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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민이의 황당한 질문

글쓴이 민이 엄마

등록일 2001-10-18 14:03

조회수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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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는 가끔 "엄마 뭐해"라는 질문을 잘 던진답니다.

그날도 민이를 재우려고 둘이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민이가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엄마 책 뭐해?"

사실 민이 아빠의 이름이 김책씨랍니다

원래 외자를 좋아하는 저희는 딸 이름도 외자로 짓게 되었지요

아뭏든 그건 그렇고

민이가 물어보는 질문이 마치 아빠 뭐하냐는 뜻인줄 알았아요

그리고 솔직히 무슨 질문을 하는지 몰랐구요

그래서 전 계속 "뭐라구"하며 다시 질문을 내던졌지요

자꾸 묻는 엄마의 질문에 민이는 답답하다는 듯이 이렇게 다시 질문을

하더군요

"it's a book 뭐해?"

라구요

호호호호호

전 얼마나 우습던지 그대 답에 사실 한참 답변을 못해 주었답니다.

이제 막 22개월에 들어간 우리 민이~~~

엄마의 영어가 부족한 탓에 많은것을 가르치지 못해 좀 미안하지만

요즘 들어 엄마가 질문하는 영어에 "it's a~~~"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민이가 엄마는 대견드럽답니다.

전 요즘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우리 민이가 아주 아기일때 불러주던 자장가 노래인

"엄마가 섬그늘에"를 요즘 한 세네번 불러준 이후로는 금방 외워

버리더라구.. 전 민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흡수한다는 말에도 전 별루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믿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노래를 금방 부를수 있는건

예전에 엄마가 불러준 기억을 되살린 것이라고 전 생각해요

요즘 가르쳐 준 영어 노래도 몇소절씩은 꼭 멋대로 부르는 것을

보면 그다지 머리는 좋지 않은가봐요

근데요....그래도 대단하죠...

엄마가 섬그늘에.. 그리고 곰세마리,,, 나비야... 산토끼....

그리고보니 여러개 알고있네요

아~~~~~

여러분 그러니 저 많이 도와 주세요

이곳에 질문 무지하게 많이 올리거든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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