록 대범해지니..저는 잠깐이지만 아침에 보고는 하루종일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서정시인 2009-05-07 11:09:46
샘물님의 재치있는 말로 오늘 하루가 재미있네요~
얼마전 결혼하고 첨으로 애들 집에다 두고 부부끼리 나들이 다녀왔어요. 1박2일로.
괜찮네요. 나가서 잠자리 보러다니다가 건전하게 생긴 호텔 (중가)을 잡고 아이에게 전화했더니..좋은 추억만들랍니다. 헙헙..
꼬망맹이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몇해전만해도 가족 여행 떠나서 잡은 모텔이 묘한 분위기의 것이 었는데 물침대 위에 올라서 깡충대다가 와~ 천장에 거울도 있다! 며 감탄을 하던 천진한 우리 아이가 말이죠..
홍현주 2009-05-06 09:34 

중게에 성교육에 관한 부모교육을 연재해주실 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중요한 일인데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러나 다 안다"--- 가 요즘은 아니라네요, 성문제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샘물 2009-05-06 12:02:43
전화로 청소년 성상담을 하시는 분을 아는데 일부러 욕을 배우시더군요
전화로 상담해 오는 학생들한테 고상한 언어를 사용했다간 거절 당하기 쉽상이라고..
그들이 쓰는 용어 그대로 대답해주고 아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지는 걸 봤는데요
이분이 교육받으러 가면 거기 강의하러 오시는 분들도 욕으로 인사를 하신다네요
이런것에 적응이 안되면 성상담..특히 청소년 성상담은 할 수 없다고..
그런 면에선 욕 잘하는 제가 제격인데..ㅋㅋㅋ

너무도 중요한 일인데 아무도 꺼내려 하지 않는게 더 문제로 보여지네요.
홍박사님이 일케 지지해 주시니 저도 같이 기대 해 보렵니다.
야옹맘 2009-05-06 08:40 

우연히 아이학교 앞을 지나게 될 때 남학생과 여학생이 손잡고 하교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어요.

학교 교칙에 "교내 키스 금지"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쉰세대인 저희부부 엄청 놀란 적도 있지요.

남편 왈 "교내 키스 금지면 교외는 되고??"

그 말에 엄청 웃기도 했는데...

어떻게 성교육을 시켜주어야 하나 고민인데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겠네요.

감사드려요~

 

샘물 2009-05-06 11:52:45
교내 키스 금지!!!
침 튀기지 말란 말이야~~~ㅋㅋㅋ
남편분 넘 재밌으셔서 함 거들어 봤슴다~

우리 아이와 얘기해 보니 자기네 학교도 옥상문을 잠궜다고 셈이 알려주면서 형아들이 거기서
작업하다 마니 걸려서 이젠 아예 잠궜다고 하더군요.
당혹스런 현실 앞에 무방비 상태인 아이들이 가엽기까지 하네요.
지니 2009-05-06 08:25 

정말요..?? 중학생 교복을 입고 아침부터??

하긴 요즘 아이들 정신연령, 지적 연령, 신체 연령..이런것들이 우찌나 빨리 진행되는지..

초4만 되어도 벌써 사춘기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든데..그냥 하는 말이 아니군요..

정말 남의 일처럼 생각했는데..곰곰히 생각하고 잘 알아두어야 겠네요..감사합니다..

다 같이 읽어 보고 생각해 봐야 할 일이네요..재량휴일까지 겹쳐서 황금연휴셨을텐데 어디 마실은 댕겨오셨나요?

생과부 2009-05-06 11:40:35
점점 몸이 불어서 2일부터 맘먹고 산에 다니는데 근육통에 뻐근하고 힘들지만
나름 재밌네요.
우린 황금연휴..명절 이럴 때가 더 외롭다지요 그래서 산에서 놀았슴다~~~ㅋㅋㅋ
지니 2009-05-06 13:16:08
길쿠나..생과부 위자료 소송으로 들어가야 겠네용...산에 가셔서 수도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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