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희 애가 3돌 막 지날무렵부터 컴을 만지게 해줬습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우선 별 필요를 못 느끼겠구요.
마침 주변에서 구한 좋은 시디롬이 있어서 같이 했는데요.
첨엔 정말 중독성이 많은거 같았어요.
심지어 유치원 가기전에 그 몇 분사이도 하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한때인거 같아요.
첨엔 열심히 하더니.. 점점 시들어 해지구요.
아이들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저희 아이는 혼자 하게 두면 별로 안 좋아해요..
"넌 시디롬 할꺼지? 엄만 책 볼꺼야.." 이런식으로 제가 방에서 나오면 좀 있다가 지도 나와요..엄마랑 같이 하는걸 좋아하니까요..관심을 다른데로 끄시는게 좋을꺼 같에요.
아님 바깥으로 유도를 하시는것도 괜찮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좀 더 두고보세요..
따오기님의 글입니다.
> 참 궁금합니다.
> 우리 아이 45개월입니다만
> 제가 컴퓨터에 앉은 것 보고는 저도 앉겠다고 합니다.
> 앉아라 하고 같이 앉으니
> 마우스를 달랍니다.
> 몇 번 해보더니 도저히 안 되겠나보더군요.
> 그날은 포기를 했지요.
> 다음에 또 하는데 마우스를 바로 정복하더라구요.
> 그렇게 며칠을 smilebook.com, ncjr.com, sesamestreet, blue's clues
> cd 롬 Dr.Seuss를 다니면서 컴퓨터에 빠져버렸습니다.
>
> EBS 육아일기에서 들은 말 같은데요,
> 컴퓨터에 일찍 빠지면 책읽기를 멀리한다는군요.
> 컴퓨터는 쉽게 빠질 수 있고 거기서는 뭐든지 심지어 책읽는 일까지도 가능하지만
> 책읽기는 어릴 때 그 즐거움에 빠지지 않으면 커서 읽는 즐거움을 가지기가 힘들다구요.
> 꼭 책읽기 때문만은 아니고
> 컴퓨터는 언제든지 시작하면 빠져들 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되도록 늦게 시켜야겠다고 생각해왔어요.
>
> 우리 아이는 이제 눈만 뜨면 컴퓨터 소릴 합니다.
> 그래서 규제를 하길 동생이 자야 할 수 있고
> 해님이 있을 때(낮)만 할 수 있고
> 아침엔 어린이집 갈 준비 해야 하니까 안 된다고 했죠.
> 그랬더니 멀쩡 잘 노는 동생을 자라고 하질 않나
> 해질 무렵도 해님이 계시다고 하고
> 더 큰 문제는 한 시간만 하겠다고 긴 바늘이 어디에 가 있을 때까지만 하겠다고 약속 다짐 해놓고 시간 다 되어 끄고 나면 또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
> 떼가 문제인데요.
> 이 아이가 원래 뭐 사달라 뭐 해달라 그리 떼 쓰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 그런데 유독 컴퓨터만큼은 떼라는 걸 들어줄 때까지 씁니다.
> 컴퓨터를 하지 않는 시간도 모든 걸 컴퓨터와 관련지어 생각합니다.
> 어떻게든 컴퓨터를 할 빌미만 찾아요.
>
> 컴퓨터 이용하시는 맘들
> 이런 부작용 없으신가요.
> 저는 지난 번에 두루넷 장애가 와서 랜카든지 뭔지에 불이 반짝거릴 때
> 고장났다고 하고는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 저도 아주 은밀하게만 이용하고 있구요.
> 아이가 어린이집 가지 않는 토, 일, 공휴일은 아예 켜지도 않습니다.
> 요즘은 아이에게 학교 갈 나이가 되면 해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그랬더니 근처의 학교에 가자고 하더군요.(사오정)
> 그래서 산책을 매일 다니는 셈이 되었습니다.
>
> 컴퓨터로 학습도 많이 할 수 있고
> 실제로 거기서 나오는 영어는 거의 외워 혼잣말을 합니다.
> Thank you so much.....
> 그런데 그런게 하나도 안 반가워요.
> 매일매일 자라야 하는 상상력이 컴퓨터에 잠식당한 것만 같아요.
>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 [일반]저의 경우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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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재민맘 등록일 2000-10-05 00:48 조회수 1,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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