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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수학

글쓴이 하니비

등록일 2009-07-02 16:43

조회수 3,90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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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엄마님과 주울님 글을 읽으며...

지금 교과과정 교과서 수학 말씀하시는 거지요.

학교 수학은 교과과정의 기본 개념 한번 배우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수학이야 교과서 혹은 개념원리 그리고 심화문제집 한,두권 풀면

착실히 학교 수학을 따라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중등게시판에서 초등수학을 고민하시는 질문들은 '점프 왕수학'이 아니던가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없을까?

솔직히 사교육 받지 않고 고난도 심화과정을 해결하기는 어렵거든요.

혼자서 해결하다 보니 온통 수학에 시간을 빼앗겨버려요.

우리 애들 그동안 공부 과정을 살펴보면 수학하다 세월 모두 보낸 것 같아요.

교과서 개념은 기초개념인데,시험문제는 완전...

그러나 수학시험을 쉽게 내면 변별력이 없어요.아이들은 이미 사교육으로 완전무장되어서 잘하거든요.

그러니 학교에서는 기초개념만 배우지만,시험이 어려운 겁니다.

이과생.혹은 경영,경제를 전공하는 학생외에는 수학을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그러나 요즘 수능 수학의 난이도는 더 올라갈 뿐이고 수능시험의 변별력은 수학에서 내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수리에 가중치를 두기도 하고,고등학교가면 수학 단위수 ㅎㄷㄷ...

우이쉬~왜! 문과수리에 미적분까지 포함시키냐구요?

아... 우리 중2 아들 이번 기말고사 끝나면 또 수학에 올인!

책읽을 시간이 없어요.교육의 악순환은 거듭되고 있습니다.

