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힐 책을 금요일날 받았습니다.
초등교과서류를 접해보긴 처음이라 다른 책과의 비교를 할 수는 없었고,
몇가지 느낀 점하고, 가이드 북을 만드시는 분들께서 참고해주시길 바라는 점 등을 한 자 적고자 합니다.
Exercise북이 Theme book까지 다루고 있어서 full set를 가지고 공부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A세트는 기존의 낱권 판매하는 창작동화들과 비슷하고, 비교적 어렵지 않은 책들로 구성되어있더군요. 저희 아이가 스토리 하우스에서 받아본 레벨 1의 책 수준 정도 였습니다.
B세트의 책들은 공부를 위해 고안된 책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페이지 수면에서나 문장등에서나 매우 짧아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습니다.(물론 아이 입장에서는 다를 수도 있겠죠.)
주로 창작동화 책에 익숙해져 있고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터득한 아이라면 Exercise Book을 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네요.
캔디가 그런 상태인데 파닉스를 어렴풋이 터득했지만, 좀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굳혀진 것 같지 않거든요. 이번 연습책을 하면서 어렴풋이 터득한 파닉스의 원리를 잡아줄 수있는 계기는 될 것 같아요.
헌데, 모국어를 사용하는 아이들과 달리 문자책을 통해 언어를 주로 익힌 우리 아이나 저나, 좀 어려웠던 점을 말한다면,
연습책에서 그림보고 시작음이 같은 걸 고르는 데 있어서,
예를 들면, W로 시작되는 그림을 고르는데, 풍차그림하고 우물 그림을 보니까 저도 그 단어에 대한 영어 표현이 정확히 알지 못해서 우물쭈물 했답니다.
또한 그림 상으로 어떤 동물이 그려져 있는데 이 동물이 뭔지를 모르니까 답을 찾기 어려운 적도 있더군요.
물론 연습책에 있는 단어가 대부분 A나 B세트 책에 있는 것이긴 한데, 전혀 다른 어휘를 알아야 풀 수있는 문제가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즉 모국어를 사용하는 아이라면 주변 생활어휘라서 스펠링은 몰라도 어떻게 말하는지는 알테니까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좀 상황이 다르지요.
그밖에 한두 문장의 작문이 있는데, 이 부분도 아이가 혼자하기엔 어려움이 아직 있더군요. 엄마가 옆에서 몇가지 샘플 문장을 불러주니까, 아이가 자신이 새로운 문장을 생각해 내더군요.
하여튼 연습책을 보니까 외국어로서 공부하는 아이에겐 난이도가 다른 문제가 섞여있는 듯이 보입니다.
연습책 끝에 있는 일종의 문장 만들기 카드는 잘만 활용하면 아주 좋은 학습재료가 될 것 같더군요. 특히 막 읽기 시작한 아이에게 동시에 문장을 만드는 방법, 일종의 작문 연습이 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B세트 책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제가 느낀점은 문장은 아주 짧고 단순한데, 그 의미를 알기가 어려운 내용이 상당히 있더군요.
오히려 스토리북으로 나온 책들은 섬세한 그림과 그 작품성, 스토리 주제나 전개 등이 뚜렷해서 대략 특정 어휘의 정확한 뜻을 몰라도 의미를 파악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면, 이번 교과서의 내용은 내용상 짧다보니 오히려 충분히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더군요. 이것이 영어실력 부족 때문일수 도 있고, 문화적 차이이거나, 생활영어에 익숙치 않은 탓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가이드 북에서 이런 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집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아이는 일단 책을 받으니까 무척 좋아하고, 처음이라 그런지 연습책을 하려는 의지도 많아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