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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가을은 남자의 계절 아니었습니까?

글쓴이 승호아빠

등록일 2001-10-12 16:11

조회수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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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는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닌가보죠.
얼마 전, 승호 엄마가 연애 더 하고 결혼할 걸 그랬다고 하더군요. 수호천사 드라마 열심히 보더니 좀 더 멋있는 연애를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 제가 당장 메일 보냈죠. 다시 연애하면서 살자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썼죠.

전 요즘 플라워라는 그룹이 부른 crying 이라는 노래를 귀에 붙여두고 삽니다.
연구 보고서 쓰느라고 지문이 닳도록 키보드를 두드리면서도 얼마 전에 받아 두었던 mp3 파일을 반복 기능을 이용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수 년간 저의 노래방 대표곡이었던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이 참에 신곡으로 갈아치우려 합니다. 이 crying 이라는 노래 가사 정말 유치 찬란합니다. 가사의 일부를 보실까요?

'영원히 날 죽었다 생각해.. 그렇게 떠나가
Crying 먼훗날에 우연히 만나면 외면하길 바래'

으.. 그런데, 요즘 같은 가을에 들으니까 가슴에 뭔가 저림이 느껴집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향후 몇 년간 저의 노래방 대표곡으로 만들렵니다.

좀 힘이 없어진다 싶으시면 좋은 노래를 듣고 한번 잘 부를 수 있도록 연습해보는 것이 어떤지요? 아, 그리고 'The blue day book' 이라는 책을 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리고요.. 마음대로 방귀낄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면 얼마나 세상이 팍팍하겠습니까?
열받을 때는 그냥 맞방귀 뀌어버리세요. (^_^)


씩씩맘님의 글입니다.

> 제가 요즘 가을을 타나봅니다...
> 그냥 계속 우울하고 그랬었는데...씩씩맘은 무슨..울보맘입니다.
> 음악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떨어지네요.
> 무엇 때문인지는 모릅니다.
> 다시 예전의 여고시절이 여대생 시절이 그리운건지
> 아님 불같은 사랑에 빠져 없이는 1초도 못살것 같은 그 남자가 이젠 제 옆에서 방귀나 뀌며 밥차려 달라고 하는 평범한 일상이 속상한건지...
>
> 우리집에 누가 오네요..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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