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움이 되실란가요...?
저는 책을 정말 사랑하는데
울아들은(지금 20개월) 너무나 활동적이어서(좋게 말해)
책에 눈길도 주지 않는 시기에 좀 속이 상한적이 있었죠.
근데 맘을 접었어요.
뭐 딴게 하구 싶나보다...
하긴 자기가 재미 없다는데 읽혀봐야 서로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그리고 움직이면서 배우는게 책에 비할 데가 아니더군요.
근데 요즘은 달라졌어요.
20개월 되더니 어쭈 좀 컸다고 잘 앉아 듣네요. 이해도 좀하고..
별로 제 책읽기가 달라진 건 아닌데,
오히려 오버는 예전에 더 많이 했었죠.
(저 마당극 경력 2년, 연출경력 1년, 문선대 경력 2년입니다
요새 오히려 걱정되는건
아무리 끝내주는 비됴, 오디오 사다줘도 저보다 엽기적이지 않으니까
다른 매체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 엉터리 발음을 닮을까 걱정되는군요.)
15개월이면 당연 책내용에 관심없죠,
당연히 책장넘기는게 더 재밌습니다.
스토리 이해하는애가 이상한애죠.
때가 되면서 서서히 책의 재미를 알아가는 것 같습디다.
그리고 또하나 요즘은 책을 골라주면 백발백중 아이가 좋아합니다.
책고르는 노하우가 생긴거죠.
책 30초만 들여다봐도 모든 기준에 의해 적격 부적격 판단이 섭니다
그러기에는 1년이라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돈을 무지 날렸는데,
지금 옛날에 사 모은 책보면,
그때 제가 좀 미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급한 마음에 욕심은 많아가지고...
수준에 맞는, 차라리 오히려 좀더 낮은 단계를 사서
능력껏 이런저런 여백을 채우는 게 낫더군요
수준에 맞는책...그거 누가 모르겠냐만
알면서도 그렇게 사집디다.
그러면서 저녀석은 누굴닮아 책을 싫어하냐, 누구긴아빠지....했죠.
처음에 무리한 책을 시도하면 결국, 아뿔사 다시 쉬운책으로 되돌아오고
시간낭비 돈낭비...전혀 도움이 안되죠,
애도 엄마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예전엔 책을 싫어하니까 정말 정신없이 오버했는데,
요즘은 세련되고 절제 있게,
책 느낌을 살리는 오버를 하려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고로 개월수에 비해 걱정할 일이 아니군요,
책 읽어주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차라리 누가 더 빨리넘기나 시합을 하던가 (?)
글씨는 잊고 관심있는 부분만, 또는 그림에 대해서만 얘기하시던가
어쨌든 아이가 싫으면 못하는 겁니다.
아이가 재미있는게 정답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절대로 죽어도 안되는 것 빼고
아이의 욕구를 인정하고 보호해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싹 치우지만 말고
시행착오를 좀 격으시면서(이산이 아닌 갑네, 그러면 저산인고...?)
방법을 나름대로 강구해보시면
사고력이 좀더 발전했을때 급성장을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15개월에 책읽는 습관을 고민하지 마십시요.
애들이란게 책을 안 좋아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빠져들고,
뭐라 점칠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