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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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실 것 같으시다니, 외람되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큰애가 3세에 영어를 해서 2년이나 부작용 없이 해오셨다니,
참으로 대단십니다.
작문까지 기대를 하시는 것 보니 아이도 영특하고 엄마의 기대에 잘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그것만 해도 참 복 받으신겁니다.
너무나 아이를 몰아치지마세요.
영리한 아이들이 야단도 많이 맞습니다.
부모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지요.
맥그로힐은 아이가 빠르면 6세 가을이나, 7세가 될때까지 푹 쳐박아
두고 꺼내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특히 영어는 아무리 교재가 좋고, 선생님이 좋아도
나이나 단계가 안맞으면, 효과가 반도 안난답니다.
맥 그로힐은 정말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효과를 120% 봐야 겠지요?
동화책은 미리봐도 괜찮겠지만 제 생각은 그것도 신선한 흥미를 위해
그냥 안보이는 곳에 넣어두셨으면 합니다.
장난감도 이것저것 지능개발이나 창의력개발에 좋다고 미리 사서
아이손에 들려 주셨다가 낭패를 보고, 제나이인 2년 후에가서는
이미 망가져 있거나, 아이가 늘 보던 거라서 싫증을 냈던 경험
혹시 없으신지요?
큰애때는 대부분 그런 경험을 하지요.
아이의 영리함에 탄복한 나머지 우리아이만은 다른 애들이 5세에나
다루는 장난감을 3세에도 다룰수 있을 것만같은.......
하지만 그런 것은 영리함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곧 깨닫고
둘째때는 그런 실수를 안한답니다.
맥그로힐은 현지인들도 8세에나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거의 모든 표현을 하는 아이들의 교재이지요.
2년 후쯤에도 맘님께서는 분명히 좋은 교재가 없나 찾게되실 것입니다.
맥그로힐은 그때쯤에나 하시고 지금은 넣어두세요.
맥그로힐 너무너무 좋은 교재에요. 그때가시면 느끼게 되실겁니다.
아이가 뭔가 학습지를 원한다면, 영어서점에 가서 찬찬히 보시면
얄팍하게 나온 워크북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것이 성에 안차시면 저는 본적이 없지만, 맥그로힐 프리스쿨도
있다고 하네요.
또 제가 지금쓰는 동화스터디 프리스쿨단계도 워크북이 아주 잘 나와
있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중에 제일 중요한 것중 하나가
아이가 뭘 알고 있는 가 자꾸 질문하는 것이랍니다.
알고 있더라도 굳이 생각을 끄집어내기 싫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점점 영어에 싫증을 내는 지름길이랍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과연 이것을 안 잊어버렸을까? 생각하고
물어 보지말고 아이가 알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만 질문하고,
대답을 하면 칭찬을 마~안이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생각이 잘 안나던 것까지 물어보길 바라고
억지로 생각해내려고 노력하는 결과가 된답니다.
그리고,
output을 기대하시려면 먼저 두가지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갓난아기때부터 모국어처럼 영어를 접했는지...
아니면 많은 문장을 소리내어 읽고 암기하는 과정을
1년가량 했는지.....
제 경험으로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면 아이의 입에서 상황에
맞는 영어가 적시에 나와주길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어느정도 나온다고 한다면, 그것은 엄마가 일상중에
많이 쓰셨거나, 아주 많이 보는 대사중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도전하려 하는 것만해도, 님의 아이는
남들보다 월등히 유리한 점을 가진 겁니다. 가히 축복이라
할만하답니다.
이미 이런 내용을 올린 바 있지만
절대 아이가 300단어 정도 스스로 읽기가 가능 할때까지는
파닉스 가르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대신 라임을 가르치세요.
체계적으로 말고요, 그때그때 나올때 조금씩 맛만 보여주는 겁니다.
예컨대, BED 와 RED 와 SLED는 끝소리가 같으니까 라임이지?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자꾸 하다보면 스스로 라임을 찾아내기도 한답니다.
맥그로힐에도 이런 방법으로 가르치는데 처음부분이 아무리 쉬워도,
일찍 맥그로힐 시키지 마세요. 나중에 정리한다는 의미로 하시길...
제 생각엔 적어도 스스로 지문을 읽을 때 정도가 좋다고 보는 데
그게 어려우면 엄마가 읽어주었을 때 듣고 이해하는 때 정도에
시작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줄 압니다.
둘째는 22개월이라고 하셨는데, 말을 알아듣는 다면 늦는 다고 해서
걱정 하실 필요 절대로 없습니다.
비디오는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 것이 이상이 있는 것이지
선호도가 분명하면 아주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린 탬포의 말이 정확하거 단순한 것만 유아비디오로 적당한 것이
아닙니다.
엄마가 못알아 듣고 분별 못하는 소리도 듣고 뇌에 기억하는 것이
바로 아기들이니까요.
