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친구들 정기가족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어디를 갈까...하고 고민하다가 얼마전 다녀왔던
임진각에 또~~~갔다 왔습니다...서울 촌*이 있는 바람에...ㅎㅎㅎ
이번엔 제 3땅굴에 까지 들어가서 땅굴이 끝나는 국가분계선까지
들어갔다왔네요...^^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임진각 입구에 자라잡은 천하대장군앞에서
놀면서 다른 일행을 기다렸습니다...
기둥 몇개에 둥그런 통일기념 돌무지에서 희서는 마치 기차를 운전하듯
돌면서 놀더군요.....스냅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근데 이 녀석 도착하자마자 기침부터 합니다...이른 아침이라 다소 쌀쌀~~
낮에는 푹~~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만들고 그려놓은 통일기념 깃발들이 나부끼는 현장에
희서가 그 길을 가로질러 가고 있습니다....
좀 더 크면 왜 이런 깃발을 만들었는지 알려주어야 겠지요...
어떤 아이의 글씨인지 평화라는 단어가 생생합니다...^^

땅굴쪽으로 이동하는 임진각버스를 갈아다고 박물관엘 들어갔습니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이곳저곳에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아놓았더군요...
마음이 좋질 않았습니다....ㅠㅠ
이곳에서 제 3땅굴로 다시 이동...
그 안에서는 아시다시피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사진으론 남기지 못했습니다....
땅굴 입구로 들어가기까지 약350m를 11도 경사진 길로 내려가면
그 비슷한 길이의 땅굴이 보였고...
지하 특유의 냄새가 풍기면서 음산하면서도 뭐라 표현할수 없을 만큼
으슥한 분위기가 땅굴끝까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헌데 생각보다는 너무 길었습니다....

땅굴을 나와 영상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올라간 도라산전망대....
땅굴을 다녀와서인지 모두 기진맥진입니다...
아이들은 무당벌레를 보고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그림책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겠지요...
나이들이 모두 고만고만해서리...^^

마지막 코스로 도라산 역을 구경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된...마치 작은 비행장같은 분위기더군요...
하루빨리 이 역에 사람들로 북적거렸으면 좋겠더라구요...

도라산역을 나오는데 저런 문구가 저의 눈길을 잡았습니다...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정말 맞는 말이지요...
비록 지금은 마지막 역일지라도..
우리 다음 세대엔 이 곳이 북쪽을 시작하는 첫 번째 역이길 바라는 마음 그지 없습니다...^^

벌써 겨울이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그 식당 마당에 자리잡은 모닥불 앞에 앉았습니다..
계피차 한 잔씩을 들고서...
오늘의 투어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마음 무거운 곳이 아니라..
즐거운 곳으로 다녀오고 싶네요...
여러분...........DMZ에 과연 평화는 언제 깃들게 될까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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