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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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 정말 구구절절 감동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도 내년이면 5살이 됩니다. 올해는 아무데도 보내지 않았는 데 내년에는 유치원이란 곳을 한 번 보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4살인데 아무데도 안다니는 아이는 별로 없습니다.
모두들 어디에 보내야 되지 않겠냐고 하지요.
우리 아이가 좀 낯을 가리고, 양보하는 것 어려워 하고 그러는 데 만나는 엄마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유치원에 안다녀서 그렇다고 합니다.'
또는 '혼자 자라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지요.'
저는 내년에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일 년 정도 더 데리고 있을 까하는 생각도 하는 데 일단 요즘 제가 외출할 일이 자꾸 생기다 보니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부득이하게 제가 외출할 때는 베이비 시터 아줌마에게 맡기는 데 요즘 아이가 커서 그런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해서요.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보낼지 맘에 꼭 드는 데가 없다는 겁니다.
정자좋고 물좋은 곳이 없다고 하지만 하나가 맘에 들면 또 하나가 맘에 안들고...
김형란님 말씀대로 저도
> [기본에 충실한 유치원]
> [세상과 사람에 대한 기본적 호의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유치원]
> [다니는 동안 아이의 얼굴이 평안한 유치원]
위의 세가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데
문제는 위의 세가지를 충족시키는 유치원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차라리 무엇을 많이 가르치는 유치원, 커리큘럼이 좋은 유치원 찾기가 더 수월합니다.
또 제가 느끼는 것은 위의 세 가지 기본보다 오히려 다른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유치원도 수익을 내야하니, 이런 엄마들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구요.
그나저나 게으른 저는 아직 변변하게 유치원 방문도 못해 보았고, 접수시기도 놓쳐서 (선착순 모집인데는 꿈도 못꿉니다.) 내년에 우리 아이 유치원에 보낼 수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맘 속에 두고 있는 유치원이 하나 있기는 한데 이곳은 워낙 가르치는 것이 없다보니 엄마들이 보내고 싶어하지 않아서 맘만 먹으면 들어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 더 여유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배 엄마로서 좋은 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김형란님 같은 선배 엄마가 있어 맘이 든든합니다.
| 김형란님 같은 분이 쑥쑥에 계셔서 맘이 든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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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1-11-29 13:11 조회수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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