수학공부 시간을 단축시켜 보고자 사교육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 하니비님의 글입니다.
> 사교육 줄인다고 팔을 걷어붙였으나 병이 깊은 우리 교육 이번 학기 ‘재정학’ 학기말시험 채점을 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예년보다 더 어렵게 출제한 것도 아닌데 학생들의 답안이 말 그대로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0점 아니면 거의 0점에 가까운 답안이 대략 3분의 1 정도 되었고, 모두 정답에 가까운 것을 써낸 학생은 하나도 없었다. 채점을 끝내고 나서 평균점수를 계산하니 30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절대평가를 하면 거의 모두 F학점을 받아야 했으나, 내가 상대평가 방식을 선택한 덕분에 간신히 그 비극을 면할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에 이 과목의 수강생이 특별히 공부를 게을리 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모두들 강의도 열심히 들었을 뿐 아니라, 책이 헐어버릴 정도로 부지런히 읽은 기색도 보인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사실 학생들의 학력이 조금씩 떨어진다고 느낀 것은 몇 년 전부터였다. 그리고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동료 교수들이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대학에 들어올 정도라면 그 동안 공부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그런 사람들이 약간의 응용을 요하는 문제를 냈다고 백지에 가까운 답안을 냈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들이 그 동안 공부해 온 방식에 무언가 결정적인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없다. 내 느낌으로는 그저 암기한 것을 그대로 토해내는 것만 능할 뿐 도대체 생각이라는 것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 같다. 이들이 대학에 들어오기 전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런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동안 이들이 ‘선행학습’이란 명목으로 낭비해 온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이렇게 낭비적인 방식으로 하면 지적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신 준비, 수능 준비 역시 지적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낭비적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는 매 일반이다. 게다가 대학에서 면접 비중을 높인다고 하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면접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논술 비중을 높인다고 하면 모범답안을 앵무새처럼 외우느라 진을 뺀다. 도대체 논술에 어떻게 정답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논술을 채점해 본 사람이라면 학생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학생들 면접해 보고 논술 채점해 보면 이 땅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 되어 있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우리 어린 세대가 이 병든 교육의 희생자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공부에만 혼신이 힘을 쏟은 결과가 바로 이런 지적 미숙의 상태라면 사회가 그들에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거의 0점에 가까운 답안지를 내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강의실을 떠난 내 재정학 수강생들은 바로 이 병든 교육의 희생자들일 뿐이다. 내가 채점을 하면서 그들에게 분노가 아닌 깊은 연민을 느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효과가 의심되는 사교육 대책 최근 정부가 교육을 바로 잡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왔다. 대통령은 대학입시 제도를 손보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정부 일각에서는 사교육을 줄일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뉴스를 흘린다. 정부가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의 방식으로 접근하면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를 바로 잡는 것은 고사하고 사교육을 줄이는 것조차 어려울 게 분명하다. 사실 정부가 뒤늦게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팔 걷고 나서는 것 자체가 약간 우스꽝스럽다. 지금까지는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네들 마음대로 교육의 판을 다시 짜는 데 전념해 오던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자사고나 국제중의 설립이 모두 사교육을 폭발적으로 증대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모르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대학입시를 전적으로 대학에 맡기는 것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뒤늦게나마 정부가 사교육 대란의 발생 가능성을 인식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일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대증요법으로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내신과목을 축소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아무 것도 없다. 과목 수를 줄여 집중적인 사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뿐, 사교육의 규모 그 자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또한 10시에 학원 문을 닫게 만드는 것은 변칙, 음성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수능시험을 2, 3회 보게 하고 그 중 높은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게 만든다는 아이디어도 뜬금없기는 마찬가지다. 시험을 여러 번 보게 한다고 느긋한 마음으로 시험을 칠 수 있을까? 한 번, 한 번 뼈를 깎는 자세로 시험을 칠 것이 뻔하고, 이것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 번 쳐서 좋은 점수 나왔다고 그냥 있을 사람은 만점 맞은 사람밖에 없으리라는 것도 쉽게 점칠 수 있는 일이다. 수능시험을 여러 번 보게 만드는 것이 학생들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사교육을 줄이는 데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내 나쁜 머리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미국에서 그렇게 하니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아닐까? 그렇다면 이만저만 무책임한 태도가 아니다. 강남(*중국 양쯔강 이남의 땅)의 귤나무를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가 되는 이치를 모르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지금 정부가 내놓고 있는 사교육 억제 방안 중 이렇다 할 효과를 내리라고 예상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별 효과를 내지 못 하고 공연히 혼란만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권위주의적 정권 시절 과외 금지라는 고단위 처방도 별 효과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 논의하고 있는 대책 정도로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대책들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병을 낫게 하는 처방이 아니라 단지 열을 내리려 하는 미봉책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근본적 재검토 필요한 교육정책 지금 정부가 취하고 있는 태도를 보면, 더러운 물이 나온다고 배수구를 틀어막으려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배수구를 틀어막으면 잠깐 동안은 더러운 물이 덜 흘러나오는것 같이 보일 테지만, 얼마 후 다른 데서 넘쳐흐를 것이 뻔하다. 중요한 것은 더러운 물의 발생 그 자체를 막는 일이며, 그렇게 하지 못하면 배수구를 아무리 막아 보아야 소용이 없다. 더러운 물이 차올라 다른 데서 넘쳐흐르면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더러운 물의 발생 그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은 사교육에 대한 수요 그 자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대학입시가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느냐에 따라 사교육 수요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본고사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고,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한 우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입시를 손보는 것만으로는 사교육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없다. 