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책장

쑥쑥 선배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한 독서활동 기록입니다


  
[유아][도서관에 간 엄마] Now now, Bernard

글쓴이 쎄이치즈

등록일 2009-04-09 20:06

조회수 11,616

댓글 20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5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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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니 제가 더 즐겁기 위해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제 가방에 제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가득 넣어서 도서관에 외출할 땐 정말 행복합니다.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 반응이 어떨까, 이 장면에선 울 아들램처럼 재밌어할까?

아닌게 아니라 같은 책인데도 반응이 다 틀리고, 그 조그만 입에서 흘러나오는 꿀같은 이야기도 다 다르더라구요.

오늘은 Not now, Bernard를 읽어 주었어요. Elmer의 작가 David Mckee의 또다른 작품이지요.

저는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찔려서요..

우리의 친구 버나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늘 엄마와 아빠는 "Not Now, Bernard." 라고 무시해버리죠.

가끔 저도 무언가에 몰두해 있으면 제 아들램이 부를때 Not Now~라 말한적이 몇번 있거든요.

머리로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 책의 메시지는 부모에게 던지는 교훈이네요.

이렇게 짧은 페이지와 짧은 글 속에 우리의 모든 모습이 들어있는.. 그래서 동화책을 너무 사랑합니다.

동화책은 우리의 모습과 밀접되어 있고, 우리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재미있고, 작가의 메시지를 전해 받기도 하고, 멋진 문장을 내입에서 내뱉을 수 있고...

암튼 동화책의 장점은 끝이 없네요.

리더스나 챕터는 아이들이 읽어내야 하는 책이기에 레벨에 맞춘 한정된 어휘와 전형적인 문장을 쓰는 반면 창작동화는 그런 레벨의 구분이 없지요. 그래서 멋지고 화려한 문장을 맛볼 수 있잖아요.

이런 창작동화를 많이 접한 아이가 나중에 커서 자신만의 생각을 영어로 풀어낼 때 다양한 어휘와 문장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네요.

암튼 오늘은 Not now, Bernard를 읽었습니다.

읽기전에 monster에 대해 물어보았죠.

Do you know what a monster is?

How does a monster look like?

빨개요, 까매요, 진짜 커요, 힘쎄요, 뾰족한 이빨이 있어요, 징그러워요, 무서워요..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Have you ever seen monsters?

영화에서 봤어요, 꿈에서요, 책에서요..

OK. Today we're going to read a story about....

말하다가.....

퍼펫인형을 가방에서 갑자기 꺼냈습니다..ㅎㅎㅎ

Hi, everyone. I'm Freddie.

I saw some candies in the bag.

Don't you want some candies?

네~~네~~

아주 시끄럽습니다.^^

Shhhh~ Not now, Freddie and everyone.

It's a story time now.

제 퍼펫인형이 계속 떼씁니다. 제가 계속 Not Now~~~를 외칩니다..ㅎㅎ

I'll give you some candies after story time.

I promise.

네, 약속대로 책 다 읽고 박하사탕 하나씩 주니 아이들 날아갑니다.^^;

 

 

 

 

애들이 버나드가 너무 귀엽대요.^^

아빠의 다친 표정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엄마 역시 버나드와 눈을 마주치지 않죠.

 

이 장면에서 애들이 깜짝 놀라네요. Where's Bernard?

괴물이 먹었어요. How do you know?

버나드 다 먹고 신발만 들고 있어요.

 

이렇게 괴물이 꽉 깨물어도 아빠는 버나드의 장난인줄 아네요.

아이들도 울 아들램처럼 아빠의 무릎에 물린 자국을 찾아내네요..^^

 

 

버나드의 방입니다. 작가가 이 방에 엘머를 숨겨놨지요.

책을 본 애들은 엘머를 금새 찾아내네요^^

 

 

여기가 마지막 장면입니다.

결국 엄마, 아빠는 끝까지 버나드가 장난하는 줄 알아요. 괴물이 이미 먹어버렸는데두요..

괴물의 황당한 표정이 보이나요?

이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보랬더니...

괴물 배를 갈라서 버나드를 꺼내요,

괴물에게 더 많은 음식을 먹여서 똥을 누게 하면 버나드가 똥으로 나와요...

아이들다운 발상이죠..^^;;

You have a great idea. 연발하며 칭찬 많이 해주었어요.

같은 이 책을 보며 어른인 저는 반성을 하고, 아이들은 불쌍한 버나드를 살려내려고 하고..^^

아이들이 좀 크다면 말풍선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었을것 같아요.

다음 주엔 어떤 이야기책을 읽어 줄까요?

재밌는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6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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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맘 2009-05-27 14:41 

넘재미있어요..어디서구입해야하나요?여기서추천하는책들이찾기어렵네요..

천사둥이 2009-05-12 00:56 

쎄이치즈님 글을 읽다보면 당장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달려가고픈 맘이

굴뚝같아지네요~

레이첼 2009-04-14 15:01 

차근차근 읽다보니 저도 어느새 동화책 한권을 뚝딱 읽은 기분이네요.

너무재미있는 책소개였어요.ㅎㅎ엄마,아빠의 무관심으로..ㅠ-ㅠ.

