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7 목요일(12개월22일)
돌맞은 아가들 잔치 하고 나면
통과의례처럼 한번씩 앓는다더니
아니나다를까!
울 강민이 그저께부터 왠지 칭얼댄다 했더니
입술과 입안 여러군데가 헐어서
입도 꽉 못다물고 침을 줄줄 흘릴 뿐 만 아니라
맘마도, 과일도 싫다고 뿌리치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징징대는 통에
바라보기 너무 애처롭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대신 아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강민이를 위한 돌잔치였다고는 하지만
제딴에는 많은 손님들 틈에서 어리둥절 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했었나보다
넬 모레면 추석이고, 시골 할머니댁으로 먼길을 가야 하는데
저몸을 하고 긴긴 여정을 이겨낼 수 있으려는지...
오늘은 또 큰엄마가 예쁘게 보이라고 이발까지 시켰더구만
시원하고 산뜻해 보여 좋긴한데
편치않은 몸으로 미장원에서 얼마나 울어 제꼈을지...
병원엘 갔더니 바르는 약을 주면서 수시로 발라 주라던데
며칠 지나야 경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말에
엄마맘이 더 안타까웠다
에구에구! 우리 착한 강민이 빨리 낫게 해주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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