완전한 추첨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한 사교육을 통해 합격의 확률을 높여 보려는 유혹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에 큰 기대를 거는 듯하다. 솔직히 말해 나도 본고사, 심층면접, 논술보다는 더 나은 제도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본격적인 시행이 시작되자마자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불붙을 뿐 아니라,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집요한 공작이 난무할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이 제도가 그런대로 잘 운영되고 있다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잘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어떤 대학입시제도를 채택하든 사교육 수요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면, 차선책은 단순한 대학입시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게 내 믿음이다. 대학입시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사교육 수요가 늘어나게끔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요소를 다양하게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는 지역균형 선발이나 영재 선발 같은 제한적인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내신과 수능 성적만 고려해 선발하는 단순한 체제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학입시뿐 아니라 고교 교육의 기본골격 역시 사교육 수요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정부는 평준화를 해체하면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이것이 대단한 착각이라고 본다. 특목고, 자사고가 아무리 교육을 충실하게 시킨다 해도 사교육 수요를 전혀 줄일 수 없다. 사교육의 유일한 목적은 입시에서 남보다 더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있어,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친다 해도 그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공연히 말싸움 벌일 필요 없이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답을 얻을 수 있는 문제다. 평준화의 기본구도를 해체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오히려 사교육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대입 관련 사교육 수요가 전혀 줄지 않은 상황에서 고입 관련 사교육 수요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사고, 특목고의 입시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든 이것은 필연적으로 예견되는 결과다. 몇 개의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한 사교육 수요에 비해 백개나 되는 자사고에 들어가기 위한 사교육 수요가 몇 배나 더 클 것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학입시제도를 손보든, 학원에 통제를 가하든, 고교 평준화의 기본골격을 깨든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사교육 수요 억제에 관한 한 현 정부가 그 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대안이다. 사교육 수요를 한껏 늘려놓은 다음 뒤늦게 줄이겠다고 미봉책을 쓴들 이렇다 할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교육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는 한 사교육 수요 억제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다. 참다운 교육이 자리 잡아야 그런데 사교육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우리 교육이 직면해 있는 좀 더 본질적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글 첫머리에서 말한 것처럼, 공부만 많이 한 지적 미숙아를 양산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입시 준비에 낭비해 버린 탓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마비되고 공부를 할 열의도 없어진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준비조차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교육을 되살릴 길이 없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는 이 문제에 관한 그 어떤 비전도 발견할 수 없다. 자사고를 많이 만들어 공교육 살린다고 하지만, 대입 준비 잘 시켜준다는 것은 참다운 교육과 거리가 멀다. 지금도 일부 특목고에서 입시 준비를 위해 교육과정을 변칙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문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보아 새로 만들어진 자사고 역시 입시 준비기관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 것이다. 그 동안 정부가 교육에 대해 한 말들 중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담겨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학교와 교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면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을 읽을 수 있을 뿐이다. 학교와 교사의 평가가 참다운 교육보다는 입시 준비와 더 밀접한 관련을 가질 것이라는 점은 구태여 말할 필요조차 없다. 좋은 대학 많이 보내는 학교와 교사가 높은 평가를 받는 풍토에서 참다운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데 흔쾌히 동의한다. 그러나 교육의 질을 대학 입학 성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교육의 핵심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느냐에 있다. 이에 관한 논의는 실종되고 사교육 줄이는 미봉책에 대한 논의만 무성한 것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느끼는 절망감의 원천이다. 참다운 교육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교육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 사람들이 왜 좋은 대학 들어가는 데 목을 걸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좋은 대학들어가는 데만 목을 걸고 있기 때문에 교육이 파행의 길을 가고 사교육이 창궐하는 게 아닌가? 이 구도를 바꾸려면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바뀌기 전에는 참다운 교육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넓은 시각에서 보아야 우리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교육 수요 억제라는 지극히 좁은 시야에서 교육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곧 판명이 날 테지만, 사교육 억제를 위한 미봉책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그런 미봉책이 우리 교육을 살리는 데 그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할 것도 분명하다.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교육이 우리 교육을 병들게 하고 가정을 피폐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참다운 교육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사교육의 광풍도 서서히 그 위력을 잃어 가리라고 믿는다. 이는 몸이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열이 내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말할 수 있다. 열을 내리려고 부산을 떨지 말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써야 하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참다운 교육이 자리 잡게 만들 수 있는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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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11-01-10 10:41 
잘 담아갑니다.
자전거 2009-07-03 23:11 

