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르쳐 주는 영어는 참 쉬워요. " 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세요.
쑥쑥의 추천교재/교구에 가면 부모가이드에 책소개가 있습니다
jaimy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유아들의 언어습득과정의 자세한 예가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승재랑 비교도 해 보고 내가 못 해주던 구문에 대한
정보도 얻고 그랬어요.
16개월이면 아직 대화하기는 이르겠네요.
하지만 곧 그날이 올 것입니다. ^^
저는 아직도 아이가 문장을 말하던 그 첫 날을 잊지 못합니다.
물론 한국말이였는데 근무가 끝나고 베이비시터에게서 아이를 찾아
뒷자석 카시트에 태우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뒷자석에서 갑자기 아이가 "엄마 까까 줘" 라고 하더군요.
그전까지 우리는 까까, 빠빠, 물... 이렇게 단어로만 통했거든요.
그때의 그 가슴 떨리는 희열이란....
그 이후로 우리가 영어를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처음에는 water만으로 물을 요구하다가
Give me water 에서 Give me some water, please 로
이제는 I want to drink some water로 표현을 합니다.
나중에는 Could you구문으로 얘기하는 날이 곧 오겠지요.
제 영어 또한 신통치가 않습니다.
jaimy님처럼 직장 영어회화모임에 가면 문법 생각하느라 타이밍을 놓쳐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승재랑 영어를 시작하면서 주위분들에게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아이와 생활을 하다보면 사용하는 말들이 한정적이여서
많은 말들을 반복적으로 쓰게 되더군요.
밥 먹을때, 놀아줄때, 목욕할때,....
우리의 일상이 늘 반복의 연속이니까요.
그 때는 쑥쑥에서 제시해 주는 기본예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컨닝을 하면서 말했지만 같은 말을 반복하다보니
더 자신있게 말하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비슷한 유형으로 응용력도 생기구요.
이렇게 이렇게 아이와 함께 엄마도 커가는구나 하는 기쁨이
계속 승재와 함께 영어로 얘기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엄마의 영어가 이정도밖에 안되어서
승재의 영어가 더 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아주 조금 해 봅니다.
이런 작은 걱정이 더욱 쑥쑥을 찾아오게 만들고
그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생활영어게시판 Q & A도 많이 읽게 만듭니다.
승재는 그림책이나 비디오, CD-RoM, TV 등 많은 매체들을 통해서
어쩌면 이미 저보다 더 많은 단어와 구문들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함께 CD-Rom게임을 해 보면 저는 hearing이 안되어서 못하는 게임을
승재는 듣고 하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승재에게 뒤지지 않는 엄마가 되기 위해
쑥쑥을 찾아 오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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