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이가 지금 만 32개월이 지났어요.
말ㅇ ㅣ좀 늦어서 영어도 느긋이 시작하려고 맘먹고 쑥쑥에만 열심히 들락거리고
정보만 열심히 수집하고 엄마공부도 게으르지만 조금씩 하고 있어요.
호연이가 아는 영어라고는 apple, Good-bye, Hello, Thank you, I love you, digger(이건 너무 좋아해서...) 정도예요.
그것도 뜻이나 제대로 알고 하는건지 모르겠구요.
이제는 시작해도 될까 하고 영어로 말을 걸었더니 이상하게 쳐다보다가는 급기야 짜증내면서 "아니야" 해버리네요.
이런 당황했어요. 그런 반응을 보일줄이야.
호연이가 좀 고집쟁이에 말도 너무 안듣고 진짜 "No, David!"의 주인공이예요.
그래서 몇번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며칠을 보냈어요.
유심히 관찰한 결과 제가 기분 좋을때 영어로 말해주면 그나마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히플러님의 놀이부터 시작했어요.
yummy, yummy 놀이
Nose, Nose 놀이
Slowly, slowly 놀이 등등...
너무 좋아해요.
그러면서 음식이나 사물, 신체부분의 이름들을 천천히 익혀가고 있어요.
첨부터 문장으로 말해주니까 못알아듣는 것 같아서 일단 Voca부터 하려구요.
그림그려주는거 좋아해서 엊저녁에는 분홍돼지 그려줘 하길래
Let's draw a pink piggy. 하니까
Pink piggy? Pink piggy 그려줘 하네요.그전에 Piggies를 열심히 본 결과네요.
이제 똘로가미(동그라미-우리말 발음도 이렇게 정확하지가 않아요) 그려줘 하길래
OK, let's draw a circle. We draw a face. These are two eyes, one nose, one mouth....
하면서 그려주니까 너무 좋아해요.
점점 맘이 바빠집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자료모으고 준비해야겠어요.
급한맘으로 시작하면 부작용이 있는것 같아요. 안할 수는 없고 하자니 짜증내고 그러니까 힘들고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어차피 마라톤이라면...
반드시 1등해야하는 건 아니니까 완주하는데 의의가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