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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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에 영어를 시작했지만 지지부진하게 영어를 배운 아이.....
가끔 초등게시판을 보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우리 애들 어릴때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책들과 정보의 홍수에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절에도 꾸준히 주먹구구식으로 영어의 끈을 놓치는 않았습니다.
뭐라해야 하나? 맞습니다.'지지부진'하게 ...그러다가 학습능력이 생겼을 때 "스스로 지독" 하게...
정말 영어학습에 뚜렸한 철학없이 마음가는 대로 진행했습니다.'솔빛엄마'책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우리 애들에게는 실천할 수 있는 현실성이 없는 방법이어서 교재정도의 정보만 활용했습니다.
누가 이렇게 해서 이런 성공을 거두었다...해도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더군요.
영어를 배우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를 정복하는데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는 길은 다르지만 어차피 한 곳에서 만난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능 끝나고 약 3개월간은 피터지는 영어와의 '한판승부'였습니다.
엄마표 영어였던 아이는 처음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도 다녔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해커스 어학원'에서 두루두루 영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떴습니다.그리고 미국인보다
더 정확한 영어를 구사한다는 아이비리그 출신 한국인 영어강사들의 영어실력에 놀라더군요...
아무튼 다시 싸워 영어를 되돌려 받았습니다.하지만 아직도 10년 이상 해 온 자신의 영어에
부족함을 한없이 느끼고 있더군요.그래서 맨날 하던 뻔한 소리 했지요...더 들으라구요.
"읽는 만큼 들린다" 는 이야기를 하더군요.아,영어신문반에서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동아리'지만
시간 소모가 상당히 많아 전공공부에 소홀해질까..고민도 하더군요.중학교 때 읽던 '코리아헤럴드'의
추억은 정말 아름다웠죠.날마다 스크랩하면서...영자신문의 '에세이'는 또 다른 영어의 맛을 알려주거든요.
영어를 일찍 시작하지도 않았고,특별히 공을 들이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네요.휴~
피아노 할 시간에,4년간 날마다 수영하던 시간에,수학 공부하던 시간에 영어를 했다면...이런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그래도 영어능력은 거기서 거기였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다양한 교육을 시켰지만,만약 지금 초등학생의 부모가 된다면(?)
그래도 다시 그 길을 걸었을 거라는 확신입니다.^^
한달전 큰 아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라고 보내준 목록입니다.어머나! 샤롯...E.B White의 글도 있네요.
1학년 고급영어 수업시간에 부진한 영어능력들을 보강하리라 믿습니다.
입시를 치루며 느낀 생각은 대학은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고,다양한 학업능력이
있는 가능성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전문적으로 수준에 맞게 다양한 영어교육을 시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한 만큼 대학도 변해서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대학가서도 얼마든지 영어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기회가 있다는 겁니다.초등학생인데,영어가 늦었다고 부진하다고 고민하시지 마세요^^.
아이의 영어를 부모의 힘으로 완성시킬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남겨두세요.^^
요즘 큰아들이 '에세이'훈련(?)를 위해 읽고 있어요.
