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은 99년 8월생입니다
그러니까 만 27개월이 좀 넘었지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영어라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기만을 바랬습니다
영어나 한문을 보면 거부감을 느끼는 어른들이 있쟎아요
그래서 간단한 사물은 영어이름을 가르쳐 줬지요.
특별히 영어교육을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단지 조기영어교육보다는 영어가 싫다라는 느낌만 받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아이가 영어를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어릴 적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어요
사과라는 과일을 보면 그것은 사과라고도하고 애플이라고도 불려진다는 것만 인지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둘의 언어를 구분하는 것 같아요
"가습기가 뭐예요?"라는 식이지요
즉 가습기의 영어이름을 가르쳐달라는 거예요
모든 사물의 영어화 - 사실 단어 정도는 사전을 뒤적여서라도 알려줄 수 있지요
그런데 이젠 문장으로 발전한는 것 같아요
엄마의 영어실력은 날로 퇴보하는데 아이는 갈수록 영어를 좋아하니 어찌해야 할까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너구리에서 멧돼지에 이르는 포유류와
참새에서 딱다구리에 이르는 조류,
수박에서 자두에 이르는 과일,
채소, 꽃, 사무집기류, 음식, 가족, 신체, 색깔,등
자기가 아는 사물의 영어이름을 대부분 알고 있고요
알파벧도 대분자와 소문자를 읽을 줄 안답니다
숫자는 1~20까지,80~90까지 영어로 읽어요
본인이 관심이 많아요
끊임없이 물어봐요. 오늘도 차를 타고 나가는데 좌회전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점점 제 한계를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공을 던지면서 뭐라뭐라 그러는데 제가 알아들을 수 없더라구요
아이들의 말은 대부분 엄마들이 다 알아듣쟎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핑구"라는 비디오에서 "take it"하면서 공을 던지는데 그것대로 말하더라구요
전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여유롭지도 못해서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비디오래봐야 '핑구'하고 '빙뱅붐'사본이 전부이고요
책도 몇권 없지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입니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
선생을 한번 붙여볼까, 영어 동화책이나 비디오를 사 줘야 하나, 나라도 공부를 해서 실생활 회화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영어에 대한 우리 아이의 관심을 그냥 두고 보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여러 선배님들로 부터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도움 부탁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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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영어 어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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