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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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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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연희맘 등록일 2002-08-12 23:55 조회수 4,22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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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우리말 수준에 맞는 질문, 대답을 엄마인 제가 할수 있어야 애가 자연스럽게 따라올텐데 제가 자꾸 말문이 막히다 보니까 영어로만 말하기로 해놓고선 제가 먼저 흐지부지 하게 됩니다. 저도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갑갑해하기는 매 한가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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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읽어보니 영어 교육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시군요.
영어 교욱에 있어서 요즘 집에서 부모님들께서 직접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많은 방황을 했지요.
그러나 내아이를 가르침에 있어서 적어도 monthly lesson plan, yearly lesson
plan을 짜면서 실행 하다보니 내아이의 영어 교욱에 있어서 어느정도 체계가 서
고 어느 점이 부족한지 평가도 되고, 비록 학원에서가 아니지만 집에서 가르치더
라도 한걸은 한걸음 계단을 오르듯 체계성을 갖추기 위해 lesson plan을 짜고 한
다면 더 이상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고 막연하게 비디오나 책을 읽어 주었더니 영어 학습에 많은
헛점이 생기더라구요.
이번달은 음식에 대한 공부를 한다치면 거기에 대한 레슨 플랜과 frequency
words를 모아 내가 아이에게 질문할 내용이라든지 또 거기에 대한 답변은
어떠한것 들이 있는지 미리 짚어보고 정리해서 메모하고, 또한 그 내용에 대한
책들을 구입해서 읽고 간단하게 집에서 엄마와 같이 할 수 있는 Activities도 생
각해 낼 수 있습니다.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하느냐고 하지만, 어머님 정도의
열정이 있으시다면 방법을 모르기때문이지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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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기에 관해서는, 그냥 딱 보면 아는 단어 100개정도 되고 간단한 단어 go, stop, car, train, truck, bus, yes, no, play 이 정도 씁니다. 요즘은 스케치북에 그림 그련놓고 영어를 한글로 쓰는게 취미입니다. 스테이션, 츄레인...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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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보이는 단어로 보아 주로 명사들인데 앞으로 동사를 활용해 보심이 어떨지...
eat, sleep, wash, move, fly,.... 외에 기본동사 10개(go, put, get, take, make, let, do, help, turn,....) 정도만 알아도 왠만한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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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모두 쓸 수 있고 알파벳 음가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알아서 cat, mat, hat 이런 3음절 단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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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이가 어리고 취학전이니 너무 성급히 서두르지 마세요. cat, mat, hat정도 읽는게 어디예요? 미국에서 그나이에도 그것도 못 읽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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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랑 지금까지 영어를 접해오면서 늘 '의심하지 말고 가자' 'inpput이 많으면 언젠가 output이 된다' '듣기가 차고 넘치면 언젠가는 말문이 터질것이다.' 이렇게 다짐해왔습니다. 지금도 기본 방침에서의 변화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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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ut 따로 되고 output 따로 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날 input 된 것은 그날 output 시켜야됩니다.
어떤 언어학자가 이야기 했듯이 언어란 우리가 식사하는것과 똑같다고 합니다.
그날 먹은것은 그날에 배설이 되야하고 우리가 먹은것이 골고루 소화되어 흠수가
잘되면 변도 좋게 보듯이, 자기가 듣고 학습한 내용이 잘이해가 되면 그것을 활용
할수 있고 또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자기의 영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집에서 가르칠 경우에 output할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학원을 다녀도 그날 배운 것을 부모와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이 이상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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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유치원(영어유치원 아닙니다)에서 영어시간에 통문자 읽기와 더불어 파닉스를 하는데 글을 읽을 수 없는냐 아니냐가 아이의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 편성에도 영향을 미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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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에서도 읽기와 파닉스로 레벨을 나누곤 하지요. 글쎄요 그 유치원에서
단지 그것만으로 레벨을 나누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선생님이라면 파닉스와
읽기는 레벨테스트하는데 10%의 가치를 두겠습니다. 그것보다는 아이와 이야기
를하면서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이 되는지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만약 그 유치원에서 읽기와 파닉스의 가치를 많이 둔다면 저는 아주 많이 잘못
된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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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제 고민은 시작됩니다. 어차피 원에서 읽기를 시작했다면 내가 좀 집에서 도와줘야 하나... 리딩북을 좀 사줄까?(손이 냉큼 가진 않지만), 파닉스 책(Mr. bugs 등)을 사서 함 해볼까?
> 집에서 한번도 공부 냄새나게 해 준적이 없는데 이러다가 애가 영어에 흥미를 잃지는 않을까? 요런 걱정이 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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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는 초등학교 그것도 3학년때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굳이 아이가 하고 싶다면 몰라도요. 제 경험으로는 제딸에게 그것도 본인이
너무 원했을때 가르쳤더니 한달 만에 기본 철자법 익히고 만 3개월 만에 복모음
복자음을 다 익혔습니다. 읽기는 거의 가능해졌지요. 그때가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입니다. 이 간단한 것들이 고학년들에게는 한달이면 끝나는 일이
지요. 그러나 부모님들이 성화에 애들이 들볶입니다. 그파닉스를 1년을 했느니,
2년을 했느니 하니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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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히플러님외 앞의 여러분들 다빈맘님, 다희맘님, 리디아님처럼 유아영어에서 읽기는 듣기와 말하기가 충분한 다음에 아이의 자발적 욕구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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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이같이 아직 말문이 트지 않은 아이는 이 시점에서 엄마가 어떻게 하는것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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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의 뒤쳐진 자기 아이의 모습을 볼 때 엄마들의 마음은 급해집니다.
초초해집니다. 그러나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어머니가 더
위대해 보입니다. 모든것을 엄마의 결정대로 아이의 인생이 행하여진다면 그것
처럼 불행해지는 것도 없다고 봅니다.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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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경험하신 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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