입시에서 언어와 국사는 필수로 하고 영어와 수학은 선택으로 하면 어떨까요?  과목수를 확 줄이고 다양한 평가방법을 시도한다면...    돌 날라오는 소리 들릴까요? ^^;;

 

다음주에 '핀란드교육의 비밀을 말하다' 라는 강좌를 들을 예정이어요.  갔다와서 후기 올릴께요.  현실은 답답하나 꿈을 꾸어 보는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니비님,

몇주전에 쑥 관계자님께 특강에 대한 부탁 드렸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요^^

anthropo 2009-07-03 11:59 

뒤늦게 보고 댓글다는데, 뒷북 아닌가 모르겠습니다만... ^^

저는 둥이엄마 남편분의, 기본이 충실해야 한다는 수학학습론을 절대 찬성합니다. 

그 주장이 하나비님이 댓글로 말씀하신 성실성, 꾸준함, 교과서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를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것과 상치된다고 생각지도 않고, "개념만 알고"도 천재적으로 상위수학을 우수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과는 더더욱 거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을 들이파는 과정(반드시 지루한 문제집 풀이 반복을 통해서가 아닌)이 없이 다소 복잡해진 심화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거나, 시험에서 맞닥뜨리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부모의 급한 마음에 상위학년 선행을 하는 걸로 수학실력이 배양되지 않을 거라서요.  공교육 교과과정은 평균적인 학습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 아주 자상하게 삼화과정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는 못하는 듯 하지만, 선행보다는 교과서 가이드에 맞춰 제대로 이해하고 할 수 있다면 더 복잡한 경지까지 넘보는 게 축적되는 과정이어야 할 듯 합니다. 저희 딸 (초3) 반 아이들 대부분이 나는 4학년 문제 푼다, 5학년 문제 푼다, 무슨무슨 학원에서 몇시까지 수학문제 푼다 한다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걸 보면 수학학습과 관련된 잘못된 관행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참 안타깝습니다, 제 딸 눈에 그런 거 안시키는 저만 쿨한 엄마로 부상 중입니다 ㅎㅎㅎ

언제까지 쿨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실은 별로 쿨하지도 않습니다. 왕중왕 문제는 가끔 억지로 하게 할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이 안되어있다면 선행? 꿈도 꾸지 못하겠습니다. 영어 만큼이나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둥이엄마 남편분처럼 알게 해주고 싶은데... 하나비님처럼 근기있게 아이들을 봐줄 처지도 못되어 항상 "어떻게" 와 "어떤 과정으로"가 고민이네요.

 

아직 아이 초3 밖에 키우지 않아 더 배울 점이 많지만,...

과학하는 분들을 자주 보면서, 미국 최상위 학교들에서 교육받은 인도, 중국, 유럽계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들어보면서 과연 어떤 교육과정이어야 할까 나름 많이 생각했더랬습니다. 실은 rote memorizing(주입식 암기)으로 대표되는 한국이나 인도에서 학생들의 수학이 미국 등지보다 앞서는 걸 보면 훈련에 의한 수학적 마인드가 계발되고 성장하는 것도 맞는 듯한데, 1+1의 원리부터 따져서 결과를 도출하게 하는 과거 미국식 접근법이

사실은 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데서 기발한 새로운 발전들을 이루는 것을 보면 그 방식의 우수함도 사장되어서는 안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뭐 결국 이렇게 따져봐야 한국의 입시를 치룰 거라면 그에 맞춰서 학습해야 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각 가정에서, 아이의 능력과 의지에 맞추어 어떻게 교육을 하든간에,

공교육에서는 말되 안되는 선행경쟁과 억지 영재만들기를 부추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

 

 

 

주울 2009-07-03 11:22 

음  늑대 인간이 되었기에  지웟쓰요 하니비님 둥이엄마님 죄송...해유...

홧김에  신세타령만하고선 .... 실은 하고자펐던 이야그는 요거여요.. 엊저녁쓴글의 연장이라  이글만 본다믄  본문과  동떨어진 야그가 될수도 있겄습니다...

 

고저  윗대가리는그래로인데  꼬리한테  너 왜 자꾸 왼쪽으로가 잉..하고  손가락질한다믄   어찌되겠냐 하는것입니다

머리는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서 꼬리보고  넌 오른쪽으로가  하면  못가요...그냥 그자리서 바르작바르작...즉 혼돈그자체가 될거라는 야그지요..

또  꼬리보고 잘못이라고 꼬리를 자르면  야는  죽어요...교육이 죽는단 말입니다..

 

교육을 바꾸고 싶으면  사회가  변혁이 와야 하고  직접적으로는  직장내의  여러문제들... 울나라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위치를 굳건하게 하는  원인들 제거해버리면 됩니다..

바탕의 국민의 공감대가 널리 퍼져야 하는것이  당연지사고요..

국민적 공감을 무시한 아무리 좋은개혁도 성공할수었는법입니다

 

울나라에서  열심히 살려면 좋은대학가야하고  공부 잘해야 하고  이것이 현재  젊은이들의  가치로 만들어놓고

그런식으로 공부하니  애들이 문제 ... 갖가지 사교육 시키고  점수딸려고  열혈로 뛰는 엄마들 문제  ..이렇게 매도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는거지요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했지요   잡스런 교육시스템도  우리것입니다   그안에서   열과성을다해  요 시스템 따라가려는  부모들  학생들 욕하믄  안돼요

이들은  나라의  법을 열심히 따르려는거니까....

