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제 2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해요.
공공 건물의 곳곳에 보면 영어랑 스페인어가 나란히 적혀있기도 합니다.
며칠전에는 Thrift Market 에 가보았는데, 우리 나라 녹색가게처럼 중고 제품을
싸게 파는 곳으로 점원이 대부분 히스패닉계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사람들 대부분이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좀 알아듣기는 하는 것 같은데 영어로 말하지는 못하더라구요.
미국에 살면서 나처럼 영어를 하지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저렴한 ESL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학연수를 받는 것처럼 거창한 수료증같은 것은 없겠지만요.
도서관이나 공공 기관에서 정부보조금을 받아서 저렴하게 운영하는 것 같은데
저희 집 근처의 The Learning Source 에서 하는 ESOL(Family Literacy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은 일주일에 4일 각 2시간 45분 수업에대해 3달동안의 수업료가 $60 이에요. 수업 받는 동안 아이를 봐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부터 우선 등록시켜준다고 해요.
9월 9일에 등록을 하는 날이라 저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곳 외에도 2, 3달정도를 한 기간으로 잡아 $40~$80 정도의 수업료를 내고 다닐 수 있는 ESL Class 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런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곳에서는 애들을 모두 학교나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야되고... 애 아빠도 수업을 받으러 가야되고...
저까지 다니려고 하니 차 한대로 정말 빠듯한 시간표를 짜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영어도 못하는데 매일 집안에서 살다가 애들 운전기사 노릇만 하다가 가기는 아쉽구요...
어제는 집 근처 Library에서 무료 ESL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해서 갔었어요.
갔더니 올해에 이곳으로 유학 온 집들의 부인들이 저까지 7명이 왔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20여명 왔어요. 녹음기를 틀어놓고 옛날 영어 듣기평가 보듯이 23문제를 시험봤는데 1~11개 맞은 사람들은 Biginning class, 그 이상은 intermaddiate Class 로 분류하더군요.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부인들은 모두 intermaddiate Class 에 들어갔어요. ㅎㅎㅎㅎ
무료라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씩 6회로 끝나는 프로그램인데 저녁 6시 30분에 시작을 하구요... 원래 남편이 수요일에 수강신청을 해서 못갈 뻔 했는데, 저때문에 수강신청 변경을 해주어서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정말 천사표 남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