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서영맘님처럼 허약한 딸아이 때문에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날때는 저체중아였고 아기때 대수술을 했고 유치원에서는 징징짜는 아이였습니다. 건강 문제로 부모 애를 많이 태우긴 했지만 수술 후부턴 점점 건강해졌어요. 그러다가 만 6세가 되는 2월 떡하니 입학통지서는 날아오고, 아직 체중은 16kg... 건강해졌다는 건 제 생각이고 주변에서(특히 시부모, 시누이, 남편) 일년 유예시키라고 하더군요. 심약하고 여리여리해 보이는 아이를 보고 저 역시 흔들리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전 결국 그냥 보내기로 결심하고 입학을 시켰습니다.
심약하고 여린 성격이 1년 후에 보낸다고 더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남들보다 한살 더 먹은 애가 그러면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서영이가 현재는 건강하다면 그리고 아이들하고 그럭저럭 어울리는 아이라면 옛날에 허약했던건 잊고 그냥 제 나이(만6세)에 입학시키세요. 아이들은 엄마 생각보다는 엄청 적응을 잘한답니다. 모든 건 엄마들의 기우라 할 수 있지요. 제 아이가 학교에서 뛰어난 건 아니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다녀주니 저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는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보니 아이에 대한 제 눈높이(?)도 낮아져서 제 딸아이는 오히려 또래보다 편한 학교생활을 하는 셈이지요.
같은 학년 아이 중에 조기입학(요샌 극히 드물죠)한 아이가 있는데 남들보다 말그대로 한살이나 어린 그 아이는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 그림이며 발표며 공부며 모두 뛰어난 아이지요. 그래요,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에요,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정서적인 준비상태만 되어있으면 아이는 알아서 잘 다닙니다. 평균의 만 6세는 학교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시고
멀쩡한 아이 일년 묵히시는(?) 우를 범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서영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초등영어방에 이런글 죄송한데, 초등엄마들께 묻고 싶은것이 있었어요.
> 저희 아이가 생일이 2월 22일이라, 학교를 빨리 가야 하는데
> 8살에 보내는것이 좋을지 7살에 보내는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었어요.
> 지금 현재는 8살에 보내려고 6세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 엄마의 선택이 맞는지 아님 엄마의 이기적인 생각인지 판단이 서지가 않네요.
> 혹 2월생 여자아이를 보내보신 분이나 주위에 있으신 분이 계시면 조언
> 부탁드릴께요.
> 제가 입학을 늦추려 한것은
> 아이가 몸이 약하고 많이 아파서 였거든요.
>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