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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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대형서점에 들렸습니다.
제가 아이 책을 사러 서점에 간 건 오늘로써 딱 두번째입니다.
정말이지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주로 인터넷 서점만을 이용해 왔는데, 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구입했다가 막상 책을 받아보고 실망한 적도 많았지만 저에게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었지요.
오늘은 오랜만에 서점에서 1시간 30분의 시간을 보내며
구석구석을 오래도록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잼있는 책 두권을 발견해서 소개해드리려구요.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스콜래스틱사의 Hello Math Readers 시리즈중에서
Not enough Room!과
Tic-Tac-Toe Three in a Row
두 권을 골랐습니다.
Hello Reader 시리즈는
지난 번 쑥쑥에서 Hello Science Reader 공구를 한 적이 있으니까
많이들 아실거예요.
지난번 이수정님이 mathstart를 소개해 주신적이 있었는데
math 를 다루는 다른 리딩북 시리즈를 발견하고
조금 유심히 보다가 그림과 접근방식이
여타 스토리북 못지 않은 우수성에 반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Not Enough Room! 은 크리스와 팻 두자매가 동생이 태어나게 됨에 따라 방을 함께 쓰게 되면서 직사각형인 방을 어떻게 하면 둘이 잘 나누어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직사각형을 가로로 나누기도 하고, 너무 좁다는 이유로 대각선으로 나누어 두 개의 삼각형으로 나누었다가, 모서리가 너무 좁다고 다시 직사각형을 세로로 나눕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이층 침대를 선물하면서 두 자매는 더 이상 방나누기 고민을 하지 않고 함께 잘 나누어 쓰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지요.
부드러운 색책와 선으로 그려진 그림도 마음에 들고
(그림에서 보듯이 두 자매는 까만머리에 까만 눈동자를 가진 동양계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더 친근감이 있구요..아마도 일러스트레이터가 동양계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성이 ONG 인 것을 보아서요..)
스토리 또한 기승전결을 갖춘 훈훈한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게다가 기하(goemetry)라는 도형의 수학적 개념까지 고민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하구요.
그림에서는 팻이 직접 모눈종이에 직사각형 방 모양을 그려서
똑같은 면적과 크기로 가로로 나누기도 하고
대각선으로 나누기도 하고, 세로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 책이 더욱 훌륭한 것은
책 뒷면에 기초 기하학습을 위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여분의 activity 가 소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들은 스토리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외에 Math Activities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작가(전문가)가 한 명 더 있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제가 구입한 다른 책 Tic-Tac-Toe, Three in a Row는 우리나라 오목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총 9개의 칸이 그려진 종이에서 O 또는 X 중에서 먼저 가로든, 세로든 대각선이든 일렬로 3개를 그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이 Tic-Tac-Toe 게임방법을 몰라 친구에게 물어서 그 방법을 배우고, 드디어는 게임에서 이기게 됩니다.
게임방법이 쉽게 소개되어 있어
똑같은 게임을 아이와 함께 영어로 시도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 또한 뒷장에 more activities 가 있는데, 칸을 20개로 늘려서 Four-in-a-row로 만들어 O 또는 X 표시를 4개 먼저 일렬로 그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 또는 그 이상으로 칸을 늘려 more four-in-a-row 하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혹시 모르셨던 분을 위해서 정보를 올립니다.
저는 영어의 수학적 접근에 대해 짐을 조금 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영어 그림책] Hello Math Reader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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