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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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만 검색을 안하면 쏜아지는 글들을 주체할 수 없는 이 게시판의 중독자가 되어 아침에 눈응 뜸과 동시에 달려왔죠?
저는 얼굴이 뚜꺼운 편이지만 비대한 몸의 무게를 지탱할 다리의 힘이 없는 탓에 이수정님과 같이 서점에서 공짜 책을 읽지는 못하고 그냥 사버린답니다.
다행히 이곳 울산으로 이사 온 후로는 대형서점보다는 인터넷서점을 많이 이용하는 탓에 그냥 사버리는 일은 적어졌지만 그래도 꽁짜 책을 보는 횟수가 줄었죠.
서울에 살때는 대학때부터 애용하던 사직동의 어린이도서관을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죠.
전공상 거의 매주 들리던 도서관에서 대학때의 추억을 느끼면서...
어떻게든 6권이상의 책을 빌려 아이에게 줄기차게 읽어주고,
좋다는 신간이나 권장도서는 거의 섭렵을 했죠.
그때 우리아이가 20개월 남짓이었는데 아이데리고 사당역에서 경복궁역까지 책든 배낭메고 아이데리고 환승역에서 긴 거리 이동하는 거 또한 장난이 아니였죠.
아이가 업어달라고 하면 아이를 배낭사이에 업고 또는 배낭을 앞으로 아이를 등에 업기도 했죠.
우리아이는 지금도 배낭을 메고 인형을 그 사이에 업고 놀면서 '도서관가야지"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1년 가까이 되니까 아이의 어휘가 거의 폭발적으로 늘고 동화에 나왔던 표현들 (다분히 한국적이 묘미의 표현까지)을 아주자연스럽게 말하고 또 적절히 사용하는 거에요.
형용사나 부사까지도....
도서관에 가기가 아이와 나의 생활의 일부였는데...
울산으로 이사온 후 제일 아쉬웠던 점이 이것이였죠.
집으로 찾아오는 도서관이라고 일주일에 책을 몇권씩 빌려주는 유료도서 대여도 고르는 재미와 많은 책을 접할 기회가 없는 탓에 아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주변도서관에 문의를 하고 아파트마다 다니는 이동도서관차를 발견 도서관에 강력 건의로 유아용책을 많이 비치해달라고 부탁하고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이동도서관차에가서 책을 빌려오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죠.식구수 대로 도서카드를 만들면 많이 빌릴수 있어요.
저희는 남편과 저, 이렇게 해서 3권씩 총 6권을 빌리죠.
제가 도서관직원에게 우리아이도 대출카드를 만들수 없냐고 했더니 막 웃으면서 초등학교 가야 된다 더군요.제가 너무 했나요~~
그리고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마을문고도 저는 백분활용을 했죠.
가깝고 주민이면 언제나 이용가능하고요. 좋죠.
얼마전 히플러님의 도서관방문글을 읽고,주변에 찾아보면 이런 곳이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얼마나 주변의 여건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행정기관의 복지시설 투자정도도 달라진다 생각하면 세금내고 내몫을 찾아 먹는 방법의 하나 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주절 주절 늘러 놓은것 같아서 정리를 하자면 1.서울 분들은 어린이 도서관 이용-이곳은 우리나라의 어린이 용 간행물이 모두 있답니다. 세대당 6권으로 2주간 대여가능
2. 지역도서관이용- 식구수대로 대출증 만들어 이용하며 자기가 원하는 책비치를 강력 주장해야함.
3. 이동도서관활용.-이것도 지역도서관과 같은방법.
4. 동사무소의 마을 문고 활용.
이렇게 정리가되죠.
우선 주변에 이 방법들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더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구요.
이상이 제가 알고있는 공짜 책 집에 앉아 편하게 읽는 방법이 였습니다. ^*^
| [일반] 돈 안들이고 책 읽는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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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배현주 등록일 2001-10-06 07:28 조회수 1,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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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돈 안들이고 책 읽는 재미
밤비님, 튀려고 한 것이 아니라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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