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학부모라..ㅋㅋ
제목을 그리 정하고 보니 좀 우습네요..
실은 며칠전 막내 은송이가 취학통지서를 받았거든요...^^
제가 바빠 예비소집일인 오늘 아빠가 대신 학교에 가서 무슨 종이를 받아오구요...
음...은창이 예비 소집일 때가 어렴풋이 기억나요..
아이를 데려가냐 마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래도 다닐 학교인데 가보자...해서 갔더니
아이들은 가뭄에 콩나듯..해서 뻘쭘했어요...^^;;
첫아이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그러면서 설레였는데..
눈에 넣어도 안아픈 건 똑같은데 어찌 둘째는 이리도 건성건성 설렁설렁이 되는지요? ㅎㅎ
그래도 받아온 종이-가정환경조사서를 정성껏 작성합니다.
은송이는 자기가 쓰고 싶다고 엉덩이를 들썩이고요..
은송 : 엄마, 그런데 지혜네는 어떻게 해...?
엄마 : 뭘?
은송 : (가족 쓰는) 칸이 네개 밖에 없잖아...지혜네는 다섯 명이잖아..
엄마 : 자기는 안써도 돼..
엄마 : 은송아...가장 친한 친구 누구야?
은송 : 박지혜, 임예원, 박은정, 방태우...글구 동생도 써도 돼?
엄마 : 그럼...동생도 친구할 수 있지...
은송 : 그럼 유정이까지...
엄마 : 은송아...너 특기랑 취미가 뭐야?
은송 : 특기는 뭐고 취미는 뭐야?
엄마 : 특기는 제가 잘하는 거고 취미는 시간이 나면 하는 거야..
은송 : 특기는 그림 그리기, 달리기, 글쓰기고 취미는 책읽기, 춤추기야..
엄마 : (부모가 바라는 장래희망) 은송이 아빠...은송이 크면 뭐 되었으면 좋겠어?
아빠 : 착한 딸!!!!!!!!!
은송 : 아빠 그런 거 말고...
아빠 : 착한 딸이 최고야!!!!!!!!!!!
은송 : 엄마부터 해...내가 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 그림책 작가...
은송 : 아빠...엄마는 내가 그림책 작가 되었으면 좋겠대...아빠는?
아빠 : 화가인 착한 딸!!!!!!!!!!
은송 : (아동이 바라는 장래희망) 음...나는 책만드는 회사의 사장님..
엄마 : 엥? 왜?
은송 : 그림도 그리고 싶은데 높은 사람도 되고 싶어....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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