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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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도 우연하게 7년전에 신문광고를 보고 미세스 키 공부방을 운영해 보려고 도전했답니다. 여기까지는 윤호머머님의 마음과 똑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루에 정말 4시간씩 (2시부터 6시까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18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너무도 예쁘고 착한 많은 아이들과 하루 하루를 웃음과 고함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광명시 하안동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습니다. 7년전 처음 공부방을 시작할 때 3세, 5세이던 저의 아이들은 이제 3학년, 5학년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하는 일을 이해해주고 따라주는 그 녀석들이 미세스 키 영어의 전 과정을 4단계까지 꾸준히 공부해서 이제 또래 그룹에서 제법 영어를 잘하는 수준에 오르게 된 것은 엄마된 저의 또 다른 기쁨이기도 합니다.
윤호어머님께서 쓰신 것처럼 사회 생활은 정말 만만하지가 않았습니다. 7년동안 눈물나게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이 회사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며 묵묵히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나도 어려움을 이겨내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도전하고 노력한 것만큼은 반드시 열매가되어 돌아오리라는 암시를 하고 또 했습니다.
저도 세상일에 절대 공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일하여 성공하기에는 남성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때나마 같은 미세스 키 선생님이었던 윤호 어머님이 많은 상처를 입으신 것같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윤호 어머님은 사기였다고 주장하시는 그 광고를 보고 공부방 선생님을 시작해서 새로운 기쁨을 찾게되신 수 많은 선생님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미세스 키 영어에대해 전혀 아느바가 없으신 분들이 윤호어머님의 글을보시고 좋지않은 편견을 갖게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저의 의견을 올려봅니다.
웹지기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이 글은 미세스 키를 홍보하는 내용도 뭐도 아닙니다.다만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시고 공부방을 운영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도 기억해주십사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려보았습다.
윤호맘님의 글입니다.
> 저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우연하게 신문광고를 보고 미세스키 공부방을 운영해보려고 도전했습니다. 한마디로 광고에 현혹되었죠. 월수입 100만원이상 하루 3시간내지 4시간 근무 그것도 가정에서 일체의 비용이 필요없다는 그광고는 집에만 있던 저에게는 구세주로만 보였습니다. 그래 이일이야 아이도 돌보면서 공짜로 우리아이에게 영어공부도 가르치면서 돈도 벌면서 ... 그런 느낌 주부라면 이해하시겠죠 저는 교육을 받기위해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25만원이라는 가입비를 내라고 하더군요. 좀이상했지만 그정도는 .. 하는 마음에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공부방을 오픈하려고 준비하던중 같은 아파트내에 또 하나의 미세스키 공부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힘이 쭉 빠지는 느낌 정말 미칠것같더군요. 아예 하지말까? 하지만 그동안 교육 받았던시간. 내나름대로 가졌던 희망.. 그래도 해보기나 하자.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는 회원을 관리직원이 모집해준다고 ㅎ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전단지도 복사해서 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신문도 사라고 하고 ...종이한장도 돈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비로 현수막도 설치하라고 하더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방 오픈했습니다.- 라는 전단지를 돌리고 떡도 해라고 해서 같이돌렸습니다. 밤이면 다리가 퉁퉁 붓고 눈물 만 나더군요..회사에서는 25만원만 꿀꺽 .. 아무 도움을 주지않았습니다. 회사에서는 관리직원인가 하는 사람이 나왔지만 그사람들이 하는 말이란 선생님 이런거 사야지 회원들이 많이 모집됩니다. 그런 얘기만 하더군요.
> 뉴스나 신문을 보면 사기 당했다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그때는 어휴 바보들 ,,어떻게 그렇게 속을수가 있어.. 하지만 제자신이 이렇게 속고 보니 이제 세상이 다시 보입니다. 사회생활 정말 만만하지가 않구나 ... 이제 그일 접고나니 마음이 너무 편안합니다. 내남편 위대해 보이고 내자식들이 너무도 소중하고... 좋은 경험으로 삼고 앞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주부여러분 절대 공짜는 없습니다. 광고 내용이 너무 좋다면 일단 의심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보고 그렇게 충분하게 생각해보시고 일을 시작해보시길.... 행복하세요
> 못난이 엄마가 글 올렸습니다.
| [일반]저도 글을 읽고 속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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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선주 등록일 2000-10-04 22:23 조회수 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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