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더많은 분과 공유하기 위해
유아영어 게시판으로 옮깁니다.-운영자)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아이에게 맞추자. 그리고 나서 엄마가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기교있게 제시하자.
입니다.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튼튼 영어 그만 두신 것은 잘 하신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다면 (아이가 부담을 느낀다면) 당장의 효과를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 둡니다. 얼마전에 아이가 영어로 말하지 말라고 할 때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잠시 그만두기도 했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을 시킬 수가 있나요? 그렇진 않지요.
이렇다면 우리는 매일 초콜릿에 캔디만 아이에게 먹이고 디지몬 책만 읽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이가 좀 더 가까이 했으면 하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하지요. 그렇지만 이 때 교묘한(?) - 표현이 좀 그렇군요.- 방법을 써야 겠지요.
현재 영어 동화책을 읽어 주시는 방법을 쓰고 계시는 데 아이가 싫어하지만 않는 다면 아주 좋은 방법을 선택하신 거구요.
그런데 현재 맘에 걸리시는 것이
* 방해하는 동생
* 우리말로 해석하는 딸
*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시죠.
하나씩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 방해하는(?) 동생을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동생을 바꾸게 할 수는 없지요. 20개월된 아이로서는 아주 자연스런 행동을 하는거니까요. 오히려 엄마가 바꿀 수 밖에요. 좀 힘드시더라도 동생이 자고 있는 시간을 마련해서 큰 딸에게 맞는 책을 읽어 주시는 수 밖에요. (이런 말씀밖에 못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네요. )
둘째, 아이가 해석을 하는 것은 제 생각에 '자기가 바르게 책 내용을 이해했나 확인받고 싶어서'인것 같아요.
어쨌든 익숙치 않은 영어로 된 책이니까 내용을 바르게 이해했나 궁금하겠지요.
이럴 경우 맞으면 맞고, 틀리면 맞는 답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주세요.
물론 이상적인 것은 아이도 영어로 말하고, 엄마도 영어로 대답해 주면 좋겠지만...
우리 아이도 가끔 질문을 합니다. (물론 우리말로 합니다.) 그러면 저는 먼저 영어로 이야기해주고( 영어책을 읽어줄때 웬만하면 저는 우리말로 이야기 하지 않거든요. 아이가 우리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두지만요.)
그리고 나서도 또 아이가 물어보면 우리말로도 이야기 해 줍니다.
그냥 때에 따라서 가장 자연스런 방법을 쓰는 거지요.
그런데 "지가 간단하나마 영어책 읽을땐 영어로만 말할려구 노력하거든요."라는 말씀을 들으니 저는 맘이 뿌듯하네요.
아이가 일단 영어를 말하고자 하는 '동기'가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아직 영어실력이 맘같지 않으니 우리말이 나오는 거지요.
우리 엄마들도 마찬가지지요? 맘은 영어로 하고 싶지만 안되면 어쩌겠습니까? 우리말로라도 해야지요.
그냥 예쁘게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셋째, 다른 교재를 병행하는 데 대해서 저는 찬성입니다.
아이 연령이 현재 7세이니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시면서 다른 것을 해주시는방법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색깔이나, 맞는 답 동그라미 치는 것을 시시해하는 것은 아이연령에 비해서 액티비티가 너무 쉽기도 하겠지만 아이 영어 실력이 그보다는 낫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가장 쉬운 것은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를 해주시면 됩니다.
색깔, 동물이름 등이 아니라 조금 더 어려운 수준으로요.
그렇다고 아이가 모르는 내용을 처음부터 영어로 할 수는 없구요, 아이가 아는 내용이더라도 조금 재미있게 하는 거지요.
아이가 책을 재미없어 한다면 CD-rom 이나 다른 매체를 이용하셔도 되구요.
동그라미 치는 것을 재미없어 한다면 글자를 쓰게 하셔도 되구요.
(제가 아이 수준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드리겠네요. 혹시 더 궁금하시면 다시 질문을 해주세요.)
그리고 내년에 학교에 들어간다고 영어를 접근해 주는 방식에 변화를 주실 필요는 없어요.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정규교과시간에 배우지 않나요?
아마도 초등 교과시간에 처음 배우는 내용은 이미 아이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영어를 하나도 접하지 않고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결코 늦지 않았으니까요,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이와 함께
*읽기 (보통 shared reading 이라고 말하는데 엄마와 아이가 한 문장씩 번갈아 가면서 읽는 것),
*쓰기 (아이가 싫어하면 강요하지는 마시구요.)
*문형익히기 (문법이 아니라 문형입니다. -이것은 시디롬이나 적당한 읽기용 교 재를 택하시면 되구요.)
*듣기 (엄마가 읽어 주는 책, 비디오, 오디오 테이프, 시디롬)
등으로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지금도 잘하시고 계시는 것 같으니 용기를 가지시고 꾸준히만 하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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