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시골 살아요.
원래는 서울 살았는데 첫 애 임신했을때 갑자기 신랑이 이곳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오게 되었죠. 그리고 지금은 첫 애가 5살, 둘째가 6개월이네요.
시골에 살면서 저두 답답함에 가슴을 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영어는 물론이고 기타 다른 교육시설 하나도 없죠, 병원도 멀죠, 이렇다할 공원같은 쉴 공간도 없죠...
보이는 곳이라곤 논과 밭 뿐이죠.
교육기관은 한솔이 꽉 잡고 있고
미술이라면 김충원밖에 없죠. 그나마 이것도 작년에 들어왔댔죠.
짐보리.. 제가 가장 부러운 거였지만 꿈도 못꾸죠.
인터넷에서 어떤 교육기관이 맘에 들어 연락해보면
'죄송합니다, 그곳엔 저희 지사가 없습니다'란 연락 뿐이죠...
그렇지만 지금은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현실에서 제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려 하고 있어요.
사실 도시 살아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 많다고 알고 있거든요.
저는 영어.. 제가 혼자 가르쳐요.
음.. 일단 아침에 눈 뜨자마자 'read it yourself' 오디오를 틀어 흘려듣게 하구요,
그 밖에 여러 동화책을 사서 읽어주고
런투리드로 아이와 함께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글자를 읽죠.
그리고 아이용 회화책을 사서 그 순서대로 일상회화에 적용해요.
원래 회화책으로 아이와 함께 교육적인 차원에서 활용하려고 했는데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냥 제가 참고하면서 일주일에 하나씩 활용을 하죠.
그리고 틈나는대로 영어 오디오를 틀어 듣구요.
아이가 반응을 하든 안하든 오디오를 따라 말하곤 해요.
그럼 엄마가 따라 하는 게 재밌다는 듯 아이도 같이 따라하죠.
그리고 틈나는대로 비디오 보고 씨디도 하구요...
그렇게 한 2년 했더니 이젠 제법 영어로 말하고 영어책을 읽고 그러더군요.
따로 단어를 가르치거나 하지 않았는대두요.
어차피 영어는 장기전인 것 같애요.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세요.
시골살면 여타 교육기관은 없어도
도시 사는 것 만큼 돈이 들지 않아 그만큼의 돈으로 아이 책이랑 비디오 등을 많이 사 줄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