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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아닌 딴지 ^.^

글쓴이 놀자

등록일 2009-08-26 15:30

조회수 3,89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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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특기 감히 딴지 걸기 발동합니다 ㅋㅋㅋㅋ

하니비님 생각과 제 생각이 거의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한가지 차이점 있네요... 바로 교과서요 ^.^

 

제가 뛰어나다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이과생들을 많이 가르쳐봤지만

거의 대부분 공통적으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큰 시야... 통합적 사고... 전체를 꿰뚫는 직관... 이런거요.

뭔가 거창한 것 같지요?

별 것 아니고 바로 초6, 중3, 고3 전체 12년의 수학을 아우를 수 있느냐입니다.

중 고 6년 동안 풀어낸 수학 문제집이 수십 수백권일 터이지만 교과서는 열댓권 남짓입니다.

(7차 개정 교과과정에서는 중학 수학이 한 학년에 한권 씩 3년 동안 세권입니다.

지금까지는 여섯권이었죠)

 

문제집을 선행하고 심화 나가다 보면 문제는 잘 풉니다.

그러나 그 바탕, 배경지식이 좀 아쉽죠.

물론 따로 수학 관련 서적의 독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교과서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읽어도 대충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학 1년 맨 처음에 집합을 배울 적에 벤 다이어그램을 배운다면

대부분의 교과서에서는 벤 다이어그램이 벤이라는 수학자가 1880년에 만들어낸 것이고... 어쩌고 저쩌고...

뉴튼이 중력만 알아냈을까요?

적분에서도 뉴튼의 공로가 큽니다.

고대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수학만 잘 했을까요? 우리가 지금도 쓰고 있는 도레미파솔라시... 이것도 다 피타고라스 할아버지 덕분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문이과 모두 피타고라스의 이 발견...

길이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는 내용으로 지수 로그의 응용 문제가 잘 출제됩니다.

직각삼각형에서의 피타고라스의 정리만 들어봤던 학생이라면,

더구나 수학에 원인 모를 공포를 갖고 있는 아이라면 저런 응용 문제는 문제를 다 읽기도 전에 맘 속으로 포기를 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ㅠ.ㅠ

 

제가 수학인물사나 수학사를 공부해서 아냐구요?

아뇨, 중고등 교과서만 꼼꼼히 읽어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교과서에서 수학자나 수학사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에 아쉬움을 느끼는 학생이 관련 서적을 찾아 읽는다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일파만파식 확장 교육이 되는 것이죠.

교과서만 잘 읽어도 왠만한 수학자의 간단한 프로필이나,

그들의 수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들,

생활 속에서 연계 될 수 있는 수학 관련 지식들 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집이 공식에 대한 기본 배경이나 그 유도 과정을 간단하게 다루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에 촛점을 맞춘다면 교과서는 그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1 2학기에 배우는 구의 부피, 겉넓이 같은 경우...

문제집에 따라 그 도입 과정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포커스는 그 결과물인 공식을 이용한 실제 문제 풀이가 주된 관점입니다.

그러나 교과서는 그게 아니죠.

구의 부피를 구하기 위해서 초등때 배운 원기둥의 부피에서 출발해서 유도해 내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하고

고등때 배울 적분의 구분구적을 염두에 둔 삼각뿔로 아주 작게 잘라서

그 삼각뿔들의 부피를 합해서 부피를 구하는 과정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냥 공식만 외워서 문제만 잘 풀면 되지 않느냐?

아니죠... 그렇게 하면 2% 부족합니다.

특히나 향후 이과 지망생이라면 98%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도해 내는 과정... 그 것도 두 가지...

하나는 기존의 배경 지식으로 부터 유도해 내는 과정

하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서 유도해 내는 과정...

이 두 가지 모두를 중등 수학에서 자연스럽게 체화 시켜야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교과서가 어느 문제집 못지 않다는 것이죠.

개념원리가 그나마 문제집 중에선 낫지만 그래도 교과서만은 못하죠.

단 출판사 별로 접근 방법이 다르기에 제 생각엔 최소한 두종류 이상의 교과서를 보기를 권합니다.

뛰어난 아이들에겐 후루룩~~ 하루 이틀이면 재밌게 읽어낼 수 있는 논픽션 정도입니다.

 

고등 이과 수학은 그 양이 방대하다 못해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에겐 그 중 60~70%만 소화해 냅니다.