조금만 더크면 아기가 그 현란한 비디오에서 들었던 말들을
중얼거리는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할 날이 곧 올거라 봅니다.
우리 다희는 그 말 빠른 백설공주 비디오를 보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따라하기도 많이 합니다.
어떻게 그상황에 그말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는 지, 영어를 좀 아는
저도 기억을 못하는 대사들을 따라할 때는 정말 황당합니다.
그게 바로 유아의 초능력 언어능력이라는 것이겠죠.
좋아하는 비디오가 있다면 많이 보여 주세요.
반복해서 보는 아기는 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화면만 보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엄마가 잘 살피셔서 만일 그렇다면 오디오로 관심을 옮겨주세요.
책은 처음에 싫어 하던 책도 가끔 읽어주면 스스로 가져오기도 한답니다.
님의 아이들은 참으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캔디맘님의 SLOW &STEADY 란 말씀 정말 명언입니다.
서두르지만 않으시고 꾸준히 그리고 느리게 하시면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아참, 두아이를 따로 가르치려니 큰애가 손해보시는 것 같다고
하셨지요.
그것도 서두르시는 것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틀을 큰아이의 비중에 두시면 작은애를 포기하시고,
하루를 작은애의 비중에 두시면서 큰애를 포기하세요.
그러면 마음도 편하고 서로 지치지도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답니다.
맘님의 영어지도에 많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당황맘님의 글입니다.
> 다희맘님께서 올리신 글 보고 힘을 내어 저의 고민도 부탁드려 봅니다.
>
> 딸은 5살인데 3살부터 영어를 접했어요.
> 그다지 부작용없이 잘 하고 있구요, 한데 열심히 읽어주고 무슨뜻인지 알겠니
> 하면 모른다고 합니다. 들을때는 아주 열심히 책을 보기는 해요.
>
> 근데 가끔 시중의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다 보는 비디오에서 10편중 1편정도에서
> 자기가 들었던 말은 찝어 듣는 거예요.
> 신통하다 싶었는데,
> 딸이 자주 말하는 영어문장을 한국어로 ~을 영어로 해볼래하면 못알아 들어요.
>
> 하지만 혼자서 놀때는 아는 영어문장이라는 것은 모조로 가져가 붙여가면서
> 놀기는 합니다. 또 알파벳에도 관심을 가져서 물어보기도 하는데 잘 이해가
> 안되는 모양입니다.
>
> 얼마전 맥그로힐과 파닉스 공구를 구입했는데 파닉스는 생소한 단어가 많아서
> 인지 좀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구요,
> 맥그로힐은 좋아하는데, 수준이 사실 그것을 소화할 만큼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기도 해요.
>
> 또 동생이 있고 제가 주부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손대고 하는 일이 많아 시간이
> 부족하기도 하고 생각만큼 잘 실행되지도 않아요.
>
> 그래서 순서좀 잡아볼 요량으로 맥그로힐을 구입했는데, 사실 학습서 같은
> 것은 지금 하기엔 무리인데, 학습지 같은지 자꾸 그걸 해볼려고 하는군요.
>
> 이 학습서 부분은 나중에 학교를 들어가면 해주어야 할지, 아니면 부분부분
> 할수 있을 만큼만 보여주어도 나중에 싫어하지 않을런지 고민이 됩니다.
> 큰아이 영어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부탁드려 봅니다.
>
>
>
> 작은 아이는 22개월된 아들인데요, 태어나서부터 영어에 노출이 되었어요.
> 누나를 통해서요. 그리고 돐 전부터 영어비디오를 보기 시작했는데,
> 요즘은 너무 화려한 비디오만 좋아해요.
> 좀 단순하거나 화면전개가 느린 것은 마구 짜증을 내며 싫어합니다.
> 심지어 자기가 원하는 비디오를 들고 오기도 합니다.
>
> 영어든 한국어든 듣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역시 말이 안됩니다.
> 한국어도 5손가락 안으로 꼽힐 정도인데요,
> 얼마전 물놀이 가서 돌을 던지며 영어로 카운트를 하는데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한글로 안하고 영어로 하더군요.
> 순전히 그 현란한 영어비디오 덕인데요,
> 비디오를 치워야 할지 걱정입니다.
>
> 사실 비디오가 있어야 긴박한 상황이나 아이를 얌전히 놓고 청소라도 할수
> 있는데, 요즘은 자기가 심심하면 비디오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 딱히 다른 TV프로그램은 안보여 주는 편인데요,
>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
> 책은 끝까지 못듣지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
> 각각 아이를 데리고 가르치라고 하셨는데, 시간도 잘 안맞고 해서
> 항상 큰아이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요?
> 밤에는 여러구상을하는데 막상 날이 밝으면 실행이 잘 안됩니다.
>
> 죄송스럽지만 다희맘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SLOW &STEADY 정말 명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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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희맘 등록일 2002-08-08 23:28 조회수 3,18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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