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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요즘 저의 고민....

글쓴이 김성연

등록일 2001-10-18 08:11

조회수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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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딸이 같이 영어를 공부하던 아이와 결별을 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우리 아이의 영어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그러면서 아이의 수업태도가 너무 안 좋아져 팀에 패를 끼치게 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두어야 됐지요.

똑같이 영어를 했는데 그 아이와 우리 아이의 차이는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그냥 비디오나 약간의 교재을 좀 접해 봤다의 차이였어요.
처음 시작할때는 별 차이없다 였는데 문장을 읽게되는 단계에 들어가면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지요.
지금 저의 아이는 문장을 읽는 것이나 듣는 것에는 그리 어려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업태도는 매우 안좋데요.
앉아서 맨날 딴 짓을 하는데 선생님 말로는 거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군요.

아마도 우리 아이가 집에서 체계없이 보는 비디오와 씨디롬에서 얻은 효과일 것 같다고 그러던데...
워낙 체계없이 풀어논 상태라 무얼 알고 있는지 어느정도 이해하는지 사실 엄마인 저도 잘 모릅니다.
특별히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에게 학원으로 갈래? 하고 물으니 자기는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는 군요.
사실 7세면 너무 어린 아이라 저도 학원에 보내기 싫어서 아이의 대답에 옳다구나 생각했지만 앞으로 저 것을 어찌 가르쳐야 될지 암담했습니다.
엄마가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것을 옛날엔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린 동생이 워낙 욕심이 많아서 언니랑 무얼 좀 같이하려면 벌써부터 방해공작을 펼쳐 손도 못대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저렇게 방치하기도 뭐하고....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까이유 비디오를 보는 군요.
정말 7살이 반항기라 그런지 변덕이 정말 심합니다.
어떤 때는 시디롬만 꼬박 앉아서 하고 있질 않으면
방안에 쳐박혀 책만 보고 있고
어떤 때는 혼자서 롤러 브레이드만 실컷 타지 않나
어떤 때는 잘 노는 동생을 정말 정신적으로 못살게 굽니다.
저렇게 저 혼자 실컷 하다보면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겠지 하고 기다려 보고 있는데 그 끝이 어디일까 걱정하고 잇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하려고 하니 시디롬 할 때도 좀 도와주려면 아이가 쌍심지를 켜고 불쾌해 합니다.
혹시 저처럼 아이의 반항기를 겪어 보신 분 저에게 조언을 좀 주세요.

저 지금 상당히 복잡해요.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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