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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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아지겠지요...
그 기사... 저도 봤어요... 신문을보면 정치면은 늘 건더뛰고
그외는 메인기사만 대충읽고....아이들이라고 나오는 글자나
아이들 사진이 한컷이라도 나오는 기사는 한자도 빼지않고
꼼꼼히 읽어보는데.....
아... 오늘은 우리학교 쑥쑥이 중앙일보 일간지에 소개가
되어서 가슴이 뿌듯 했답니다...
마치 오래전 졸업했던 내 모교의 이름을 지면에서 만났듯한....
쑥쑥도 언젠가 졸업하게되면 모교가 되겠지요....
그리고 김형란님의 기사가 있어서 더욱 반가웠구요...
얼마전에 많은 엄마를 울렸던 "유치원 고르기 끝없는고민"
이란 제목으로 올려주셨던 다이어리 글이 소개가 되어서
오늘아침 다시한번 그 다이어리글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역시... 감동....가슴뭉클....자부심...불굴의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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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멈마 생일이다.. 우리 엄마는 생일이면 일주일 전부터
광고를 하고 다니셔어 아빠나 우리가 잊어버리지 못한다...
엄마는 나에게 선물로 어떤 때 엄마가 좋은지, 엄마가 왜 좋은지 길게
편지를 써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제 나는 학교 갔다오는 길에 엄마께
드릴 작은 저금통과 주머니 난로를 사고, 집에 와서 편지를 썼다...
"엄마, 저 기준이에요... 생신 축하해요.. 저를 낳아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나는 엄마가 좋을때도 있고 싫을 때도 있어요.. 좋을때는
엄마가 혼내지 않을 때고요, 좀 싫을 때는 내가 tv를 보고 있을 때 공부
하라고하는 것이예요.. 그렇지만 좋을때가 훨씬 더 많아요.....
공부 열심히 할게요... 엄마 사랑해요.. 큰아들 기준올림..
나는 엄마가 퇴근하고 오실 때 편지와 저금통을 드렸다....
주머니 난로는 내일 생일케이크를 먹을 때 드리려고 가방 깊이 숨겨
놓았다.. 엄마는 너무 좋아하셨다.....
"역시.. 우리 아들이야" 하면서 내일 출근해서 자랑할 거라고 하셨다...
나는 주머니 난로를 드리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했다...
그런데 오늘 진짜 엄마 생신날 학교에 갔다 와 보니 할머니와 기범이가
풍선을 불고 창문에 매달고 있었다...
기범이가 엄마 생일 이라고 풍선을 붙여 엄마 퇴근하면 깜짝 놀래
주자고 그랬다는 거였다....
나는 너무 놀라서 생일날 풍선 부는 건 어디서 보았느냐고 했더니,
내 친구 생일잔치에 따라갔다가 봤다는 거였다....
조그마한 놈이 무식한 줄만 알았더니 별 것을 다 알아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퇴근하셔서 매달린 풍선을 보시더니 너무 좋아하신다..
보는 사람마다 전화 온 사람한테마다 다 기범이 그 자그마한게 별
생각을 다 했다고 칭찬처럼 자랑을 하셨다....
사실 기범이는 자기가 풍선을 불지도 못하면서 생각만 했고, 나는
내 힘으로 편지도 쓰고 돈을 모아서 선물을 했으니까 엄마는 분명히
내 정성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도 내가 쓴 편지나 내가 드린 선물은 다른 사람에게 말도 꺼내지
않으신 것이 좀 섭섭하기는 하다....
"엄마가 싫을때"를 편지에 쓰지 말걸 그랬나????
위 글은 같은 지면에 실렸던 "거꾸로 쓴 꼬마일기"라는 내용입니다....
| 그 기사보고 쑥쑥에 입학하는 엄마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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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후니맘 등록일 2001-12-07 10:02 조회수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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