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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개월 이후][RE] 정말 고민되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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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1-11-04 17:22 조회수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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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도 학교 들어가기전에
1년 반정도 영어 유치원에 다녔어요.
제가 직장을 다녔었던지라 아이가 만3세일 때부터 유치원을 다녔는데
이사오면서 옮긴 유치원에서 문자 교육에 너무 치중해서 그랬는지
( 우리 아이는 이미 한글을 읽고 쓰기까지 했던터라 아주 지루해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완강히 버텨서
새로운 환경의 유치원이면 어떨까해서 보내게 된 곳이 영어 유치원이었어요.( 아이가 신문에 껴온 광고 전단을 보고 '여기 갈래요'라고 했어요)
영어 유치원이라고 간판을 단 곳들을 내용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저는 아이의 유치원에 상당히 만족했었습니다.
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한국인 선생님들, 원어민 선생님들
모두 참 성실하시고 '인품'이 좋으셨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참 좋아하시는 분들이셨어요.
유치원의 '영어' 수업과정은
다양한 노래나 액티비티등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영어를 놀이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아이의 유치원 과정은
아이도 저도 만족했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같은 학원의 초등과정에 들어갔는데
초등과정부터는 받아쓰기등
급작스럽게 '공부'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자 아이가 싫어해서
두달 정도 다니다가 그만 두었어요.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 영어 수업이 있어서
아이가 좀 지치기도 했던 것 같구요)
영어 유치원이라고 다 같은 영어 유치원이 아니라서 내용을 잘 살펴야 하겠지만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해준다는 면에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유치원 경력이 2년 정도 되면
아이도 좀 지루해지거든요.
그런데 영어 유치원이라는 곳들의 수업료가 40만원대부터 100만원을 넘는 곳까지, 참 비싸지요.
아이와 함께 직접 여러번 가셔서
'영어'라는 목적과 '아이의 올바른 성장'이라는 목적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히 살피시고 결정하세요.
영어 유치원이라는 간판을 단 곳 들 중
돈이 아까운 것은 물론
아이의 '영어' 교육을 오히려 왜곡시키는 곳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영어 유치원을 보내실 정도의 여유가 되신다면
수영이나 스케이트,발레, 검도 등
'몸'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육기관에서 개인레슨을 받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일 수록
'몸'과 두뇌 및 정서는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기어다니는 과정을 많이 한 아이가 언어 중추가 많이 자극되어
언어 감각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말이 많이 느린 아이들을 치료하는 과정중에
'기는 과정'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몸'을 쓰면서 익히게 되는
'평형감각''지구력'등은
아이의 인성을 균형잡히게 해주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서부터 시작되는 기나긴 학교 생활과 학습활동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인엄마님의 글입니다.
> 우리아이는 6살인데 유치원 7세반에 있읍니다
> 올해 졸업을 시키고 내년에 학교를 넣을까하다가
> 키가 좀 작고 첫애라 그리 빠르진 않은 것같아 내후년에
> 학교에 넣기로 했는데 고민은 5세 6세를 유치원과정을 마쳐서
> 내년에 어디에 넣어야 할지 무지 고민스럽습니다.
> 처음엔 영어 유치원도 생각해봤는데 다들 1년 다녀봐야 돈에 비하면 별 효과가 없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 아니면 영어유치원말고 그애에게 더 좋은 다른 교육기관이 있는지
> 아시면 저에게 추천을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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