 

문제의 해결의 본질은  교육계가 아니라는겁니다  

학교는 사회서 원하는대로  부모는 학교서 원하는대로  최선을다해 120% 할뿐이지요..

교육은  사회의 구성원들을  사회헤 맞게  훈련시키는거니  대가리는 바로  이들이  훈련되서  진출하게 되는  사회라는거지요   더 구체적으로  꼭 집어 직장으로부터 변화가  교육을 바꾸리라는겁니다

대가리를 바꾸지 않는  꼬리만의 개혁은  어떤것도 한시적인 반짝 효과는 있을지언정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정부가 어떤대책을 내놔도  절대 효과없을 이유입니다

 

 

국민적합의를 담지 않은 소수의 변화는  외면되기 십상이고  성공하더라도  그댓가가 너무 큰법입니다

젊은혈기에  순수한시대의  청년들의  개혁의 열망은  이래서  많은 희생을 치룬거랍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에너지가 모아지고 차고 넘쳐서 한계점에 도달했을때  가장 평화적으로  지나친 혼란 없이  번화를  또 개혁을 가져올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직도 우리사회는  성숙되가는 과정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중에 있음을 느낍니다

이때의  설익은 변화는  교육시장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하게할따름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정치인들 관료들이 한심할뿐이지요....

 

그러니  현교육체제에서  물론 불만 많고  나라를 뜨고 싶고  답답하고  그런분 많겠지만

치열하게 살아서  현재의 교육이 공신을 원하면  공신이 ..학습의 달인을 원하면  그것이 되도록합시다..

너무  현실적인 교육정책에 휘둘리지 말고  정말 참다운 교육  깊이있는교육도 생각해보세요  라고 싶지만..

보통의 아이들이  요두가지를  해나가기는 능력이 모자랍니다...솔직한 사실이에요  애들과 부모에게 가진능력이상을  하라는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어요...

 

가정에서  깊이있는 교육을 해나가면서  전인교육을 해나가면서  단순문제풀이의 얕은 공부를 지양하면서 동시에 학교공부도 누구도 근접하지못하는 공신이 되세요 라는말입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이거는 엄마들 맘에 맞기지요..

 

서울대다니면서  학연을 끊어야한다 하면  이중적인 잣대로  비난하는거  " 지는 서울대 다니면서  ..아쉬울거없으니 그러쥐"   이거는 참  한심한 생각입니다

사회가 원하는  최고의 경지까지 오르려 노력하는거  비난받을일 아닙니다  꼭 필요한건  늘  현실인식과  비판의식을   실과바늘처럼 최고의 지식과  짝으로 달고다니라는 거지요...

더하나  행동할수있는 용기까지 지니게  한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습니다

 

대학이든  초등학교든  한번의 필기시험으로 보든것을 평가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얼마나 토론에 참여하는지 숙제를 얼마나 성의껏하는지  과목에 대한 아이태도가 얼마나 진지한지를 같이 반영해서  통합평가를 하는방식으로  교수자신들도 변화를 하면서 비판을 하신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지요...

아이들과 엄마는  교육의 변화에  가장 민감합니다   학교에서 원하는방식을 쫒아가는거랍니다..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조차 못하는  국민은  부패한  정치인보다 더나빠요..

엄마도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시라는겁니다

더불어 제도적인 개혁은  정치인을 물갈이 해야하는데  현시대로는  암흑이어요

좋은가치권관을 가지도록  지금의 교육체제안에서 애들 치열하게 잘키워서   제대로 하게 만듭시다....

 

우쒸..맨날  우리끼리 니가 잘못 내가잘못해봤자  모합니까...속만 상할뿐이지요.

정치인들 관료들  정신차리라고 욕이나 실컷합시다     대학교수들 지식인들도 마찬가지고 

우리 부모들도  제발  제대로 알아야지요

긍적적인 생각은 어떤  세상도 살만합니다..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고 믿으니까..

