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책장

쑥쑥 선배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한 독서활동 기록입니다


  
[유아][도서관에 간 엄마] Its My Birthday

글쓴이 쎄이치즈

등록일 2009-03-24 23:10

조회수 11,927

댓글 24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5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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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이가 태어난지도 어언 만 5년이 넘었네요.

다행히도 순둥이여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키웠네요. 꼭 인형놀이를 하는 기분이랄까^^

때에 따라 기저귀 갈아주고, 맘마 주고, 목욕 씻겨주면 언제나 방글방글 기분좋은 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물론 저혼자입니다), 자연스레 책도 많이 읽어주었답니다.

모르긴 몰라도 나중에 영어를 낯설어 하지 않도록 어릴적부터 한글책과 영어책을 같이 읽어줬어요. 지금까지...

그런 세월을 지내다보니 제가 동화책의 매력속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지금도 밤마다 한글책과 영어책을 번갈아가며 읽어주며 잠을 재웁니다.

집근처에 도서관이 있는데 가끔 손잡고 가서 제아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음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에 책을 읽어주러 갑니다.

언젠가 나이가 들면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많이 줄어들 즈음이면 저는 도서관에 앉아 손주손녀같은 아이들에게 제 아들에게 읽어줬던 손때묻은 동화책을 읽어 주고 있을거예요.

그 일을 할머니가 되기 전에 미리 해보게 되었네요^^;

 

오늘은 Helen Oxenbury의 를 읽어주러 갔답니다.

영어를 접한 시간들이 다들 틀린 아이들이라 제아이에게만 읽어줄 때와는 또 틀리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가 있고, 이야깃거리가 있는 소재의 책을 선택했어요.

부드러운 엄마의 마음으로 그린듯한 Helen Oxbenbury의 작품입니다. 존버닝햄의 아내이기도 하죠.

 

어린 꼬마는 생일날 케익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동물친구들에게 달걀, 밀가루, 버터와 우유, 소금 등을 차례로 얻게 되지요.

 

 

 

 

위의 장면에서 모두들 걱정합니다. ^^

꼬마아이 혼자서 케익을 다 먹을까봐....

케익을 가지고 소풍을 간다는 아이도 있고,

작가의 의도대로 동물친구들과 나누어 먹는다는 아이도 있고,

혼자서 먹을 것 같다는 아이도 있고...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니 함성을 지르며 너무 즐거워 하더군요.

모두들 그러길 바랬나봐요^^

책을 읽어 주고 돌아오는 길은 너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마음을 제가슴에 다 품고 오는 날이니까요.

영어책이라 text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들과 어느만큼 교감을 나누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는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 이 한권의 책이 깊숙이 자리 잡았다면, 언젠가 다시 이 책을 집게 되었을 때 훨씬 더 깊은 감명으로 다가가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읽을 날이 오지 않을까요?

다음 시간엔 또 어떤 책을 읽을까 하며 즐거운 고민에 들어갑니다.

 

책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 좋을 대화

When is your birthday?

What do you need on your birthday?

What was your favorite cake?

If you were the boy, how would you get some eggs?

제아들과 읽을 때는 역할을 나누어 role-play를 해봤어요. 저는 꼬마아이, 제아들은 동물들~^^

동물들을 출력해 코팅해서 role-play를 하면 더 재밌겠어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66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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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둥이 2009-05-12 01:02 

혹..책을 읽은뒤에 롤플레이~하는방법..한번도 시도도 생각도 해보지못했는데..

좋은것을 또 배워가네요~

일방적으로 읽어주면 다 인줄 알았던 제가...이런좋은것도 배워갑니다~

감사해요~

하은맘 2009-05-11 23:55 

어디서 본책인데 했더니 울집에 있는 책 영문으로 되어있어서 놀랬어요 울딸 이책 좋아하는데~~

내용도 좋고 그림도 깔끔하고 좋은 책이예요  

재희 재린 2009-03-27 15:56 

어머, 마꼬 양장에 나오는 "내 생일이야" 원서로군요. 우리 아들도 이거 참 좋아했어요.

원서도 한번 구해보아야겠네요.

하양맘 2009-03-25 16:28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주시나봐요. 특별한 기술이 있는건가요?

애들 집중해서 듣게 하기 정말 힘든데.

저도 나이들면 우리 딸들이 낳아온 아기에게(얼마나 이쁠까요. 늘그막에 보는 손주 손녀) 영어책 읽어주는 게 꿈이랍니다.^^

저는 이 책 한글책으로 가지고있는데, 영어로도 읽어줄까봐요.

쎄이치즈 2009-03-25 21:04:32
재미나게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제가 망가지면 됩니다..ㅎㅎ
맞아요,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선정해야 해요^^
우리 함께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요^^
대충맘 2009-03-25 14:56 

ㅎㅎ 저도 꼭 하고 싶은일이죠..

유치원에 데리러가서 우리아이에게 책읽어주다보면 꼭 아이들이 몇몇 모이는데요..

그때마다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스토리텔링도 하시는지 아님 책만 읽으시는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글고.. 요책 저도 좋아하는 책이여요..

