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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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맘님처럼 소위 공부 분위기 나는 학습 방법은 어린 유아동들에게 별로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연령'이라는 것도 다양한 학습 방법 선택시 고려해야하는 중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처음 영어를 접한다고 단어 하나에 간단한 도형같은 그림 하나 달랑 그려져 있는 영유아용 그림책에 흥미를 가질리는 없겠지요...마찬가지로 Tiny taik가 동감맘님 자녀에게 별 효과가 없었던 건 너무 어린 연령(19개월)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딸은 이제 29개월에 막 들어갔는데요, 사실 영어라는 언어를 본격적으로(?)접해본 건 18개월정도가 되었을 무렵이었어요. 저 역시 의욕과 우려가 앞서 시작하긴 했지만 뭘 어떻게 단계적으로 시도해 봐야지 하는 계획같은 건 전혀 없었답니다.(그 때 쑥쑥을 알았기만 했어도..-.-;) 그래서 기냥 서점에서 그림 이쁜 영어 그림책이랑 누가 선물해 줬던 바니 비디오랑,..ryhyme오디오 cd...이게 다였죠....그래도 엄마가 재밋게 보니까(사실 새 그림책이나 새 비디오를 사 오는 날이면 제가 더 흥분하고 더 좋아해서 아이 아빠가 어리둥절했었으니까요...^^;) 아기도 재밋게 보더군요....
지금 저희 딸 아이의 영어 발달 상황은...
28개월된 아이가 인지할 만한 단어를 영어와 한국어 구분해서 (사용하는게 아니고...)인지하고 있고, (그래도 엄마로써 놀라운 건 구분해서 가르친게 아닌데도 스스로 한 사물에 서로 다른 언어 이름이 공존하고 있다는 걸 아이는 깨달았다는 것 입니다.) , 아주 기본적인 짧은 문장 2~3가지를 사용하고, 다른 아이보다 구태여 두드러지게 발달하고 있는 점을 들자면 영어 노래 듣기를 아주 좋아하고 또 금방 배워 혼자 부르고 논다는 점일 겁니다...아직도 영어가 혀에 꼬이는지 가끔 '혀 풀기'를 하는 애처럼 혼자 놀다가 한국말도 아니요,영어도 아닌..제 느낌엔 아마도 영어로 얘기하는걸 연습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구석에 가서 혼자 웃고 말지만..) 이상하게 비비 꼬인 긴 옹알이 비슷한 소리를 꽤나 진지하게 연습한답니다..결코 아직'성공'한 케이스는 절대 아니죠..^^
그런 딸아이에게 약 한달 전쯤에 tint talk를 사 주었습니다. 유아 교육 전문가들은 그런 엄마가 가장 악독한(?) 엄마라고 하는데..의욕이 조금 너무 앞서 갔던거죠. 그렇지만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샀다기보다는(언어 교육은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는 걸 우리 딸 아이의 지난 1년간을 지켜 보면서 깨달았으니까요..) 리니아님의 글에 호기심이 혹한데다 직접 서점에 가서 다른 유아용 코스북과 비교해보니 저희 딸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다른 코스북들도 물론 좋습니다..장단점들은 다 있구요...선택시 중요한 건,결국 아이의 기호와 엄마의 영어 교육 방법이랑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까..뭐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저 같은 경우엔 우선, 이젠 본격적으로 어떤 taxt를 교재삼아 생활영어를 가르쳐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tiny talk 교재 문장들이 저희 아이 연령에 맞게 실용적이지만 또 아주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 맘에 들었었습니다. activity 활동도 어린 연령층에 맞게 복잡하지 않고, 역시 단순하고요...무엇보다 결정적이었던 건 그림이 크고, 주 등장인물이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하는 아기곰들이라는 거였지요(..^^...)..저는 일단 student book A권 set(2권..아주 아주 얇습니다.) 와 오디오 테잎, 그리고 picture card A , 노래만 모아놓은 노래 모음집(2개)을 구입했는데요, picture card는 기냥 본문에 나와있는 그림을 그대로 한장 한장 카피해 놓은 것이라서 원래 카드 활용을 잘 못하는 저로서는 좀 후회 막심이었습니다......