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제 아이도 5살.....다음 주면 네 돌이 되지요....
작년 9월까지 제가 매일 끼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지니맘님처럼 열심히 놀아주지도 못하고, 책도 많이 읽어주지도 못하고, 그냥 앞집 또래랑 어울려 놀게 하고, 저는 엄마들끼리 수다 떨고.....
아이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제가 없으면 혼자 나가 놀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사 오면서 또래가 없자, 집에서 너무 심심해 하다가 어린이집에 데려 갔는데, "엄마 없으면 어린이집 안가요!" 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는 완전히 기우더군요. 그동안 얼마나 심심했던지, 낯선 친구들이었지만 뒤도 안돌아보고 쭈뼛거리며 가서 어울려 놀더군요.
하지만 어린이 집에 가지 않는 토, 일요일과 방학이 또 저를 괴롭힙니다.
심심해 하다가 야단 맞고 자는 아이를 보면 내일은 정말 좀 책도 읽어주고, 어울려 놀아주고, 공원에라도 데려가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왜 그 다음 날이면 해야할 일들이 그렇게 잘 눈에 띄는지......
청소도 해야하고, 밀린 빨래도 해야하고, 다림질, 정리 정돈 등.....
정말 문제 엄마 입니다.
지니맘님의 글입니다.
> 님의 아이가 몇살인지....
> 제 아인 5살이구요 유치원에 안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16시간을 저와 지냅니다 다른 엄마들에게서사회성을 길러줘야지 왜 애를 집에 두냐고 무지 욕 먹고 있습니다
> 그치만 아이나 저나 만족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 별 걱정은 안합니다
>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비디오(빙뱅붐,오즈모미피영어 등)에서 원하는것 1개보고 afkn에서 세서미나 도라도라를 봅니다
> 영어 엑티비티북이나 카드로 서로 묻고 대답하고 게임하고...
> 한가지 주제를 정해 전단지나 신문의 사진등으로 붙이고 오리고 놉니다
> 한글 학습지 하나를 하고 (아이가 유일하게 공부라고 말하는 것) 난후 점심을 먹고 ....
> 소화도 시킬겸 공놀이..춤추고 노래하기.역할극(요새는 백설공주) 날씨가 좋으면 놀이터로 공원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갑니다
> 날씨가 궂은 날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동굴이라고 하면서 곰이나 박쥐네..이러면서 놉니다 해리포터 놀이도 하구요
> 실컷 땀빼고 논 다음 영어나 음악 시디들으면서 동화책 서너권 읽고나서 낮잠잡니다
> 책은 하루에 대충 20-30권 정도 아이가 읽어 달라고 할때 읽어줍니다
> 오후 시간은 대부분 만들기나 그리기, 은물을 하면서 보냅니다
> 저희집은 무당집 저리가라예요 손바닥 발바닥에 물감묻혀서 도화지에 찍기
> 종이컵 색종이 종이접시 깡통 휴지심으로 만들기도 하구요
> 소꼽놀이 인형놀이 큰 블럭으로 집짓기 퍼즐맞추기 .. 이렇게 하다보면 저녁 준비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맘이 바쁘죠
> 틈나는대로 여행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
>
> 오늘도 제 딸은 잠자리에 누워 엄마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뭐하고 놀까? 합니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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