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아빠님, lazy님은 쩌~~기 다른데 좀 보시라요 ^^)
아침에 큰아이가 아침밥 잘 먹고 나서 뜬금없이,
"엄마, 어제 강아지가 사람 되었어요." 하는 겁니다.-이게 뭔 소리랍니까.
"문제4가지 풀어서, 캥거루한테 선물 받은 거예요. 타이타닉 부터요."
그제서야 알아들었습니다. 아 "매직트리" 이야기구나.
최근에 하루에 한 권씩 오디오 들으며 집중듣기(읽기)를 시키고 있었는데, (물론 빵꾸나는 날도 많았구요)
과연 소화를 해 내고 있는 걸까, 확인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일단 시리즈 끝까지 그냥 가.는.거.야.
이렇게 마음을 철통같이 다잡고 몇 권씩 읽어내는대로 사주다 보니 어언 스무권에 이른 것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28권 전집을 확 사버릴껄...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했었는데...
아이가 기대도 하지 않던 이야기까지 해주니, 올 한해 소원성취를 벌써 다한 기분입니다.
네권이 이야기가 연결된다는 것을 포착했으니 공염불은 아니란 생각에 마음이 얼마나 놓이던지요. 거기다가
"엄마, 처음엔 반도 읽기가 많았는데, 이젠 소리 안듣고 책만 가지고도 읽을 수 있겠어요. 아, 우리나라에도 (진짜) 매직트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러는 겁니다.
네, 제가 머리풀고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 아 lazy님, 저기 보시라니깐요. ^^;; )
아이가 애정결핍(!)의 후유증으로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강아지가 사람이 되었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녀석의 환타지 뒷면에 흑심으로 가득찬 엄마는
1. 챕터북으로의 안착을 성공적으로 해 낸 것같아 기쁘고
2. 이젠 입에 착 달라붙게 말하기를 꼭 이루리란 다짐을 꼭 적어야 겠다고 결심했고 (글을 쓰면 이루어 집니다...!)
3. 챕터북 파헤치기로 넘어가야겠다는 새로운 "삶의 목표"가 생겨 흥분되는 아침이었습니다.
이제 동생은 Nate the Great 을 읽기 시작했고, 언니는 Magic Tree House를 다시 정독을 하며, 존경해 마지않는 할아버지님처럼 단어 다지기를 해 줄 작정이고(주제어만 권당 20개 정도씩), 엄마는 Amber Brown의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Third grade.
Here today.
Gone tomorrow. --너무 시적인 표현이지요.
I can hardly believe it.
It seems like just yesterday was the first day of shool.
......
Now it's the last day of school...just in time.-- 이거 우리가 학년말이면 늘 느끼던 심정 아니던가요?
저 Amber Brown 따라말하기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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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북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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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슬비님 아이디가 반가운지. 게시판에서 따뜻한 조언을 해주시는 님의 아이디가 익숙해서겠지요.
추카추카드려요. 부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