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lt;엄마표중국어&gt; 엄마표 준비와 도움되는 사이트정리

자, 이제 일본어든 중국어든 기타 다른 언어든 간에 선택을 하셨으면, 다음은 애한테 들이대기 전에 엄마의 준비기간이 좀 필요합니다. 시작하고 나서 엄마가 허둥허둥하는 것보다 미리 충분히 준비하고 엄마가 여유가 있으시면 훨씬 진행이 쉽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본격적으로 외국어를 익혀서 잘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엄마란 직업만으로도 영어만으로도 바쁜데 언제 그정도까지 하겠냐고 포기하지는 마세요. 엄마표로 하기 전의 준비는 아주 기본적인 단계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1. 엄마표로 직접 할 경우, 어떤 언어든 가장 기본으로 해야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먼저 그 언어의 기본문자를 외우는 것입니다. 엄마는 그 언어의 책이나 학습서를 읽어주고 사전을 찾아서라도 뜻을 파악하고, 아이에 앞서 진행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그 꼬부랑 글자를 읽을수는 있어야 하쟎아요.^^

그런 점에서 잘하든 못하든 영어의 경우는, 중고등학교 때 들은 글발이 있고 기본 문자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접근하기가 훨씬 쉬운 겁니다. 만일 정하신 제 2외국어가 전혀 생소한 것이라고 하면 당연히 기초부터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기본문자를 익혀서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준비를 하시고, 아이와 간단하게나마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 회화도 익히셔야 합니다. 그렇게 초급단계까지 정도만 공부하시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이후는 같이 공부해가면서 애한테 써먹어가면서 익히는 겁니다. (서바이벌로)

애랑 나눌 수 있는 중국어 기본 회화에 대해서는 제 액티 등에 정리해서 조금씩 실어보도록 할 테니 앞으로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1) 일본어의 경우

전에도 정리했지만 엄마표로 진행하기에 일본어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발음도 쉽고 어순도 똑같고 문법도 비슷하고... 일본어에는 50음도란 기본문자표가 있고 발음에 대한 기본법칙이 있는데 일단 그것만 먼저 익히시고 나면 발음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한자는 네이버 사전이나 전자사전 찾아가면서 일본어로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시면 되고, 네이버 일어사전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습니다.

책으로 접근하자면 일본어는 아시다시피 그림책이 끝내줍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많은 책들 - 웅* 출판사에서 나온 대다수의 책들, 차일드애*, 기타 과학책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시는 전집류부터 달님안녕으로 유명한 하야시아키코, 고미 타로, 기무라유이치 등 좋은 작가의 책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유아기때는 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고, 또 일어는 발음이 쉬워서 읽어주기도 쉬운데 문제는 이넘들의 가격이 괘씸하기 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원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가장 난점이네요. 모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할 수는 있습니다. 쑥쑥몰에도 한 번 건의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아일본어가 붐이면 수요가 많아 이것도 활발히 거래될 텐데 현재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 아쉽네요.

그럼 맘님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유아일본어 관련사이트를 좀 정리해 볼께요. 우리나라사이트에서는 중국어에 비해 유아일본어 자료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일본은 저작권법이 엄격해서 인터넷에 무료로 돌아다니는 자료들이 거의 없어 정리에 어려웠습니다. 엄마가 스스로 공부하실 수 있는 성인용 카페나 사이트는 지천으로 깔려있어서 정리안했어요.

http://www.languageguide.org/nihongo/(이거 진짜 대박이죠? 단어외우기 그만입니다.)

http://jpdic.naver.com/(네이버 일본어사전. 원어민 발음을 바로 들을수 있어 강추.)

http://kids.yahoo.co.jp/(일본의 야후키즈 사이트입니다. 강추.)

http://www.nhk.or.jp/kids/(야후키즈같은 NHK의 키즈 사이트입니다.)

http://www.nhk.or.jp/kdns/(NHK의 키즈 뉴스 사이트입니다.)

http://kids.goo.ne.jp/(어린이용 구글검색사이트입니다. 잘 활용하시면 자료 많이 얻을 수 있어요.)

http://www.asahi.com/kids/(마이니치신문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학습사이트)

http://jr.naver.com/rosettaworld/index.nhn?type=japan(쥬니어네이버 일본어학습편)

http://jp.youtube.com/(잘 아시는 유투브의 일본사이트입니다. 동영상 자료 얻으시기 좋습니다.)

