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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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맘님...좋은 글 잘 읽었고 새로운 말도 잘 배웠습니다.
전 음악에 거의 아는 바가 없어서 새로운 용어가 발음도 잘 안되네요.
하지만 저도 마음만은 한걸음만 앞서가고 한걸음만 뒤에서 지켜보자 입니다.
근데...요즘 들어 거기에 덧붙여 이런 생각도 합니다.
우리 아이의 보폭을 잘 살피자.....
아이들은 가속이 붙으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도 내가 아이보다는 빠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살았는데 며칠전에 머리가 띵~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갈 것을 대비해서 사칙연산을 좀 알려 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
요즘 잘나간다는 학습지 개념의 산수책을 샀답니다.
그래서 더하기 1 부터 시작해서 지금 더하기 3 까지 했습니다.
모든 수에 1을 더한다는 것은....그 수의 다음 수를 말하는 것이다...뭐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는 구성이더군요.
매일 저녁 조금씩 100 이하의 수에 한자리수를 더하는 내용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답니다.
내심 이렇게 차근 차근 ...겨울까지 하면 초등학교가서 덧셈,뺄셈은 문제 없겠고....
이런 생각으로 흐뭇했죠.
근데 며칠전에 어머니와 함께 하는 수업이라고 해서 어린이집에 수업 참관을 갔더랬습니다.
2453 + 1678 =? 뭐 이런 계산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 아이 척척 해내고 있고....
그렇다고 그 수업내용이 아이들에게 사칙연산을 기계적으로 하게 하느냐면 그것도 아니고
자리수와 올림의 개념까지 이해하며 재미있게 풀고 있더라구요.
제가 굉장히 바보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한걸음 앞서가는 것...그거 정말 어려운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가 더 잘 갈 수 있는데도 게으름을 부리며 천천히 가고 있다면
조금은 잡아 끌어주기도 해야 할 테고...
너무 빨리 뛰어 간다면 넘어질라, 좀 쉬어가자고도 해야 할 테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엄마도 다리 운동하며 빨리 달릴 준비도 해 두어야 할 테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의 보폭을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신발이 너무 커서 못 달리는지...
너무 작아 발이 아파 그러는 건지....
평소의 운동량이 적어 쉬 피곤해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 이정도도 아이로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지....
아이를 지켜보면서 보폭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고...
나중에 가속도가 붙을 것을 대비해서 엄마도 열심히 체력 단련을 해 둘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못 따라 가겠죠?
쌩~~~ 앞서나가며 "전,바빠서 이만..." 하는 날이 오겠죠.^ ^
원이맘님의 글입니다.
> 이상한 이 제목이 이번 제 다이어리 제목입니다...
>
> 달랑 영어라고는 (그것도 엄밀히 영어가 아닙니다...음악용어지요..
>
> 그래도 알파벳이니까...이해해주세요~^*^) 이것만 나오는
>
> 별것 아닌 다이어리입니다.....ㅠ.ㅠ
>
> 그래도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누르세요~
| [일반][RE]아이들이 가속도가 붙을 것도 대비해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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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10-19 13:21 조회수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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