쎄이치즈님 다음번엔 어떤 책을 소개해주실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워니우니맘 2009-04-13 08:21 

도서관에 가는데 왜 책을 가방에 넣고 가나 했더니? ^^

멋지십니다~

그 도서관에서 세이치즈님께 감투하나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난생처음 추천한번 눌러봅니다

쎄이치즈 2009-04-14 14:01:28
추천감솨합니다~^^
감투는요..제가 더 즐겁워요..ㅎㅎ
홍현주 2009-04-11 22:09 

Papa please get me the moon for me 어때요?

꼬마들에게 너무 글밥이 많을까요?

쎄이치즈 2009-04-12 09:14:36
박사님 찌찌뽕^^;
그책 가방에 챙겨갔는데 시간이 없어 못읽어 주고 왔어요.
그 책도 한번 읽어주려구요.
예림맘 2009-04-10 18:51 

에고..

The monster ate Bernard up까지는 괜찮은데

그뒤에 붙은 every bit.에서 소름이 오싹~.

딸래미에게 읽힌다면, 직역은 피해야겠네요...

 

몬스터가 엄마.아빠에게 외면당하고, 황당해 하는 표정들이 압권이네요..

 

아이가 원할때 언제든지 옆에 있어줄것.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이게 이책의 교훈인가봐요.

무섭고. 코믹하고. 한편으론 슬프기도 한 책이네요.

도데체 이런책은 어디서 찾아내시는지

능력자십니다요..^^

 

쎄이치즈 2009-04-10 21:29:29
글쵸.. 아이들은 재밌다고는 하지만 웬지 제입장에서는..^^;;
이책은 어른이 읽어야 할 동화책같아요.
Not now가 아니라 I'm all ears!를 늘 말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대충맘 2009-04-10 10:32 

이책은 첨보네요...ㅠㅠ

아직도 첨보는 동화책이 이리도 많다니.. 반성반성..

꼭 읽어보고 싶네요..

멋지셔요..

쎄이치즈 2009-04-10 21:31:58
동화책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꿰고 있을 수 있을까요..
저도 새론 동화책을 발견할 때마다, 더구나 너무 맘에 드는 동화책을 발견할 때마다 얼마나 기쁜데요...^^
대충맘님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꽁이 2009-04-10 10:08 

세이치즈님 덕분에 재미있는 동화책을 많이 알게 되네요..

저도 도서관에 가면 세이치즈님이 아이들에게 읽어주신 동화책이 있나 꼭 찾아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도서관에 가봐야되는데...

평일엔 회사 때문에 못가고 주말엔 이래저래 계속 일이 생기네요..^^;

 

너무 재미있는 책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쎄이치즈 2009-04-10 21:34:36
꽁이님 직장다니시면서도 도서관나들이를 자주 하시나봐요. 너무 멋지세요.
도서관 가시면 찾아서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가는 도서관은 영어책이 없어서 제가 가지고 간답니다.^^
꽁이님도 봄기운 가득한 주말 되세요
개구쟁이맘 2009-04-10 09:34 

아... 참 좋은 그림책이네요.

간결한 문장이면서도 그림에서 많은것을 보여주네요.

 

토니로스의 그림책도 비슷한 분위기에요.

 

스토리텔링하기 좋은 책으로는 Bark, George도 좋아요.

아이들배에 손을 넣은척하며 읽어주면 집중력 200%!

게다가 동물 울음소리가 나오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요.

대충맘 2009-04-10 10:33:38
저도 조지 추천할려고 했는디.. 선수를..ㅋㅋㅋ
고무장갑끼면서 폼잡으시면.. 정말재미날듯..
쎄이치즈 2009-04-10 21:36:11
오우~ 책추천 감사해요.
정말 read aloud하기 좋은 책들이네요.
아이들 반응 상상하며 오늘 책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알리샤 2009-04-09 21:45 

ㅎㅎ 전 왜 무섭죠~

똥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배를 가르는 것도 .. .~~

 

빨간망토에도 늑대 배를 쫘악 갈라서 할머니를 꺼내잖아요~ 빨간망토인가? 갑자기 헤깔리네~~~

 

글씨가 한문장씩 있는게 초급 아이들이 읽기 좋은거 같은데~~ ㅋㅋ 괴물이 하나도 안무섭고 귀엽기만 하네요 정말 ^^

배를 갈라서 꺼내준다고 할 때 아이들이 꺄르르 좋아할 것 같아요.  ^^

쎄이치즈 2009-04-09 22:26:39
ㅎㅎ 아이들은 무서운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아마 그 빨간망토 얘기를 알아서 그렇게 쉽게 생각을 했나? 싶네요..ㅎㅎ
글밥이 적어서 어린 연령에게 읽어줘도 좋아요.
하지만 초등저학년 아이들이었는데도 좋아하더라구요^^
행복꿈 2009-04-09 21:02 

첫조회의 영광을 끊었내요..ㅎㅎ

안그래도 도서관에 간 엄마를 기다리던 참이었어요^^

오늘도 변함없이 재밌는 글솜씨와 이야기 솜씨로 아이들과 그리고 쑥쑥의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군요.

저는 이동화를 아직 접해보지 못했었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마구 느끼고 갑니다. ^^*

재밌는 동화 이야기 감사해요..꾸벅^^

 

쎄이치즈 2009-04-09 22:24:46
동화책 한번 읽어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예요. 읽어보심 왜 좋아하는지 아실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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