 

 

 

 

 

 

anthropo 2009-07-03 12:24:54
평가방법의 개선도 시급합니다.
그런데 대학의 경우, 필답 시험만 가지고 평가하는 교수는 드물 겁니다.
페이퍼, 프레젠테이션, 토론, 실험실습 결과 등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를 하지요.
그런데 사실 토론은 시험보다 더 안습입니다.
제 수업 경우는 학생들이 입을 안열면 피곤해지는 ^^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너무 기죽어 있거나, 대충 묻어가려고 하거나, 토론을 딴지로 오해하거나... 초중고 과정에서 돌려 생각하고 그걸 억압받지 않은 채 말하는 훈련을 받아보지 못하여 참 진행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늘 학기초에 먼저, 우리는 술자리에 있다 나는 나이많은 누나(훗, 언감생심...)거나 젤 만만한 이모로 생각하라고 거듭거듭 이야기해야 하지요...

엊저녁엔 딸아이가 남겨놓은 숙제를 인터넷으로 한다 하더군요. 옛날 과자에 대해 인터넷으로 더 조사해오라 했다구요... 식겁했습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시더냐 ? 컴퓨터 능력을 위한 수업이 아닌데, 어찌 조사방법이 그렇게 손쉬운 방법으로만 제한되어 교육되는 건지...게다가 인터넷은 정보가 민주적으로 소통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거짓와 뻥이 사실이나 진실과 보이지 않게 짬뽕되어 있는 곳인데... 저희아이는 엄마의 사주를 받아 여러 옛날사람들과 (^^ 조부모, 증조모) 전화로 인터뷰를 하고 사전도 뒤지고 네이놈 정의도 비교해보고 힘겹게(?) 숙제하면서 숙제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합니다.

초중고부터 제대로된 공교육이 가능하려면 교원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튀는 사고를 조율하면서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분들을 초중고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참 식상한 이야기인듯도 하지만 교원을 대우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부족한데, 서울대 교수의 시국선언은 괜찮고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밥그릇을 내리차는 처벌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차라리 공개적인 비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훨씬 교육부다운 처우이겠습니다만... 휴, 말이 아깝습니다.
주울 2009-07-03 12:45:32
마자여.. 엔트로포? 님
시국선언교사들 밥그릇빼았는 정부 ...이러니 다들 비판하는거 아닙니까..그래도 현정부 잘했다 할사람있을까요...
요즘 대학은 그럼 우리때보단 나은 평가를 한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저때는 단지 시험점수가 다였는데....것도 상대평가도 아닌 절대평가 하는과목이 심심지 않게 있었지요..
초등시험 평가부터 그런식으로 바뀌기를 강허게 주장합니다..
이거는 당장이라도 교육부에서 맘만 먹으면 가능성있는 안 아닐까요?
요것만으로도 많은것의 변화를가져올듯한데....
단순 점수의 의미 .. 생각을 안하는 학습방식을 축소하는방향으로 변화가 나아가야 울나라 애들이 숨통이 트일거같아요...
anthropo 2009-07-03 13:40:01
네. 그렇지요.근데 평가방법 바꾸는 게 출발점일 수는 있는데 그것만 바꿨다간 난리날 겁니다.
주관성이 강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원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고, 커리큘럼 자체가 크게 개선되어야 하고, 교원들부터 그런 수업을 이끌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할 겁니다. 실은 토론과 전인적인 깊은 사고를 이끌어내는 수업은 어려운 걸 그냥 줄줄 잘 가르치는 것보다 못해도 20배쯤 어렵고 피곤하답니다. 지금과 같은 교원 대우에서 어떤 교사가 그걸 계속할 것이며 어떻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갈 길이 먼데, 사교육 못잡으면 장렬히 전사하겠노라 니 하는 분들 기사 보면 가슴이 꽉 맥힙니다. ㅜㅜ

말나온 김에... 대학 상대평가 장단점이 다 있겠습니다만,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성적만 보고 인재 채용하는 기업들,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어서 에이도 주고 삐도 주는 거니까요, 어느 대학의 에이는 실제로는 다른 대학의 디나 비슷한 경우도 허다하죠 ^^
하니비 2009-07-02 20:25 

둥이엄마님,

그동안 제 글을 많이 보셔서 느끼셨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상적인 교육보다는 현실적인 교육에 촛점을 맞추어 우리 아이들을 교육합니다.

