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어를 못하고 제 아내도 영어를 못하니 당연히 영어 환경을 조성한답시고 영어 노래만 열심히 틀어주고 있는데요.
이제 그것도 실증냅니다.
그러던 중에 행복한 아가혁명이란 책으로 유명해지신 분이 만든 태교, 조기교육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 분은 아가가 태어나면서부터 이중언어교육을 시켰는데 꽤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40개월인데 벌써 영어를 잘 한대요. 부부가 역할분담을 해서 아빠는 아가에게 영어로만 놀아주고 엄마는 국어로만 놀아주었는데, 이제 영어를 제법 한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을 놀이로 가르쳐야 공부도 되는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도 제일 먼저 통문자부터 배우고 문자들을 사물들과 1 대 1로 대응시켜 주어야 하듯이 영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모국어인 한글을 배우듯이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는 거죠. 아가들이 책상에 앉아서 모국어를 배우지 않잖아요. 재미있게 놀면서 사물들을 접하고 풍부한 사물감각을 익히면서, 때로는 그 사물들을 의인화시켜서 대화도 나누고 하듯이 영어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강제로 영어 공부를 시키다 보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이 기억이 상처로 남아서 평생동안 영어를 기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30개월이후 40개월 쯤 되면 영어도 모국어와 똑같이 가르치면 어떨까요?
사실 영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그냥 영어 노래나 시디, 만화영화를 신나게 보여준다고 되지 않더군요. 실제로 우리가 모국어 환경 속에서 하나 하나 단어들을 깨닫고 조금씩 짧은 문장을 만들어나가듯이 이 과정도 눈에 보여야 하는데, 참으로 답답해요. 가장 기초적인 환경만 조성했지 이 환경 속에서 아이가 영어를 알아나가는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예요.
곰곰히 생각 끝에 영어도 한글 통문자 교육 시키듯이 가르쳐 보면 어떨까요. 물론 모국어인 한글과 달라서 아무래도 낮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통문자 놀이를 개발해야 하는데, 문제는 발음도 안 좋고, 우리 자신이 영어를 못하니 그것이 문제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제가 고민하던 걸 해결해준 시디를 찾아냈어요. 재미있는 놀이환경을 통해서 영어 통문자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디인데 이걸 제 아들에게 시켰더니 굉장히 좋아합니다.
영어놀이 게임와 난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통문자도 가르치고 난타 게임으로 손가락, 특히 왼손가락 훈련을 시켜주면 우뇌에 자극을 가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제목은 <달려라 ~ 슈퍼방구오리> 시디인데, 이번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우수 소프트 웨어로 전시되었답니다. 한번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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