 

 

쎄이치즈 2009-03-25 21:06:44
맞아요, 그 기분 저도 알아요.. 울 아이를 위해 읽어 주는 동화책 속에 다른 아이들이 빠져들 때의 묘한 기분^^
밤에 잠자기 전에 bed time story처럼 읽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냥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이 책 볼수록 괜찮더라구요^^
부산맘 2009-03-25 14:44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서 듣나요? 대단한 기술이 있으신 모양이네요.

쎄이치즈 2009-03-25 21:07:43
기술 없어요^^;
첨엔 부담스러웠는데 제아이한테 읽어주듯 하니 저도 편안하게 읽어줍니다.^^
원이진이맘 2009-03-25 14:40 

참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내 아이처럼 책 읽어주는 일...

생각도 못해본 일이네요~~

 

그 아이들이 자라서 쎄이치즈님처럼 자랄것을 꿈꿀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는 책 읽기 화이팅!!

쎄이치즈 2009-03-25 21:09:45
영어책은 소리내어 읽으면 입이 즐거워져요..^^
다른 언어로 주인공의 감정이나 갈등을 전달해 주는 일은 저한테는 매력적인 일예요..ㅎㅎ
따뜻한 격려 감사합니다.
예림맘 2009-03-25 13:11 

 

멋지세요~~~.

로버트 먼치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동화작가가 되엇다지요.

 

언젠간 쎄이치즈님도? ^^

쎄이치즈 2009-03-25 21:11:01
어우 무슨말씀을요..^^
그저 제가 동화책에 푹 빠져서 그 느낌을 전해주고 싶을 뿐예요..
감사합니다.
알리샤 2009-03-25 13:10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따뜻하네요.

봄이되면 더욱 많은 아이들이 모여들것 같아요.

햇살 받으며, 좋은 책 많이 읽어주세요^^

쎄이치즈 2009-03-25 21:12:12
기회가 된다면 제모습은 아니라도 아이들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볼게요.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하는 시간이었음 하는 바램 저도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령돌맘 2009-03-25 11:57 

글을 읽다보니.. 쎄이치즈님의 동화책 사랑이 팍팍 느껴집니다...

그런 사랑이 가득찬 분이 읽어주는 동화는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또 그걸 바라보는 쎄이치즈님의 아이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어제 오랜만에 도서관 나들이를 갔네요..^ㅡ^

목요일하고 토요일에 스토리텔링을 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ㅡ^

이번주 토요일에두 꼬옥 가서 아이들과 재미난 동화책 보고 와야겠어요..^^

 

쎄이치즈님이 읽어주셨다던 저 책도 꼬옥 찾아볼께요..^ㅡ^

 

2탄도 기대 만땅 하고 있을께요..^ㅡ^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ㅡ^

쎄이치즈 2009-03-25 21:15:41
고수맘들에 비하면 많이 얕겠지만 어쨌든 동화책에 푹빠진건 사실이고, 읽을 수록 작가의 마음으로 빨려들어가며,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작가의 메시지를 생각하게 되긴 해요.
다녀와서 또 올려보도록 할게요.
다들 뜨거운 반응에 저두 깜짝 놀랬어요.
감사합니다.^^
행복꿈 2009-03-25 10:47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이 너무나 곱습니다.

우리동화를 읽어주어도 좋은 일인데, 더구나 영어동화책을 읽어주시니,

그 아이들 에겐 어릴적 추억이 정말 행복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쎄이치즈님의 모습을 보고 그 맘에 불이 더 당겨지내요^^

저도 가은맘님 처럼 도서관에 간 엄마의 그 뒷이야기가 사뭇 더 기대됩니다.

계속 연재해주세요.

저도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쎄이치즈 2009-03-25 11:16:40
감사합니다. 행복꿈님도 불을 당겨보세요.^^
꽁이 2009-03-25 09:31 

저도 앞으로 도서관을 좀 이용해봐야겠어요..^^

주말 밖에 시간이 없지만, 가은맘님처럼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도서관으로 고고씽할래요..^^

쎄이치즈 2009-03-25 09:38:09
어릴적부터 도서관 경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는것 같아요.
첨엔 놀이터 삼아 다니게 되지만 도서관이 정보와 지식의 보고란 사실에 스스로 고고씽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가은맘 2009-03-25 08:12 

좋은글이네요~~

가은이와 거의 매일 내집처럼 드나들던

그것도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매일 택시를 타고 다녔던 도서관!!

가은이와 '도서관'은 뗄레야 뗄 수 없는 ~ 그런 곳이 었지요.

그게 일주일에 3번으로 줄더니

이제 유치원을 다니고 부턴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토, 일 두차례 가는게 전부랍니다.

그나마 주말에 시댁을 가던지 계획이 잡혀있으면

도서관은 건너뛰어야 하구요~~~~

 

도서관에 간 엄마! 요 시리즈 ~~~

쭈욱 올려주셔요!!^^*

그리고 책소개도 감사합니다....

즐건 하루되셔요!  추천꾸욱!

쎄이치즈 2009-03-25 09:35:57
와우~ 가은이와 도서관을 거의 매일, 더구나 버스없어 택시로..
역시 가은맘님 다우세요^^
저도 어릴땐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이제 유치원 가니 이렇게 저혼자 가서 다른 꼬마친구들에게 책 읽어주고 오네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제가 무슨 책을 읽어줬는지 무척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제아들램이 직접 추천(?)도 해준답니다.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서관 다녀오면 또 글 올려 볼게요^^
가은맘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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