(2) 중국어의 경우

자, 중국어는 발음과 어순이 달라 좀 처음 접하시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하셔야 할 것은 바로 기본발음과 성조를 명확하게 외우시는 것입니다. 아래 정리해놓은 유아중국어 관련 사이트들로 들어가시면 그림보면서 재미있게 익히실 수 있구요,(이런 사이트들은 유료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도 꽤 많답니다.) 성인의 중국어공부를 도와주는 사이트나 카페들은 널렸습니다. 네이버 중국어사전에서도 버튼만 누르면 단어의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애나 엄마나 생전 처음 중국어를 접하신다면 절대로 ‘독학’은 금물입니다. 혼자 공부하면 문법이나 문자는 이해하겠지만, 발음이나 성조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엄마가 엉터리로 하시면 애도 엉터리로 따라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엔 좀 돈이 들어도 반드시 발음과 성조, 기본적인 사항들과 기초 회화 정도까지만이라도 학원이나 방문수업의 힘을 빌어 확실히 다져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후엔 혼자 공부해가면서 애하고도 같이 놀수 있답니다. 기본적인 중국어 학습이 이미 되어 있으신 분은 바로 시작하시면 되구요.

중국어는 한자가 많고 발음이 어려운 대신에 한자 위에 그걸 어떻게 읽는지 표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병음표기라고 하는데요, 영어의 발음기호랑 같은 것이라 이것만 한자 위에 적혀있으면 어떤 책이든 다 읽어낼수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이것을 정확하게 읽어내기 위한 발음과 성조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Hánguó - 병음표기

韩国 - 한자

맘님들 용기가지시라고 예원이가 중국어 책읽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런투리드 정도 글밥의 쉬운 책인데, 몇군데 약간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거의 성조 등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습니다. 예원이는 올해 7월 중순부터 아주 조금씩(제가 바쁜 관계로 일주일에 2일 정도 배당, 하루 20분 전후 정도 중국어로 책읽어주고 놀기.) 중국어를 시작하고 불과 몇 개월사이에 이정도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5살짜리가 하는데, 맘님들이 못하시겠습니까, 맘님댁의 똑순이 똑돌이들이 못하겠습니까?

중국어도 도움될 만한 사이트 정리해 볼께요. 좋은 사이트 있으면 공유해주시구요, 의외로 정리한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어요. 스크랩하실때는 격려의 말 한마디씩 해주세요.^^

http://www.languageguide.org/mandarin/(이것 역시 최우선적으로 강추. 중국어버전이죠.)

http://cndic.naver.com/(네이버 중국어사전.)

http://kr.infant.kids.yahoo.com/infantzone/index.html?service=play&mode=sublist&cate_no=292(야후 꾸러기 중국어 마당. 놀면서 중국어 익히기 강추입니다.)

http://kr.infant.kids.yahoo.com/infantzone/index.html?service=song&mode=sublist&cate_no=239(야후 꾸러기 중국어 동요. 내용 괜찮아요.)

http://jr.naver.com/kidsong/list.nhn?id=105(쥬니어네이버 중국어 동요편.)

http://jr.naver.com/rosettaworld/index.nhn?type=china(쥬니어네이버 중국어학습편)

http://haonet.co.kr/(유료사이트지만 무료서비스에서 성조와 기본발음 재미있게 익힐수 있고, 무료로 볼수 있는 것도 많아요. MP3다운받기 강추입니다.)

