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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리.....

글쓴이 가은아빠

등록일 2003-04-25 19:27

조회수 3,8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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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글이 대부분이 이곳에 아빠의 글이 올라 오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_^

" 잘 노는게 최고~~ " 정말 멋있는 말입니다... 저도 항상
아이는 그렇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빠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것입니다......

저도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이것 가르쳐야 하지 않느냐....
친구 누구는 방문 선생님이 와서 이런것도 한다고 하는데...
하면 거부 반응부터 생기는 것이 여느 다른 아빠들과 다를바가
없읍니다....... ...

아마... 저도 어릴때 공부(초등학교 1학년...)란것을 알고 부터는 공부를
좋아해본적이 없는것 같읍니다.. ^_^
그런 잠재 의식 때문에..... 내아이가 어린 나이에 공부 하는것이
안스러워 보이고.... 힘들것 같다고 생각하고... 놀고 싶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의 아빠의 마음 일것입니다....

힘들죠... 새벽같이 출근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집에 오면 늦은 시간에 피곤하고.... 주말이면 모자란 잠 보충하기
바쁘고.........

하지만... 우리 아빠들 아이들이랑 더 많이 놀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노래도 많이 불러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합시다...
아이는 아빠와 노는것 자체가 공부가 되겠죠....

엄마만 아이를 책 읽어 주고...재우라는 법 있나요.....? ^_^
전 지금 제가 거의 1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이를 재웁니다.....
남자로서 자랑은 아니죠... ^_^
하지만.... 전 그 시간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 합니다......
내가 책읽어 주거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잠이 드는 아이 얼굴을
보면 천사가 따로 없읍니다.....

가은아빠...











동희애비님의 글입니다.
> "퐁트뱅은 길게 뜸을 들인다.
> 그는 뜸의 거장이다.
> 그는 오직 소심한 사람만이 뜸들이는 걸 겁내며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면서 ,
> 성급히 엉뚱한 문구들을 내뱉어 조소를 자초하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다.
> 퐁트벵은 매우 장엄하게 침묵할 줄 알며
> 은하수조차도 그의 침묵에 감명 받아 초조히 그 대답을 기다릴 정도이다."
>
> 밀란 쿤데라 의 '느림' 이라는 책의 구절입니다.
>
> 가끔 저는 '퐁트뱅' 대신 저의 아이들 이름을 넣어 읽어 봅니다.
>
> 아들, 딸 데리고 잘 놀고, 잘 가르쳐 보자 한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
> 그런데 뒤 돌아 보니 뭘 했는지 기억하기 힘듭니다.
>
> 단지 조급함의 흔적만이 컴퓨터 안에, 책장 안에 쌓여 있습니다.
>
> 둘러 볼 수록 나의 조급함이 아이의 인생을 담보로 활개를 치고 있었음이
>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
> '잘 노는 게 최고' 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도 아이가 뭔가 잘 할수록
> 그 놈의 욕심이 고개를 쳐들고 조급함을 재촉하니....,
>
> 애비가 되기 전에 어디가 마음의 수양부터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이제 날도 따듯하니 조급함을 버리고
> 어디 애들과 재미있게 놀러 갈 곳이나 찿아 봐야 겠습니다.
>
> p.s 지금 입고 있는 바지의 무릎이 닳아 곧 구멍이 날려고
> 하는 걸 보니 어릴 적 바지 무릎에 토끼모양, 곰 모양을
> 어머니가 덧대어 입혀 주시던 게 생각납니다.
> 아이들과(200년4워생 남, 2001년 12월생 여) 놀다보니
> 무릎에 구멍이나 못 입게 된 바지가 다 생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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