 

이상과 현실...

대학을 보내보고 나서 이상과 현실은 괴리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학...

물론 공대교수인 남편도 개념만 알면 된다...이 세상의 모든 문제집을 모두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것이냐? 고 아이들 수학공부에 상당히 회의적이었고,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칼럼에 쓴 기억도 납니다.

그러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도 고난이도 문제 해결력에 무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난이도 문제는 여러개념이 복합되어 나오고 그만큼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죠.

고난이도 문제는 학교수학시험에서는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10%선에서 출제됩니다.

그렇다면 학교 수학 시험 95% 이상 해결 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하나..그것은 아니지요.

저도 둥이맘님 처럼 고교시절 수학 때문에 힘들었던 쓰라린 기억을 잊을 수 없었죠.

아이들이 성실하고 의욕도 있기에 수학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시켰죠.

그런데 하다보니 경시도 하고 수학에 재능을 보였고,수학에 뛰어난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애들을 만나보니 우리 애들보다 더 열심히 많이 수학공부를 하더군요.

그래서 수학은 타과목보다 가장 표준편차가 심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수학에 뛰어난 애들은 학업성취도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뛰어나더군요.

수학 때문에 책을 덜 읽어서,영어읽기 듣기에 소홀해서 영어가 떨어지냐? 그건 아니더군요.

아마 수학을 잘하는 애들은 근성도 강하고 성실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애들 처럼 평범한 수학머리를 가진 애들 솔직히 제가 공을 들이지 않았다면...

참으로 힘든 수학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희망이 있는 것은 타고난 수학이 아니어도 노력하며 성실하게 하면 갈수록 빛이 난다는 겁니다.

우리 애들은 수학 성적이 상승곡선을 타면서 올라갔습니다.

저도 우리 애들 어릴 때 참 고민이 많았죠,

모 사이트에 수학 이렇게 힘들게 해야하나? 한탄하는 글을 올렸던 기억도 납니다.올림피아드 한,두문제

가지고 한시간,두시간 보내면...이건 겪어본 사림이 압니다.영어책 한,두권 휙~읽고 들을 수 있는데...

남들은 집중듣기를 하네,흘려듣기를 하네...이러고 있는데...이건 뭥미? 미치고 *장을 하지요.

그러나 노력한 만큼 수학은 보답을 해주었지요.

지금도 너 영어 잡을래? 수학 잡을래? 물어보면 수학입니다.^^

수학은 점점 상승곡선을 타고 고등학교 때 가장 좋은 성과를내고 대학가서 수학관련 과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수학을 부전공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금융등에서 수학은 기본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이죠.

어려서는 수학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는데,아...수학때문에 아이의 진로도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죠.

대학생들(KMO,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학적 재능을 대학와서 뒤늦게

발견하는 애들도 있다고 합니다.재능이 있어도 부모가 모르고 키우지 않으면 모른다는 겁니다.

저도 어려운 수학을 꼭 해야하느냐?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만...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아이들이 그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고 대답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3대 명문을 가기위해서는 다른 것을 희생해서라도 수학을 해야 한다는

솔직한 답변을 하고 싶습니다.

왜? 대학에서는 토플이나 텝스 만점 받은 학생을 입학시키지,수학성적을 중요시 할까요?

올해 서울대 수시에 영어가 무시무시하게 뛰어나 특기자로 합격한 학생이 있습니다.

수학은 ....싫어하고 좋아하지 않는답니다.그래도 수학성적은 보통이상이죠.최상위가 아니라는 거죠.

그러나 서울대 영문과는 인문대로 입학하여 1학년 성적을 가지고 2학년때 전공진입을 하는데

이 학생은 다시 재수를 생각한다고 합니다.서울대에서 학점을 받기가 어려워 2학년 영문과 전공

진입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것이죠. 학생은 영문과를 꼭 가야만 하는 학생이거든요.

수천권의 영어서적을 읽고,외고출신이며 영어에 관해서는 말이 필요없는 학생이죠.