인서울 경계권의 중상위 그룹이죠.

그렇지만 최상, 극상을 치달으려면 100% 소화로는 부족합니다.

120% 소화해야만 합니다.

전 그 20% 부분을 문제집 외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나 다른 체험에서 얻어질 수 있는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수학적 능력을 기르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또 너무 막연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의 교과서만이라도 쥐잡듯 잡으란 이야기입니다.

문제해결 능력은 교과서가 아닌 문제집으로 기르고

문제해결 이전의 수학적 사실이 발생하는 상황과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수학적인 개념 도입, 전개, 결론적인 공식의 도출 과정,

즉 진짜 수학적 사고의 프로세스는 교과서를 통해 충분히 익히라는 이야기입니다.

 

모자라건, 평범하건, 특출나건...

그 모두에게 교과서의 과정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체화시키고

한 발 더 나가서 중학 3년 전체 교과서를 아이 스스로 해쳐 모여 분해 조립 재구성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두 발 더 나가서 고등 3년 전체 교과서 마저도 그렇게 할 수 있고

세 발 더 나가서 중 고 6년을 통째로,

네 발 더 나가서 초 중 고 12년 전체 교과서 내용을 아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면

수능 정도는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치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상 하니비님에게 감히 딴지 걸기였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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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기 2009-09-02 14:22 

놀자님의 글이 저의 댓글을 유도하시는 군요

참고로 전 몇년째 눈팅맘 ㅎㅎㅎ

이글을 보니닌깐 저의 중 고교 시절이 떠오르네요

 기억하기론 전 중학생초창기까지만 해도 수학잘한다는 칭찬(?) 을 들었었고, 고교시절에 봤던 적성검사에서는 수학이 90점인가 %인가를 넘는다고 저더러 천성 이과타입이라고 했는데 정작 저는 수학을 무지무지 혐오했더랬죠 감수성 예민한 시절 선생님영향도 있었지만 제가 정말 싫었던건 어느날 갑자기 기본개념 설명도 없이 싸인,코싸인 얘기에 지금도 배웠었나 싶기도 한 적분, 미적분 얘기에 내가 전날 졸았었나? 왜 갑자기 이런게 나오는데  난 이해가 안되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공식은 왜 이해도 없이 외우기만 해야하나???? 이런 고민에 결국은 수학을 혐오하게 까지 되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수십년전 얘기를 하니 머리가 핑~ㅋㅋ

아이들 수학을 가끔씩 봐주는데 초5짜리아들이 제법해서 경시대회문제를 제게 들이미는데 저는 넘 재밌는거 있죠 ㅎㅎ

농담으로 남편한테 "나 수학이 넘 재밌어, 나 수학천재같아 (자뻑 *^^*) 다시 수능공부해볼까 ㅋㅋ"

다행히 울 아들 수학을 아직까진 수월해하고 잘 하는 편이지만 크면서 제꼴날까 두렵기까지 ㅜ.ㅜ

요즘이야 도움을 받을 곳이 한두곳이 아니니 저희때와는 다르겠지만 ...

놀자님의 글을 읽으며 백번공감가기에 한두자 적어봤어요~

서정시인 2009-08-29 21:15 

와! 놀자님, 오랜만입니다. 빵긋빵긋!!!!!!! ^0^

어? 드디어 가셨나요?

먼곳에서도 건강 조심하시고~

자주 소식 보내주셩용!!!

시야 넓은 수학이야기 감동입니다ㅡㅡㅡㅡㅡㅡㅡ

자전거 2009-08-27 21:49 

놀자님~

반가워서 본문 글 읽기 전에 댓글부터 달아봅니다.  잘 도착하셨군요.

그 곳에서도 자주 들려주셔요. 즐겁고 행복하신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책먹는토끼 2009-08-27 12:56 

교과서를제대로!!!

어디가나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Jo 2009-08-27 03:17 

좋은 글입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추천^^

호호맘 2009-08-27 01:31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놀자님도 그 아이도 모두 참~~~ 부럽습니다. 우찌 그리들 영특하신지..~~ 에미닮아 울 아들은 보통아이인듯 ㅋㅎ
에미 2009-08-26 23:31 

저는 디딤돌에서 나온 중학수학책을 하나 구입했는데요.  기본 개념설명은 정말 잘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교과서에 나온 기본 개념을 잘 숙지한다고 해도 그 내용만으로는 문제집을 문제를 풀 수가 없더라구요.

