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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인내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글쓴이 유리우스

등록일 2002-06-30 21:18

조회수 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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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맘님, 쑥쑥에 들르기 시작한 지 벌써 일년이 되어가면서 서로맘님의 글을 많이 읽었어요. 저는 별로 글을 남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저도 동감을 하면서 위로를 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저는 7, 8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큰애가 학교 갔어요. 그러니까 더 일이 많아지고 저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지도 모르고 있죠 그래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고 참 씁씁한 기분도 많이 느껴서 우울해 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아이들과 함께 힐 시간도 1, 2년 정도면 하고 싶어도 못 할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똑똑하기도 하면서 그만큼 독립적이고 자기주관도 뚜렷하죠.
3학년만 되도 엄마의 역할은 반으로 줄거고 좀 더 크면 세탁과 음식 그런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은 저에게서 많이 떠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적으로야 그렇지 않아도 부모보다는 친구를 찾는 시기가 올거니까요.

그때가 되면 오늘이 그리워지고 제게 주어진 시간을 주채하기 힘들거예요.
사실 요즘 우리의 환경은 1인 다역의 수퍼 엄마에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천재성 자녀만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모두가 살기 힘들고 지치는 사회입니다.
하지만 중심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하다 보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고 저도 제 시간을 갖게 되겠죠.

중요한 것은 제게 시간이 주어졌을때 제 자신을 너무 많이 상실해서 시간을 주채하지 못해 외로움에 서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이 바쁜 날들 속에서도 저 자신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남편과 떨어진 저 자신의 희망을 미래를 늘 계획하고 준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시간이 주어졌을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날을 위해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일탈하려 할 때 그 아이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가족과의 사랑이 담긴 추억 많이 만들어요. 우리.
제가 너무 주제 넘은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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