이 학생의 사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중고생 시험기간이어서 한가하네요.^^댓글도 열시미달고..ㅋㅋㅋ

 

 

둥이엄마 2009-07-02 21:10:17
전남 보성으로 출장간 남편이 좀 일찍 귀가했길래 오랜만에 외식을 다녀오면서 이 논쟁(?)을 남편과 나누었습니다
사실 집에 오면 글을 지울까 갈등도 좀 했답니다
제 의견을 피력하기엔 제 내공도 부족할 뿐 아니라 많이 조심스러운 이야기인지라,,,
현실과 이상과의 조율,,,
어느 나라든 어느 시대든 있어왔던 문제 인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어느 쪽에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이것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기도 하구요
방향을 제대로 잡을수가 없으니까요
무조건 기본에만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이라는 걸 처음 접하는,, 이 말도 어폐가 있군요
작년 저희 작은 녀석 친구가 돌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니,,,
제 기준은 공교육의 초입에는 기본을 강조하는 교육이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서서히 그 깊이와 강도를 높여가도 학문의 성취를 이룸에 있어 최종적으로 차이가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남편이 그럽디다
이상을 알고 현실교육을 실천하는 것과 본질도 모른채 무조건 현실을 따라가는 건 분명 다르다구요
참,,,어렵습니다
어쨋든 하니비님의 글 덕에 한번더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유명하다는 사교육은 고루 고루 시키면서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엄마들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어쨋든 사교육이 등대역활을 해주니까요
저는 방향타도 없이 마구 떠도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대한민국에서 부모 노릇하기가 참,,, 어렵네요
그래도 하니비님 같은 분이 멀리서나마 희미한 빛을 비춰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
하니비 2009-07-03 07:57:05
둥이엄마님 초등 저학년 때는 하루도 쉬지말고 3.40분 수학에 시간을 내주세요.
저학년 때 그렇게 했어요.꾸준함이 관건이예요.
달력 찢어진 문제..ㅎㅎ 우리도 풀었어요.요즘도 그거 나오나요.
그리고 한문제라도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내어 주세요.
아이구...그 시간 충분히 내주다가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만요..ㅎ
둥이엄마 2009-07-03 08:46:16
하니비님이 던져주시는 화두는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어제는 뭔 생각에 댓글을 올려 밤새 내가 뭘 알다고 그리 떠들었나 후회를 했답니다 ㅡ.ㅡ
아침 일찍 주울님의 글을 읽고 나서 식구들 아침 챙겨 보내고 다시 들어와 보니 주울님의 좋은 말씀은 지워지고 없네요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제가 어찌나 새가슴이 되어 가는지 모든 게 쉽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모든 엄마들의 고민이겠지요
거듭,,, 좋은 말씀,,,항상 감사드립니다
둥이엄마 2009-07-02 17:28 

결국 선행은 현실교육을 쫒아가기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수학 교육,,, 그렇게 강조되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저는 고1때 수학을 놓혀서 문과로 간 사람이라 수학이라면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만

저희 남편의 경우 수학에 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자였던지라 고등학교 시절 대학 수학을 공부하고 수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던 사람이었답니다

지금도 본인이 워낙 학문을 즐기는 사람이라(왜 학자의 길을 안 걸었는지 십년 넘게 살면서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분야를 막론하고 파고 드는 사람이지요

제 남편은 수학이 학문의 꽃이라고 말할 만큼 수학이라는 학문의 깊이는 다른 분야에 비할 바가 못된다도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수학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지요 저한테만,,,그렇다고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제 남편이 앞선 선행이나 더욱이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수학공부는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는 사람입니다

수학은 그렇게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라는거죠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기본에 충실해야하고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저절로 심화 응용이 가능해진답니다

그것이 바로 수학이 발전해온 역사이기도 하다네요

제가 뭘 알고서 하는 말이 아니라 평소 남편의 수학론을 펼친 것이라 논리전개에 분명 오류가 있을 것입니다만

우리가 보통 말하는 100점이 그 아이의 실력 100점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철학과 수학 교육이 무척 강조되는 나라들로 알고 있는데 그 또한 그 두가지 분야의 수준이 그 나라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는 걸 제대로 안다는 거죠

남편 말을 빌리자면 그게 바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라는 거지요

 

저는 수학자도 아니고 더구나 교육자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교육은 그 나라의 미래이고 힘의 원천입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우리나라의 존패를 결정지울 수도 있는 일겁니다

이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본질이 무엇인지,,,

주객이 전도된 이 사회의 모습이 그저,,,한없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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