1. A Hanging by George Orwell
2. Shooting an Elephant by George Orwell
3. Two Ways of Seeing a River by Mark Twain (1835-1910)
4. The Whistle, by Benjamin Franklin
5. In Praise of Idleness, by Bertrand Russell
6. How It Feels to Be Colored Me, by Zora Neale Hurston
7. Outcasts in Salt Lake City, by James Weldon Johnson
8. I Have a Dream, by Martin Luther King, Jr.
9. Civil Disobedience by Henry David Thoreau
10. Letter from a Birmingham Jail by Martin Luther King, Jr
11. "The Ballot or the Bullet" by Malcolm X
12. A MORE PERFECT UNION ? “The Race Speech” by Barack Obama
13. The Gettysburg Address, by Abraham Lincoln
14. Presidential Acceptance Speech by Barack Obama
15. The Inaugural Address of John F. Kennedy
16. On National Prejudices, by Oliver Goldsmith
17. On War, by James Boswell
18. Patriotism by Alexis de Tocqueville (1805 - 1859)
19. The Penalty of Death, by H.L. Mencken
20. The Education of Women, by Daniel Defoe
21. Give Her a Pattern, by D.H. Lawrence
22. On Women's Right to Vote, by Susan B. Anthony
23. Why Are Beggars Despised? by George Orwell
24. Homeless by Anna Quindlen
25. What Is Poverty? by Jo Goodwin Parker
26. The Story of an Eyewitness: The San Francisco Earthquake, by Jack London
27. Once More to the Lake," by E.B. White
1학년 고급영어 수업시간에 진행 될 과정들...
고급영어: 학술작문
고급영어: 시사토론
고급영어: 산문
고급영어: 영상예술
고급영어: 영어권 문화의 이해
고급영어: 연극을 통한 영어 연습
위 6개의 과목이..
대학영어는.. 거의..영어를 '배우는' 거고..
고급영어는 그 영어를 '이용'하면서 더 배워 나가는 듯..
하니비 
저 같은 경우는 6과목을 전부 수강했는데 글쓴님이 어느것을 원하느냐에 따라 들어야 할 과목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설대 고급영어 만한 강의는 국내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스피킹이 약하시다고 하셨는데 혹시 작문은 강하신가요? 토플형 작문이 뭐 형식상으로는 영어 작문과 상당히 유사하다고는 하나 실제 미국 대학의 작문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정도라 교환학생을 원하신다면 학술작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학술작문의 장점은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습과 교육을 반복하기 때문에 한학기 듣고 나면 자신의 영어 작문 실력 향상도를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렇게 하기 위해 투입되는 시간이 엄청나게 든다는 겁니다. 전공수업이 빡세시다면 비추고 전공이 조금 널널하시면 학술작문에 한번 올인하는것도 자신의 영어실력 향상에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스피킹을 높이고 싶으시다면 전 시사토론이나 연극을 통한 영어연습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둘 중 스피킹에 비중이 높은 수업은 시사토론이라고 볼 수 있으나 자신의 수업 참여도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케바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사토론에서 자신의 스피킹이 조금 딸리지만 저처럼 그냥 철판깔고 계속 발언을 할 수만 있다면 스피킹 실력 향상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환학생의 경우 솔직히 말하는 것이나 글쓰는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얼마나 빠르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순수 국내파라고 하시니까 저랑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한글로 된 레포트를 읽는 속도와 영문 레포트를 읽는 속도가 약 1:3 정도인데요(어쩌면 조금 더 차이나거나 어쩌면 조금 덜 차이날 수도 있겠지만..) 님도 비슷한 실력이라면 대학에서 많은 독서(책 뿐 아니라 레포트, 기사, 등등)를 요구하는 미 대학 수업에 맞춰 공부하시려면 영어로 된 글을 스캐닝 할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한글대 영문 비율이 1:1까지 되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겠고 1:2 정도까지는 되어야하지 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제 올해 목표이기도 하고요) 이럴 경우에는 산문 수업을 강추합니다. 산문 수업에서 다루는 글들의 수준이 절대 낮지 않고요(사실 저한테는 조금 높았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실제 몇몇 문장들은 사전에서 단어를 찾고 인터넷에서 관용어구를 뒤져봐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 수업과 더불어 영문과에서 개설하는 영산문강독(?너무 오래전에 들어서 강의명이 그대로일지 모르겠고 이 이름도 사실 가물가물합니다..)수업과 함께 하신다면 아마 독해 능력치가 엄청 상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 저같은 경우도 토익, 텝스,도 2번 씩 밖에 본 적이 없고 토플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점수상에 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읽기 면에서 존 그리샴의 소설(보통 페이퍼백 550여 페이지)을 전부 읽는데 10~15일 정도 꾸준히 2시간씩 읽어야 했던 것이 일주일 이내로 줄어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