예를 들면 교과서에서는 한 집합의 부분집합의 갯수를 알려면 다 써봐야 하겠끔 설명이 되어있을 뿐이고, 문제집에서는 2의 n승으로 되어있을 뿐이고. 왜 2의n승으로 풀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꿀맛에서 ebs 중학1마스터 방송을 참고로 했습니다.  거기서는 왜 그렇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더군요)

해서 질문드립니다.  문제푸는데 필요한 공식들의 유도과정이 설명된 교과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혼자서 문제집만 보면 왜 그런지를 깨닫기가 힘들 것같네요(엄마나 애나 모두).  문제집의 공식을 설명해주는 선생님을 알아봐야 하는 것인지?, 혹은 학원에 가면 학원쌤들이 꼼꼼히 그 과정을 다 설명해 주시는지요? (수학 사교육을 아직 안시켜봐서요).

놀자 2009-08-26 23:59:36
제가 전에 서점에 갔다가 중1의 개정 수학 교과서를 보고 나서 그 소감을 썼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 출판사에서 교과서가 나옵니다.
누차 말씀 드리지만 각 교과서 마다 접근 방식이나 유도 과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적어도 두 종류 이상을 보시라고 말씀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2의 n제곱으로 푸는 방법은 엄밀히 말해서 중1 과정이 아닙니다.
경우의 수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공교육에서는 고1의 집합에서 정식으로 소개 되는 내용입니다.

문제 : n개의 원소를 가진 집합으로 부분집합을 만든다면 몇개의 부분집합을 만들 수 있는가?
풀이 : 만약 1, 2, 3 세개의 원소를 가진 집합이 있다고 하자.
부분집합을 만든다면 세개의 원소는 각각 부분집합의 원소가 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다.
즉 1이 부분집합의 원소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고
1이 원소가 된 경우에 2가 원소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고
1이 원소가 안된 경우에 2가 원소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고
1이 원소가 되고 2가 원소가 된 경우에 3이 원소가 될 수도 있고 {1, 2, 3} 안될 수도 있고 {1,2}
1이 원소가 되고 2가 원소가 안된 경우에 3이 원소가 될 수도 있고 {1,3} 안될 수도 있고 {1}
1이 원소가 안되고 2가 원소가 된 경우에 3이 원소가 될 수도 있고 {2,3} 안될 수도 있고 {2}
1이 원소가 안되고 2가 원소가 안된 경우에 3이 원소가 될 수도 있고{3} 안될 수도 있고 { }
이렇게 쓰니 복잡한데 수형도로 그리면 간단하게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우짷든 결론적으로다 원소가 3개인 경우 부분집합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위에서 처럼 8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즉 2의 3제곱이지요.
똑 같은 방법으로 원소가 n개인 경우는 부분집합이 2의 n제곱이 되지요
헥헥헥....
중1이 쉽게 받아들였다면 참 똘똘한 아이네요 ^.^

이 경우에서 보듯이 이미 선행의 벽이 학년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조심해야합니다.
그 기본 원리도 모르면서 단순히 원소 n개의 집합의 부분집합의 갯수는 2의 n제곱개 만큼 이더라...
이렇게 결과만 알아도 중학 과정에서는 웬만한 문제집의 응용 심화라고 하는 문제들도 기계적으로 척척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정작 공교육의 적기인 고1 이후의 모의고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여러 다양한 문제들을 상당 수가 틀립니다.
고교 모의고사에서는 중학 때 처럼 그렇게 기계적으로만 풀어서는 절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다 아는 것 같은데도 시험 점수가 잘 안나온다고...
열 중 아홉의 고딩 학부모님들의 하소연입니다 ㅠ.ㅠ
하니비 2009-08-26 21:17 

교과서만큼 쉽게 개념을 설명해 주는 책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일단 군더더기가 없어 이해하기 쉽죠.

교과서는 수업시간에만 하고 숙제만 충실히 해요.

학교수학쌤이 교과서를 정리시켜 저나 우리 애 불만이었는데,이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고등학교 교사 분 중 교과서를 수업시간에 쓰시는 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아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요즘 수포자가 많기에 교과서의 문제를 숫자만 바꾸어 내도 풀지 못하는 애들이 상당하죠.

교과서 수학만 공부하고 수리 1등급 받을 수 있다면 제 생각에는 정말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학생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그런 애들도 있을까요?

