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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영어보다 중요한 것들.. 공감!!!

글쓴이 다희맘

등록일 2000-10-09 07:47

조회수 1,508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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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맘님의 글을 읽고 정말 공감했습니다. 어쩜 현재를 괴롭혔던 아이가 제 아이일수도 있고 또 현재처럼 상처를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많이 씁쓸하셨겠어요..
요 며칠전에 시댁일로 친척들을 만날기회가 있었어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현재맘님은 아실지 모르지만 아이가 영어를 하기시작하면 말이 어눌해지고 타인에게 하이를 해야할지 안녕하세요 해야할지 잘 구분이 않되 자꾸 어른이나 친구(한국말쓰는)를 낯설어하잖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어른이나 친구와 같이 잘 어울리긴 하지만요..
그런데 그날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아이가 낯을 좀 가리는편이라 ~
어른들께 인사를 하라고 해도 잘 않하더군요.. 그랬더니 저희 고모부(아가씨남편)왈 "사람을 알아봐야지!"...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똑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아"다르고 "어"다른데..정말 그렇게 까지야..
가끔 주위의 친한 맘들을 보면 아이가 때쓰고 고집피우고 하면 전 항상(?) 이렇게 얘기해요 "커가는 과정인것같으니까 한 3개월 후면 괜찮아지겠죠"
조금씩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것같은데.
또 저역시 많이 후회가 되더라구요.. 정말 고모부 말데로 아이가 사람도 몰라보고 너무 영어에 집착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변명을하자면 그것도 과도기라고 생각하면 몇개월 후에는 인사도할거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정말 영어를 하면서 많은생각이 드네요..
남들은 ㄱ,ㄴ은 않다고 기뻐하는데 우리아이는 아직 미숙하기만 한것같고...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제 영어실력않느는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현재맘님처럼 한템포 조금 늦춰야할때가 아닌가 쉽네요..
주위도 둘러보고..
제 자신도 체찍질해보고요..

네~ 정말 한템포 늦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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