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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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미연 주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떠오르네요.
그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웃으면서 외쳤지요 아니. 저렇게 공부잘하는 모범생이 자살을 하면 우리는 다 죽으라는거야? 하고 말이죠.
그 때 이미연(극중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저도 그 때 어렸어서..)의 엄마가 받아온 성적표를 보고 "너 정말 잘했구나. 자랑스럽다. )라고 했더라면 그 학생은 얼마나 즐겁고 평안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을까요?
그것을 알면서도 엄마들은 아이들을 옥상 난간으로 몰아갑니다.
아이들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작은 두 발에 안감힘을 쓰고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 큰일(?)을 보면서 몇일 전 빼놓은 신문 한장을 다시 읽었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연구하고 성과를 입증한 송인섭 교수의 인터뷰 였지요.
프로펠러 감시카메라형 부모가 아이의 창의성을 죽인답니다.
스스로 사고할 수 있어야 사회에서도 창의적인 리더가 됩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대 아이의 학습주도 비율이 4대6정도가 적당하다네요.
이제부터 슬슬 학습의 주체를 엄마가 아닌 아이로 옮겨주세요.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 할 수 있도록...
그리고 6개월 정도 관찰하고 그 성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우리나라 엄마들 또 그건 못한다고 합니다.
일이주 만에 아이가 그대로라고 푸념을 한다네요.
제 주변에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지금 더 좋은 대학을 위해 재수 중인데요. 그 재수마저도 엄마의 뜻이랍니다.
그 학생 .... 제가 보기에 정말... 아~~~~~무 생각 없습니다.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심지어 고 2 올라가면서 과학 선택과목 결정하는데 스스로 결정을 못하더군요.
대학도 어디를 가야 하는지 개념상실이고 엄마의 계획에서 잠시라도 짬이 나면 컴퓨터 오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전 정말 그 학생을 보면 저 애가 과연 사회에 가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그 학생을 보고 오는 날이면 (사실을 가까운 친척입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인간이 아니다.. 라고 늘 남편에게 쫑알댑니다.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고 결과를 책임질 줄 아는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서서히 연습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아이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부족한 듯 합니다.
안콩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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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어간 아들이 엄마에게 전화하더랍니다.
엄마 나 교양과목 신청하라는데 뭐 들어?
초등 말잘듣는 여자아이 엄마 말대로 움직이는 아이 주변에 있습니다만....
글쎄요. 어릴때부터 봐온 아이 가까이 살아 늘 보는 아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네요.
나중에 아이 스스로 무엇을 할까..
윗글이 다시금 생각네요.
아주 동감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