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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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웬지 좀 의미심장했나요? 일반적으로 추천하시는 비디오도 아니고,
보신 분들도 많지 않으신 것 같고, 나름대로 몇 가지 단점도 있고 해서 붙인 제목입니다.
(제목만 보고 너무 큰 기대를 하시면 좀 곤란하실지도... 추천은 어디까지나 추천이니까요.)
'첫' 비디오라고 제가 강조를 한 것도, 다른 영상물 경험이 거의 없다는 가정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무슨 얘기냐구요? 움직임과 시각적 자극이 적고
이미 위씽이나 다른 비디오를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시시'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죠. '베이비 싱어롱'이라는 제목(원제: singing babies)의 비디오입니다.
스토리 없이 아가들이 등장해 노래를 하는 비디오인데
돌 혹은 그 이전 정도로 보이는 여러 인종(실은 황인과 흑인 아가는 한명씩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백인입니다.)의 아가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큰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따낸 입모양을 아가들의 얼굴에 합성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턱이 움직이지 않아 입을 크게 벌릴 땐 턱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기도 해
어색해보이기도 합니다만, 아이들 눈에까지 거슬리지는 않을 겁니다.
워낙 어린 아가들이라 움직임이 별로 없고 버스라든가 주변 사물이 조금 움직이기는 합니다.
Bus song, Old macdonald, Row row row you boat... 등 잘 알려진 노래마다
분위기에 맞게 아가들이 옷을 입고 등장하며 배경 그림도 적절합니다.
예를 들어 Row... 에서는 세일러복을 입은 아이들이 배에 타고 노래를 부르게 되는 거죠.
장점:
1) 시청각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비디오로 추천합니다.
2) 아가들이 아가들을 엄청 좋아하는 건 다 아시죠?
3)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나 몰입의 부담이 없이, 노래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4) 오디오 씨디와 카셋 테잎이 딸려 있습니다.
단점:
구성이 사실 좀 허술합니다. 17곡이 수록돼 있는데 총 길이가 너무 짧아
한번 더 전체적으로 반복됩니다. 두번째 부분에선 자막이 없는데... 거기에 대한
수입제작사의 변명이 더 구차하네요.
유아들의 문자에 대한 호기심 어쩌구...
제 아이의 첫 영어비디오는 메이지, 그리고 후속작으로는 위씽 기차여행이었는데,
최근 출시된 까이유도 유아들에게 좋은 작품이고 그외도 많지만
아이가 30개월 되던 무렵에 우연히 베이비 싱어롱을 보고선, 그때 저 비디오가
있었고 비디오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지금만큼 풍부했더라면 저걸 보여줬으리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30개월 제 아이도 이 비디오를 보는 순간 너무 좋아했지 뭐에요.
그 월령에도 여전히 아가들이 좋았는지... 물론 아는 노래들이 많이 나와 좋았던
이유도 있겠지만요.)
-깐돌엄마-
* 참고로 수록된 곡목들을 올립니다.
Row row row your boat
Mary had a little lamb.
Working on the railroad.
Old MacDonald had a farm
London Bridge
Ten little Indians
Wheels on the bus
Alphabet song
This old man
If you're happy and you know it
Itsy bitsy spider
Three blind mice
Grand old Duke of York
Pop goes the weasel
Hockey pockey
Twinkle twinkle little star
Rock-a-bye Baby
| [일반][Re] 정말로 '첫' 비디오를 찾으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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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깐돌엄마 등록일 2001-11-16 15:59 조회수 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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