http://www.shaopang.com/(유명한 유료사이트죠.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아요.)

http://www.kebikids.com/(유명한 유료사이트. 그 안의 펀펀중국어 보시면 되구요, 내용은 재미있는데 무료샘플이 별 없어 아쉬움.)

http://www.disney.com.cn/(디즈니 중국사이트. 잘 활용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http://www.qbaobei.com/Html/erge/index.htm(요거진짜 보물입니다. 동영상 종합사이트죠)

http://www.61flash.com/(이것도 강추. 플래쉬 종합사이트죠.)

http://edu.ocac.gov.tw/lang/basic/ch_preschoolers/nurseryRhyme/01htm/001-c.htm(대만사이트인데 얼거 -일종의 동시- 가 나와있고 발음을 듣거나 다운할 수 있습니다.

http://children.cca.gov.tw/home.php(대만 아동문화관이란 사이트인데 활용할수 있는 자료 많습니다.)

2. 제 2외국어가 시간과 환경상 도저히 엄마표로 불가능한 경우.

의외로 이런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편하게 방문중국어 수업이나 학원, 학습지에 맡기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영어유치원도 엄마는 완전히 손놓고 애만 다니게 하는 것보다, 엄마가 같이 집에서 스케쥴도 관리해주고 병행해 주면 효과가 극대화되쟎아요.

엄마가 언어를 못해주시더라도 그냥 완전히 학원과 학습지에만 맡기고 손떼시는 것보다, 엄마가 스케줄이나 내용확인 등의 관리감독만 잘 해주셔도 훨씬 낫답니다. 실제로 저희 초등생 조카는 엄마가 영어 거의 못하고 그냥 꾸준히 관리감독만 잘해줘도 단기간에 눈부실 정도의 성과를 보이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처음에 중국어를 접하게 할 때 절대 어중간한 엄마표 학습지로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전부터 여러번 강조했지만 중국어는 제일 중요한 것이 기본 발음과 성조입니다. 초기에는 그걸 확실히 익히고 또 제대로 하는지 확인해 줄수 있는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엄마표 학습지로 그런 거 싸그리 무시하고 테이프만 듣고 글자나 익힌다면 안한만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방문수업이나 학원(가능한 떼거지로 배우는 곳 말고 일대일 내지는 소수정원), 원어민 개인지도 등이 초기엔 바람직합니다. 학습지인 경우 반드시 기본 성조와 발음을 정확히 익힐 수 있는 코스인지, 선생님(방문교사의 실력이나 발음도 대단히 중요할 것입니다)이 직접 방문해서 그런 것들이 완전히 정립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 주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방문학습지나 학원들은 다 자기 유리한 말만 할테니 너무 신뢰만 하지 마시고, 애 성향과 상황에 맞추어 잘 선택하시구요, 그리고 중요한 건 하다가 그만두면 정말 시간낭비입니다. 일단 시작을 했으면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를 때까지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반만 기초를 잘 닦아놓으면 나중에는 엄마표나 학습지로 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요새는 유치원에서도 중국어를 부분적으로 수업에 끼워넣는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만일 선생님의 자질만 괜찮다면 긍정적으로 봅니다. 춤추고 노래하고 다같이 놀면서 “아, 이런 언어도 있구나.” 하고 재미있게 느끼면 되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그걸로 뭔가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할 수 있거나 하는 구체적인 기대는 하시면 안되구요, 그냥 중국어로 놀고 즐기면서 애가 중국어를 좋아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엄마표든 아니든 간에 애가 스스로 이 언어가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스스로 책읽고 스스로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단계까지 엄마는 ‘꾸준히, 부담없이’(밑줄 쫙)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어학은 정말 왕도가 없습니다. 꾸준한 놈이 백프로 승리하게 되어있는 정직한 학문입니다. 그래서 장거리로 보고 가볍게 마음을 먹고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맨날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네요.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ing soon.

하양맘의 제2외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