 

놀자 2009-08-26 23:25:58
교과서만 가지고 수리 1등급을 바란다면 그건 ㄷㄷㄴ 심보라고 봐야죠 ㅋㅋㅋ
어림 반푼어치도 없어요.
교과서는 말 그대로 교과서일 뿐!!
문제해결을 보완하기 위해서 개정 교과과정에서는 중고등에도 수학 익힘책이 나올 것이라고 들었는데...
설상 그런다 해도 수리 1등급을 위해서는 많이 부족할 거에요.

암튼... 제가 안타까운 것은 교과서 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문제집만 고집한다는 것이죠.
교과서에서 눈길 한번 못받고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내용들...
제 보기엔 그런 것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시시콜콜 뭐 이런 것도 읽냐???
다 읽어두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끔 수능 문제를 보면서 참 아이디어 좋다 싶은 문제들이 있어요.
그 단서가 다 어디서 올까요?
수능 초창기엔 다른 나라들 문제 베끼기도 했었습니다만 요즘은 아닌 것 같더군요.
수학을 업으로 사는 수십명의 전문가들 께서 순수 창작을 하시기도 하겠지만
제 보기엔 관련 수학자나 수학사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 아닌가 싶더군요.

꼭 수능을 위해서만이 아니더라도
그냥 상식 차원에서라도 교과서에 소개되는 여러 잡다한 내용들 까지 다 알아두라고 하고 싶네요.
피타고라스가 시장에서 대장장이의 요란한 망치질 소리를 듣고 두드리는 철의 길이에 따라 소리가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결과 쇠나 현의 길이와 소리의 높낮이에는 일정한 비율 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얻습니다.
거기서 화음이 나왔고
거기서 고교생들이 한숨 푹푹 쉬는 등비수열과 지수 로그 짬뽕식 응용 문제가 나옵니다.

웬수 같은 짬뽕식 응용 문제를 떠나서...
누구는 피타고라스의 그 일화를 예로 들며 사소한 일상에서 관찰을 통해 위대한 발견을 해냈다고 평하더군요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서요)

제가 원하는 고교 수학은 그런 것이었음 좋겠습니다.
오로지 문제해결이라기 보다
다양한 시각, 다각적인 도출 과정, 현실 상황에서도 충분히 그 맥을 함께 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고교수학요.

학교 수학쌤이 교과서를 정리하라 시키시는 것은 아마도 그 뼈대를 추리거나 문제를 풀어 써내라는 것이지 저와 같은 의도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ㅠ.ㅠ
학교 수학쌤이라면 수학자나 수학사 수학 기호, 수학 논문등...
여러 가지 수학 관련 재밌는 이야기들을 아주 많이 풀어낼 수 있을 것인데...
수업 시간이 모자란다면 핸드 아웃으로라도 나눠주거나
요즘 같은 세상엔 학교 홈피에라도 올려서 읽어보도록 한다면 좋을텐데요.
꿈 같은 이야기인가요? ㅠ.ㅠ

교과서 정리라는 것이 각 학년별, 통합 학년별 교과서의 전체 맥락을 잡고
유기적으로 재해석하는 그런 과정을 요구하는 교과서 정리라면 꼭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1 교과서를 이용해서 행렬과 수열과 확률의 짬뽕식 문제 만들어 오기...
아님 수1, 수2 교과서 전체의 목차를 서로 관련되는 단원 끼리 재구성해오기...
전 실제로 아이들 가르칠 적에 이런 것 꼭 시킵니다.
실력이 어느 수준 이상인 아이들은 직접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저와 함께 합니다.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쓰지 않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
누구나 다 하는 선행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그 선행 덕분에 교과서 대로의 수업을 매우 수준 낮게 생각하는 웃긴 현실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은 교과서만 제대로 한다면 수능에서 수리 영역이 제아무리 변별력을 갖추었다 해도 전체 평균이 50점은 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작년 수리 나형 처럼 전체 평균 38점 몇이라는 어이 없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재윤맘 2009-08-26 17:52 
놀자님의 글을 읽자면 제가 더 확신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음 놀자님의견대로 하면 다 잘 될꺼야 하는 그런 에너지와 믿음요...
종채맘 2009-08-26 16:17 

히히히 그야말로 행복한 딴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교과서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놀자님의 교과서 예찬론^^때문에 교과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하기 위해 이용했던 교과서가 이렇게 매력적인 녀석인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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