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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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쯤인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화두가 된적이 있었다. 사이쇼 히로시라는 작가의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나오면서 였던것 같다. 아무도 없을것 같은 새벽에 첫차를 타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누구나 놀라게 마련이다. 이렇게 이른 새벽부터 출근을 하고 장사를 나가고, 학교로, 도서관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면 게으르게 살았던 삶도 반성이 되고 앞으로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된다. 물론 작심삼일로 끝날지라도 말이다. 5월이면 여기저기 야드세일이 한창이다. 작년에 야드세일을 했다가 많이 안팔려서 다시 정리하느라고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또 하자고 한다. 사실 정리할 물건이 많긴한데 과감히 버리지 못하고 늘 쌓아두기만 하니 해마다 그것도 일이다. 야드세일은 하는것도 즐겁지만 보는것도 즐겁다. 단 1불에 신기하고 멋진 물건을 발견했을때의 그 희열…공장에서 수천개 찍어낸 제품이 아닌 오래되고 낡았지만 개성있고 멋진 장식품을 가져다 걸어두면 가격대비 만족 백배가 될수도 있는것이다. 야드세일을 다니려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야드세일은 보통 금요일이나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정도까지 하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찍 부터 와서 쓸만한 물건을 싹 쓸어간다. 아마도 중고용품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인지 정말 전문적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너무 일찍 와서 아예 문 여는것을 기다렸다가 사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야드세일 광고에 보면 이런 사람들을 위한 문구를 써놓은것을 볼수 있다. ‘No Early Bird, Please’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더 먹는다는 의미의 속담도 있듯이 ‘Early Bird’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을 말한다. ‘Early bird’라고도 하고 그냥 ‘Morning Person’이라고도 한다. 가끔 아이들 학원같은곳에 등록할때도 ‘Early Bird Discount’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찍 등록하면 할인을 해주는것이다. 1년전쯤인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 자꾸 새벽에 일찍 깨서 황당했던것이 있었다. 적당히 일찍 일어나는것은 좋지만 너무 일찍 깨서 하루가 피곤한것도 사실 황당한 일이다. 그러다 한참후에 몸의 리듬이 자리를 잡았는지 아침에 알람이 없으면 잘못하다간 늦잠을 자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 그러고 보면 우리 아이들은 확실한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에 6시부터 일어나서 학교갈때까지 거의 2시간 넘게 놀다가는 날도 있으니 너무 “심한” 아침형 인간이다. 반대로 ‘야행성’은 ‘Night owl’ 또는 ‘Night Person’이라고 한다. 영어단어를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도 야행성인 사람을 올빼미족, 부엉이족이라고 표현하는것처럼 영어로도 ‘owl’이라고 하는걸 보면 생각하는건 다 비슷한가보다. 올 봄엔 전문적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야드세일에서 아주 쓸만한 물건 하나를 건져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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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의 미국 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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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