그렇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1차 평가는 '좋습니다'입니다...우리 딸 아이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구요...첨엔 제대로 정석으로 해 보겠다는 야무진 계획에 3일간 점심 먹기 전 10분 정도 교재도 펴 놓고 테잎도 가끔씩 pause 시켜 보고, 인형극도 해 보고 그랬는데(다행히 저희집에 굴러 댕기전 두 마리의 곰 인형들이 재활용되어),...한 5일 정도 지나니깐 이건 좀 앞서갔던 계획이 아니었나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한 구석에 치워 버렸는데, 오히려 저희 딸이 'Benny'노래 틀어 달라구 조르면서 틀어주면 지 혼자 꼭 교재를 들고가 소파에 앉아 잘난 척 하며 보는 척 합니다.물론 책은 거꾸로 드는 날이 더 많지요....암튼, 아이가 좋아하니 노래라도 틀어 줘야지..하고 가끔씩 틀어 주는데, 이게 또 리디아님 말씀하신대로 제가 '띠용' 놀라는 부분이 된거죠...정말 몇 번 듣더니 따라 합디다......그리고..이 노래 부분 말씀인데요... 물론 이 노래는 'brown bear~' 나 'five littlemonkey' '~bear hunt' 등처럼 섬세하거나 하나의 완성도가 뛰어난 수작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육용 테잎답게 나름대로 운율을 치밀하고 자연스럽게 짜맞춘 곡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2번 정도만 들어도 기냥 읊조리게 됩니다..(갑자기 약 장사 된 기분..-.-;)
아뭏든 전 활용도에 대한 정보만 더 모아진다면 전 언제라도 다시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teacher's book을 구입 전 대충 흩어 보았는데,대부분의 활용 방안들이 유치원이나 소그룹을 대상으로 한 방법들이라 저처럼 1:1 교수 방법엔 활용도가 좀 낮았습니다....) 리디아님을 비롯한 좋은 활용 방법들을 가지신 분들,..정보좀 나눠 주세요......^^( 엄마가 인터넷 하느라..엄마에게 따돌림 당한 우리 딸, 엄마가 만들어 준 플래시 카드를 들고 "It's an Apple...it;s a monky...it's a 양말,..it's an umbrella..it's 어 옷....' 하면서 엄마를 웃게 하더니...앗차!하는 새 가위를 가지고 하나씩 '쓱싹 쓱싹'하고 있습니다...이젠 가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밤 되세요....
동감맘님의 글입니다.
> 요즘 게시판에 tiny talk이 뜨고 있는거 같은데,
> 저희애는 별 반응을 안보이고 저도 기대하지는 않는답니다.(19개월 남)
> 쉽고 일상적인 소재지만 저희애처럼 어린애에겐 정서적인 자연스럼으로 영어문화를 들려준다기 보다는 학습적 냄새가 나거든요.
> 또 멜로디가 단조롭고 각 노래가 별 특징이 없어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있는 우리애한테는 관심도 끌지 못한답니다.
> 물론 애가 좀커서 노래도 부를수 있고 놀이방도 갈 수 있는 나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정말 쉽긴 하거든요 )
> 앞으로 이런 테잎 질리게 들을 텐데 좀 어린애들 한테는 다른 접근을 권하고 싶군요.
> 무슨 시리즈 무슨 시리즈....하는거 학습목적의 오디오가 느낌이 참 비슷한게 많아서 몇개 접하다보면 저도 질리더라구요.
> 엄마가 불러주고 아이랑 같이 쉽게 부르고 싶어서라면 song book테잎만 사서 한번 들어보심이 어떤지(2개,만원)...
> 노래 가사책은 무지 비쌉니다(16,500 이던가?)
> 근데 쉬워서 꼭 안사도 가사는 들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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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영어 지침서(TV)]활용 방법.... 나눠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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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지콩 등록일 2001-12-09 01:33 조회수 1,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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